2022-0603(금) 맑음-[땅끝화학]비선단맥(2차단맥)종주-천불천탑과 와불이 유명한 화순2경인 운주사를 품은 바다같이 너른 나주호의 오른쪽 산줄기 삼복더위 같은 날에 가시덤불을 헤치며 진행을 하다 도대체 이짓을 왜 하능겨~~
이 산행기는 1차로 갔다온 개략정도를 보고하는 용도이며
지점별 시간대별 사진 설명을 곁들인 정확한 답사자료는
추후 별도로 다시 올리오니 참고 바랍니다
[땅끝화학]비선단맥(2차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2022. 6. 3(금) 맑음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청풍
영진5만지도 : 552, 551, 527쪽
땅끝기맥이 호남정맥 화순군 청풍면, 장흥군 장평면, 유치면의 삼면봉인 430봉에서 북쪽 바람재 방향으로 분기하여 약1.5km를 진행하다 오른 장흥군 유치면 화순군 도암면, 청풍면의 삼면지점에서 화학산으로 분기한 화학단맥을 따르다 깃대봉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초래봉, 새창열댕이산 전위봉, 수문산, 영구산 다탑봉, 비선봉, 호산,덕봉을 지나 나주시 남평읍 인암리 주례동마을을 지나 분기봉인 깃대봉이 발원지인 도암천이 화학산이 발원지인 대초천을 만나는 인암교 서쪽 0.1km 지점에서 끝나는 약14.6km의 산줄기를 중도인 검단치에서 도암면사무소입구 삼거리로 탈출하다
누가 : 신경수 홀로
얼마나 약15km 쉬는 시간포함 12시간50분
어디를 : 화순군 청풍면 백운저수지 인근 임도에서 임도를 따라 우치를 지나 예성단맥도 지나고 깃대봉에서 분기한 [땅끝화학]비선단맥을 따라 도암대초고개 검단치에서 도암면사무소 입구 삼거리까지
깃대봉(496.4) : 화순군 도암면 춘양면
초래봉(271) : 화순군 도암면
수문산(210) : 화순군 도암면
영구산 다탑봉(216) : 화순군 도암면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전날 밤 10시30분에 집에서 출발하여
전철을 갈아타고 남부터미널에 11시44분에 도착했다
그런데 34번 개찰구를 찾았으나 찾지를 못했다
이상해도 너무 이상해서 버스표를 확인해보니 동서울터미널이 아닌가
이런 실수는 내 태어나고 처음으로 하는 실수라
이거 치매가 와도 한참 진행된 회복불능의 상태가 아닌가하는
자조석인 헛웃음만 나오더라
오늘 낮에 고등 대선배님들 산줄기 자료 드린다고 양재역에서 만나
산이야기를 하면서 무심코
오늘 남부터미널에 또 한번 와야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남부터미널에서 떠난다고 생각이 굳어진 것 같다
영등포나 서울역으로 가 심야버스로 집에 가려니
놀랠 마눌도 문제지만 내일 밤에 떠날수만 있다면 그리 하겠지만
ㅎㅎ연휴에 현충일까지 끼여있고 내 생일날까지 끼여있어
독립한 아들딸 사위 손주까지 1박2일로 집으로 온다는데
주인공인 내가 빠질수는 없는 일이라
마침 머리를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생각
그래 항상 숙제처럼 남아있는
화순지방에 산줄기다운 산줄기로는 단 하나 남은
바다같은 너른 호수 나주호의 동쪽 산줄기를 하러 가자
문제는 전지가위를 가지고 오지 않았음에랴
원래 길이 좋은 지리산을 가려했으니 어찌하오리까
하여간 센투럴시티터미널로 가
0시30분 광주가는 심야버스를 타고
유스퀘어터미널에 도착했다
밖으로 나가 중앙차로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가
화순이양가는 버스시간표를 보니 5시35분이다
2시간을 게겨야 하니 문제로다
24시마트에서 햄버거1개 삼각김밥1개 사이다1병을 사들고
대기의자에 앉아 아침이랍시고 먹고
하얀꽃이 마치 흰눈처럼 내려앉은 아름다운 흡연구역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게기다가 수많은 버스들이 들어오고 화순가는 5시25분 차를 보내고
드디어 5시35분 이양가는 버스를 탔다
7시5분에 이양면사무소 앞에서 내렸다
