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시 : 2013. 6. 29. 04:00 (土) - 14:50
0, 장소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삼장면
0, 코스 : 덕천서원 - 구곡산 - 국수봉 - 국수재 -
써리봉 - 중봉 - 천왕봉 - 법계사 - 중산리
천왕봉에 올라가서 동서남북 4방을 돌아볼 때마다 항상 가보고 싶었고
궁금했던 황금능선 이었습니다
천왕봉에서 대원사로 내려갈때마다 황금능선 입구인 써리봉 에서는
언제쯤 저곳을 지나가볼까 하면서 유심히 바라보던곳 이기도 합니다
오늘까지 120번째 지리산에 들어와 보았지만 이곳은 유일한 미답지 였습니다
리더 이영진님께 황금능선에 가보자고 졸라댄것도 몇년째인지 모르겠습니다
혼자서는 16km의 물도없는 험한산길 징하다는 산죽길이 엄두가 안났습니다
혼자는 여름이나 겨울에는 힘들것 같기에
올가을쯤에 비박 준비를해서 가볼려고 벼르던참에 H산악회에서
덕천서원 - 황금능선 - 천왕봉 - 중산리까지 28km 초청문자가 왔습니다
2013. 6. 29. 황금능선 탐구 산행으로
동부능선 2 - 남부능선 10 수회 - 초암능선 1 - 제석봉우능선 1 - 창암능선 2 - 와운능선 1 - 심마니능선 2 -
불무장등능선 1 - 왕시루봉능선 1 - 7암자코스 5 - 서북능선 8회 까지 이제 큰줄기는 다밟아 보았습니다
GPS가 없었던 2005년 50대 후반에 혼자서 지도와 나침판만 갖고 밤머리재 - 천왕봉까지
23km인 동부능선을 한번도 헷갈리지안고 주파한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기도 합니다

풍경 1
황금능선 출발지 산청 시천면 남명선생의 덕천서원 입니다
어젯밤 23:30분에 서울 신사동에서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2번쉬고 이곳에 왔습니다

풍경 2
덕천서원 설명판 입니다

풍경 3
아직 일출전 이지만 05:00시 이전부터 여러종류의 새들이
아름다운 소리로 힘들게 땀흘리는 우리를 격려해주고 있었습니다
어느곳이든 조금높고 큰산에는 다있는 검은머리 뻐구기의
홀딱벗고 홀딱벗고 소리는 큰힘이되어 주었습니다
근한시간 오르막 임도길을 빨리가는 선두를 따라오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풍경 4
구곡산 (961m) 정상 입니다
다른사람들의 산행기에서 수없이 보았고 도상연구 하면서
여러번 자세히 훝어보았던 구곡산 이었습니다

풍경 5
마의 산죽숲 입니다
설마 설마 했으면서도 황금능선 산죽길이 이렇게까지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비도 별로 안왔는데 산죽들은 무엇을먹고 그렇게 잘도 자랐는지
월남 쟝글은 저리가라 였습니다
산죽길이 끝나는가 싶다가는 또우거진 산죽길이 나오곤 했습니다
산죽속의 죽은 나무가지를 못보고 밟았다가 얼음판에서 미끄러지듯
허벌나게 두번이나 나딩굴렀습니다
오늘 18km중 산죽속으로 고개를 숙이고 걸은게 8km 는될것 같았습니다
더웁고 땀나고 힘들고 내가 늙었다는게 실감이 났습니다
설마 오해봉이 죽기야 하겠냐 하면서 걸었습니다
헷갈리는 길에서 쉬고있던 어떤 젊은엄마가 어르신은 겨울에도 반팔 입으면서
오늘같이 더운데 긴팔을 입으신 이유를 알겠다고 했습니다

풍경 6
H산악회 범회장님 입니다
불평불만을 잘콘트롤 해준다고 고맙다며 휴게소에서
켄음료와 부라보콘도 여러번 사주셨습니다
2010.가을에 아구탕한번 사드린후 계속 신세만 지고있습니다
H산악회는 다른 산악회보다 훨씬 저렴하고 산행시간은
월등하게 많이 주고있는 모범적인 안내산악회 입니다

풍경 7
국수봉 정상 입니다
10년넘게 전국의 산을다녀 보았지만 이런정상 표식은 처음 보았습니다
통제구역 이기는 하지만 산청군은 너무하는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풍경 8
국수재 (1099m) 입니다
국수봉에서 산악회 임원진들이 너무 더웁고 힘드니 가지말라고 말렸지만
여기까지 온김에 써리봉 - 중봉 - 천왕봉까지 간다고 혼자서 가다가
천왕봉을 포기한체 내려갈 준비를하는 3사람을 만났습니다
2km만 올라가면 써리봉이고 거기서 부터는 치밭목 등산로라 좋은길이니
나를따라서 가지고 했으나 힘들어서 죽겠다고 하면서 가지말자고 하기에
나도 맥이풀려 버렸습니다
지리산이 어디로 이사가는것도 아니고 가을로 미루었습니다

