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면 권관리 평택호방조제 배수갑문 서측에 들어설 ‘소형선박 접안시설’에 대한 기본설계용역이 완료돼 7월 12일 평택시 축수산과 주관으로 평택시종합상황실에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지반조사 결과 접안시설 설치에 적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려됐던 항내 정온도는 기존 배수갑문을 방류할 경우 항 입구는 파고 1.0m, 항내는 0.8m 파고가 분포되나 계류시설 구간에는 0.6m 이하로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을 맡은 ‘건화’ 관계자는 “기존 배수갑문 방류는 신규 배수갑문의 보수나 범람 위기 시에 주로 개방이 예상되어 개방횟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 경우에도 어항·레저항 구간은 정온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어항구간은 부두 길이 178m에 모두 139척의 소형 어선이 접안할 수 있고 레저구간은 부두 길이 112m에 35척의 수상레저 기구가 계류할 수 있게 건설된다. 방파제는 항내 정온에 유리한 사석식 경사제를 채택하는 안이 건의됐으며 접안시설 형식은 시공이 용이하고 경제성이 우수한 콘크리트블록식 직립제를 채택했다. 항만은 준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준설방법으로는 소규모 준설에 적합하고 준설된 모래를 매립재로 활용이 가능한 ‘그래브준설’ 방식을 선정했다.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299억 원으로 중간보고 당시 예상됐던 250억 원보다 상당부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분담규모를 놓고 관계기관 간 험난한 조율과정을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공정기간은 1차년도 서방파호안공사를 시작으로 최종 완공까지 5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돼 평택시의 2020년 완공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늦어도 2015년 초 착공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 축수산과 관계자는 “소형선박 접안시설은 피항처가 없어 평택이 아닌 외지로 가고 있는 어민들의 고충 해결과 함께 평택항의 관광수요 창출에도 중요한 사항”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설계용역 완료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은 ‘평택항 소형선박 접안시설’은 국비조달 여부가 사업 성공을 가름하는 핵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 문제 해결에 평택시의 역량이 집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