미리 예약한 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청풍면 백운리 백운저수지로 가면서
작년에 타고간 기억을 떠올리려 무진 애를 쓴 결과 나를 알아본다
그런데 오늘은 7시30분에 선약이 있으니 시간 맞추어 가야하니
백운저수지를 지나 비포장을 한참이나 오르더니
더 이상은 무리라며 돌아간다며 미안했는지 만원만 달란다
하염없이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ㅎㅎ오늘도 트럭들이 줄줄히 나오고
구역별로 임도의 무성한 풀깍이를 하는 톱날소리가 요란하다
옆으로 지나갈때는 원칙이 작동을 중지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은 한두사람이고 대부분은 하던일을 계속하는데
불꽃이 일고 돌맹이들이 튀어오른다
이크 맞으면 나만 손해다
가는 길은 뱀딸기 꿀풀 천국이다
드디어 우치에 이르니 남도오백리역사숲길 대형안내판이나
사각정자나 이정목이나는 그대로고
화악산쪽으로 조성하던 공사는 마무리가 되어 좋은 포장도로가 오르고 있으나
기반공사는 끝났지만 풍력발전기는 아직 설치가 안된 것 같다
너무 더워서 한겹씩 벗는데 길이 없는 것에 대비해
반팔과 반바지만 벗고 오리혀 귀찮은 긴바지 긴팔만 입고 간다
일단은 예성산쪽으로 임도를 따라가다
수많은 차량들이 도암면 우치리 쪽에서
흙먼지로 천지를 도배를 하며 올라와 금성산쪽으로 간다
사람이 있으면 서행으로 먼지저감으로 운행하는 것이 맞는데
이건 아니다싶게 더욱더 속력을 내니
마치 포탄이 떨어진 듯 온몸이 걸레쪽이 되었다
에구 내팔자야^^
접팔재 갈림길에서 직진 드너른 헬기장으로 올라서면
ㅎㅎ풍차기초공사를 한듯한 구조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헬기장이 아니라
여기도 화악산 풍력단지 일부인 것 같다
예성단맥 분기봉으로 올라 우쪽으로 정상으로 오르면 예성단맥 가는 길이고
직진으로 사면을 넘어가면 화악단맥을 따라가는 길이다
이정목에 우측으로 가면 예성산9km 좌쪽 천태산2.2
풀무성한 5급길로 바뀌고
거대바위를 우쪽으로 내려가 440둔덕을 넘어서
급경사 바윗길을 길게 이어지는 동아줄을 잡고 끝까지 오르면
뾰족한 정상 삼거리로 이정목이 있다
지나온 접팔재1.1, 우쪽 개천산1.5, 좌쪽 헬기장 임도끝0.4
오록스지도에는 금성산이라고 하는데 오기된 이름이고
그곳 어름 어딘선가 옛날에 보았던 안내판이나 안내문에
깃대봉으로 표기가 되어서
그때 아마 내가 영진지도에 깃대봉으로 표기를 한모양이다
그 이름이 맞는 이름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금성산은 예성단맥 산줄기중 가장 높은 봉우리고
그 동내분이 작성한듯한 금성산이란 이정팻말이 있기 때문이다
접근거리 약2.9km 약1시간 걸렸다
임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산줄기는 원래 1999년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작성할때는
도면보고 마루금 그리고 일단은 도면상으로는
초래봉이라는 이름이 달랑 하나 있어 그 이름을 빌어
초래단맥이라고 하자고 제안을 했으나
2틀간의 답사결과 그산줄기중 유일하게 길다운 길이 나오고
나주호 중흥골드스파 리조트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으며
나주호 조망이 터지고 송신탑이 있고
거대한 골드레이크골프장 울타리를 만나기 전까지는
짧지만 그런데로 사람들이 다녔고 안내목도 나오고
암튼 그 산줄기중 만족할만큼은 아니지만 대표를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초래단맥에서 비선단맥이라고 이름을 정정하자고 제안을 하는 바이다
이후 각 봉우리들을 섭렵하며
가시+잡목+넝쿨 등이 어우러진
남도 특유의 가시길을 헤치며
도암대초고개 검단치에서 산줄기 답사를 접고
도암면서무소 입구 삼거리로 탈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