풍경 9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던 호스 입니다
내년 초봄에 저것으로 또사용 할려는 폼새입니다
호스에 남은수액이 여름더위에 부패해서 문제가 되지안을까 생각됩니다

풍경 10
반달곰 출연지역 경고 프랭카드 입니다
관리공단에서는 곰이 초식동물 이라고 하지만 나는 절대로 믿지안습니다
지리산에는 지금현재 올봄에 태어난 새끼곰 2마리를 포함해서 19마리가
중봉 장당골 왕시루봉 반야봉등 여러곳의 산속에서 살고있다고 합니다
몇년전에 법계사위 개선문 아래서 등산객들한테 과일과 과자를 얻어먹으며
따라오던 곰이 제일뒤에가던 아주머니의 종아리를 물어서 헬기로 진주로
후송한일이 있었으며
지리산주위 수십곳에서 토종꿀통과 양봉벌통을 부수고 꿀을 훔쳐먹어서
관리공단에서 수백만원씩 변상해주고 있으며
몇년전에 중봉골 사태지역을 보수할때는 인부들이 사용하던 콘테이너박스
근처의 숲속에서 큰곰한쌍이 살면서 지나다니는 등산객들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몇년전에 7암자산행 종점인 도솔암에서 혼자 공부하며 수행하는 스님이 설명하는데
어느날 아침에일찍 장독대 뚜겅여닫는 소리가나서 문을열어보니 곰이 앞발2개로 뚜겅을열고
간장을 핥아서 맛보고 가만히 덮으면서 고추장도 맛보고 김치도 맛보더라고 했습니다
목탁을 두드리면서 큰소리를 지르니 슬금슬금 쳐다보면서 산속으로 들어가 드라고 했습니다
반야봉 묘향대에서는 20kg짜리 쌀을 포대째 갖고가면서 여러곳에 몇알씩 흘려놓았고
쇠고리로 4군대를 고정해둔 둥근스텐 김치그릇을 열줄모르니 바위에 부딛혀서
찌그려놓고 갔다고 했습니다
좌우간 지리산에 반달곰을 풀어놓아서 무슨 생태계를 어떻게 복원한다는 것인지
관리공단은 불필요한 미친짓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리공단은 산간주민들의 생업인 농사를 망치는 멧돼지나 잘단속하는 관리나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풍경 11
한시간넘게 여기 저기서 함께가자고 소리지르며 따라오는 사람들 11명을
데리고 계곡 너덜길을 조심조심 내려와서 이곳에서 머리도감고 발도씻고 간이목욕을 했습니다
여자들이 4명이 있어서 팬티입고 목욕은 삼가하자고 했더니 모두들 응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맑은물이 요동치며 흐르는 시원한곳에 앉아서 약간 쉴려고하는 김밥한줄과 참외를 한개 먹었습니다
30여분간 씻고 밥을 먹고나니 상쾌하고 피로도좀 풀리고 이제는살것 같았습니다

풍경 12
순두류 경남학생 수령원 입니다
최근들어서 환경수련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이곳까지 오면서 작은코스 한번 큰코스 한번 알바를 했습니다
(알바는 국어 사전에도없는 등산용어로 잘못든 등산길이나
헛바퀴돈 등산을 가르키는말 입니다)
젊은분들이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더니 땡볕에 아스팔트길로
올라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랫쪽 출입문 옆으로 아주 양호한 등산로가 있었습니다
나는 산속숲길 그늘을 따라서 산속으로가면 법계사 버스타는곳이
나올것 같다고 했더니 모두가 내말에 응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험한길을 잘찾아 왔기에 신뢰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기분이 좀이상 하기에 나도 처음길이라 잘모르니 스마트폰 안내데로
가실분은 가라고 했던게 천만다행 이었습니다
약30여분을 내려가다가 올라오는 사람을 3명만 났습니다
수련원 울타리가 쳐져있고 가는길이 없드라고 했습니다
모두들 나만 바라보았 습니다
영감리더라 시원치 안았으니 용서해 주세요 했더니 모두들
괜찮다며 박수를쳐 주어서 민망 했습니다
스마튼폰의 지시데로 땡볕길을 올라오니 목적지가 금방 나왔습니다

풍경 13
순두류 법계사 중산리 이정표 입니다

풍경 14
순두류 법계사 초입의 위령비 입니다
1996.8.9.19:00시에 로타리 산장에서 대학생 환자와 동료를싣고
내려오던중 돌풍을 만나서 헬기가 추락하여 기장 부기장 정비사등 5명이
사망 하였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하늘나라 에서는 건강하고 행복하시라고 묵념을 드렸습니다

