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만드는 작은 연못
수생식물
기르기
화초를
많이 길러 본 사람들도 수생식물 기르기에는 망설일 때가 많다.
연못처럼
꾸며줘야 한다는 생각과, 무성하게 자라는 연잎을 감당할 일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공간에서 기를 수 있는 종도 있고, 집에서 기르기 쉽도록 작게 개량된 종도 많다.
또
수생식물은 생명력이 강해서 쉽게 기를 수 있다.
햇볕과
물만 있으면 잘 자라는 수생식물을 집안에서 길러보자.
그윽한
연꽃향기가 실내에 가득 퍼진다.
살아있는
것을 기르는데 영 소질이 없다고 자책하는 사람들도 자의든 타의든 집안에 꽃을 심은
화분
하나쯤은 들여놓게 마련이다. 너무 게을러서 오래 동안 물주기를 잊던가,
아니면
부지런한 탓에 너무 자주 물을 줘서 식물을 죽이고 나면 말 못하는 생물일지라도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이렇듯
식물 기르기 초보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에 하나가 물주기다.
이런
‘만성 식물 죽이기 증후군’ 환자들도 쉽게 기를 수 있는 식물이 있다.
물주기
걱정은 할 필요도 없는 수생식물이다.
수생식물들은
엄청난 번식력과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서 기르기가 쉽다.
이미
화초를 많이 길러 본 사람도 수생식물을 한 번 길러본다면 새로운 재미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부레옥잠이나
생이가래처럼 물에 떠서 살아가는 식물뿐만 아니라 연못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예쁜
꽃을 피우는 연꽃이나 수련류의 식물들도 집에서 기를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수생식물들이 수입되어 관상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굳이
커다란 연못을 파지 않고도 안 쓰는 그릇만 있으면 간단히 키울 수 있는
수생식물
기르기에 도전해보자.
연꽃
기르기
‘예쁜
눈(joyful eyes)’이라고 불리는 연꽃으로 수생식물 화분을 만들어 보자.
준비물
뿌리줄기
1개, 화기(직경30센티미터 정도), 채, 작은 접시, 흙, 완숙퇴비, 물
심는
방법
1.
불룩하게 생긴 부분이 연꽃의 뿌리줄기입니다. 왼쪽 끝에 검은색 껍질에 싸인 부분에
생장점과
새로 생길 잎이 숨어 있어요.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2.
체로 흙을 쳐서 큰 돌멩이를 제거합니다.
3.
완숙퇴비입니다. 완전하게 숙성되지 않은 퇴비를 사용하면 부유물이 많이 뜨고,
거품이
생겨서 지저분해집니다.
4.
체에 거른 고운 흙과 완숙퇴비를 3대 1의 비율로 섞습니다.
5.
그릇의 3분의 2정도를 혼합된 흙으로 채웁니다.
6.
뿌리의 생장점이 아래로 가도록 15도 정도 기울여 심습니다.
7.
뿌리가 보이지 않게 흙을 잘 덮습니다.
8.
굵은 마사토로 덮어줍니다.
보기에도
깔끔하고 물을 보충할 때 흙탕물이 잘 일지 않습니다.
9.
물을 채웁니다.
물줄기가
직접 흙에 닿지 않도록 작은 접시를 이용하면 흙탕물이 생기지 않습니다.
10.
화기에 물이 넘치도록 가득 부어 부유물들을 떠내려 보냅니다.
기를
때는 물을 갈아줄 필요가 없고 줄어드는 만큼 보충해주면 됩니다.
11.
이제 끝났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아주세요.
12.
일주일이 지난 뒤 모습입니다. 줄기가 곧게 올라오기 시작하는군요.
13.
나중에 이런 꽃이 핍니다.
아무렇게나
던져놔도 잘 자라요 - 부유 수생식물
그릇과
물만 있으면 쉽게 기를 수 있는 수생식물도 많다.
부레옥잠입니다.
싱싱하게 생겼지요?
이보다
더 간단할 순 없다!
그릇에
물을 채워서 그냥 풍덩 던져 넣으세요.
바닥에
흙을 깔아주거나 퇴비를 줘도 좋습니다. 물은 줄어든 만큼 보충만 해주세요.
꼭
기억해두세요
■연꽃을
기를 때 아무 흙이나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마사토나 황토처럼 영양분이 적은 흙은 흙과 퇴비를 3대 1로 섞어서 사용한다.
논과
밭 흙을 사용 할 경우 썩지 않은 볏짚 등을 제거하기 위해 위를 10cm 정도
걷어낸
뒤에 속에 있는 흙을 사용한다.
■하루에
6시간 이상은 햇볕을 쬐어야 한다.
여름에는
물이 많이 증발하므로 물 보충에 신경을 쓴다.
수돗물은
바로 사용하지 말고 받아둔 뒤 하루 쯤 지난 물을 사용한다.
그릇속의
수온과 온도차가 많이 나는 물은 좋지 않다. 물에 이끼가 끼면 걷어낸다.
■겨울에
잎이 마르고 나면 줄기를 잘라버리고 물이 마르거나 얼지 않도록 한다.
뿌리줄기는
봄에 나누어 심기 전까지 캐지 않는다. 겨울에 집안에서 키울 때는
15도
정도를 유지하면 된다.
집에서
기를 수 있도록 작게 개량된 수련과 연꽃
위
왼쪽부터...
베씨(Betsy)
페리의
수퍼스타(Perry's Super-Star)
마담
꼬네(Madam Connere)
월터
피클(N. Walter Pagel)
조이
토마익(Joey Tomaick)
생태전문지
'자연과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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