풍경 15
중산리 - 순두류 법계사입구를 운행하는 법계사 버스 입니다
요금은 2000원 입니다
중산리에서 버스타고 이곳에서 법계사 가는길이 200m 정도가 가깝다고
하지만 버스를 안타고 칼바위쪽으로 걸어서 올라가는길이 더수월 합니다
이쪽으로 올라가는길은 급경사와 난코스가 훨씬 더많습니다

풍경 16
중산리 버스정류장 입니다
사진 중앙의 약간좌측 구름아래가 천왕봉 입니다
산악회 에서는 16:50분까지 이곳에 오라고 했는데 2시간 일찍 왔습니다
천왕봉에 안올라간 덕에 잘쉬고 씻고 알바도 하면서 널널 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윗몸을닦고 티를 갈아입고 부채질을 하면서
매표소에 부라보콘과 맥콜을 사러갔더니 할머니가 왜그렇게 오래간만
이냐고 하시면서 무척이나 반가워 하셨습니다
그늘에 깔판을깔고 앉아서 부라보콘을 먹는데 참으로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천왕봉까지 28km A코스를 완주한 사람은 8명인데 P방송국 여기자가 한사람
끼었다고 했습니다
그여기자가 밥을갖고 가버렸기에 부산출신 47세의 박기자는 내가준 김밥과
달걀 토마도로 이른 점심을 먹으면서 평생기억 하겠다고 했습니다
18:20 분에 여기자 일행이 도착하기에 우리는모두 박수를 힘껏 쳐주었습니다

풍경 17
중산리에서 없어진 전적기념관과 임소혁 겔러리 입니다
가난한 산청군에서 20몇억을 들여서 6.25때 사용했던 박격포 105 미리대포
구형탱크등을 전시해놓고 1000원씩 받으며 해마다 유지관리에 큰적자만 난다더니
부산 우정청의 수련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곳은 벌써부터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튜부등 조고만배등 물놀이 기구를들고
분주히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가운데 임소혁 겔러리도 1000원씩 받으면서 지리산 사진을 전시 했었는데
하루에 한명도 입장을 안하는날도 있었다고 합니다
임소혁님은 메킨리에서 눈속에 묻혀버린 고상돈님과 히말라야를 함께다니던
절친한 친구였는데 고상돈님이 허망하게 죽어버리는걸 본후에는 에베레스트등
큰산에는 안가고 사진작가 활동만 한다고 했습니다
곡성과 왕시루봉 선교사 수양관 등에서 구도자처럼 사진에만 전념을 하더니
다시 곡성으로 갔다고 했습니다
작년에 세얻어서 사용하던 겔러리 뒷산에서 주인없는 감나무 인줄알고
감을약간 따다가 자기가 먹을려고 곶감을 깍아둔일이 있었는데 산주인이
변상하라고 하기에 어이가 없어서 이해하라고 사정했으나 절도죄로 고발을
하여서 저곳을 떠났다고 합니다
지리산아래 순박한 사람들이 살고있는 산청에도 논두렁 깡패라는 이상한 者들도
살고있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목화 시배지가있는 성철스님의 고향인 단성면 산속에사는 한이네
아빠도 고향이 산청옆 하동인데도 산청출신이 아니라고 면소재지에사는 者들이
나오라고해서 술을 사라고하고 불응하자 멱살을잡고 흔들었다고
전화가 왔기에 당장에 경찰서에가서 고발하라고 한일도 있었습니다
지리산 아래서 정직하게 사는것 같아도 산에가서 구워먹을려고 정육점에가서
고기를 사다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객지의 등산객들을 호구로알고 반값인 앞뒤다리를
섞어서 흑돼지 고기라고 배이상을 비싸게받고 있습니다
2010년 여름에 함양 마천면 소재지에서 흑돼지 고기라고 1kg에 27000원을 주고사서
도마 마을에 집을짓고 노모님을 봉양하고있는 P님에게 음료수와함께 전해주고 왔습니다
리더인 이영진님께서 비가 갤동안에 다리밑에가서 고기나 구워먹자고해서
음료수도살겸 농협 하나로마트에 갔더니 돼지고기 1kg에 9800원을 받았습니다
정육점식당 에서도 가끔씩 하나로마트에서 고기를 사간다고 했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정육점 식당에가서 물었더니
"어떤년이 그런소리를 하드냐 우리는 남원 산내면 산속에서 기르는 흑돼지만
취급하는데"
하면서 눈을 부라리며 겁을주기에 계속 이렇게 큰소리치면서 겁을준다면 일단 파출소에가서
신고를 하겠다고 나서니 부부간에 꼬리를 내리고 맥주병 마개를 따면서 코먹은 소리를 했습니다
수십번 바가지를 썼기에 언제나 농협의 하나로마트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값싼 중국산 고사리를 자기집 마당에 널어놓고 산에서 자기가 따왔다고 하고
설탕먹인 꿀을 토종꿀 이라고하는 사람들도 많기에 찐자 꿀이나 고사리를
사고 싶은분은 나에게 전화나 문자를 주시면 전화번호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더운데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