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0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505 水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352(390)장 ‘십자가 군병들아 주 위해 일어나 기 들고 앞서 나가…’
말씀 봉독(신명기 20:1-20), 설교(15분),
신명기 20장의 주제는 “전쟁에 관한 규례”입니다.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전쟁에 관한 하나님의 가르침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내용은 모세오경의 다른 부분에는 없는 것입니다.
신명기의 대부분이 반복되는 가르침인데 비해 본문은 매우 독특합니다.
◈ 1절을 다시 봅니다.
“네가 나가서 적군과 싸우려 할 때에
말과 병거와 백성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전쟁에 임할 때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죠.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분입니다.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던 애굽의 군대를 다 망가뜨리신 그 분이십니다.
3절, “말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아 들으라
너희가 오늘 너희의 대적과 싸우려고 나아왔으니
마음에 겁내지 말며 두려워하지 말며 떨지 말며 그들로 말미암아 놀라지 말라.”
8절, “책임자들은 또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두려워서 마음이 허약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그의 형제들의 마음도 그의 마음과 같이 낙심될까 하노라 하고.”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두려워 말아야 합니다.
사무엘상 17장 45-47절에서 다윗의 멋진 신앙고백을 봅니다.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모든 전쟁의 승패가 말이나 병거나 군인의 수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사사기 7장에 보면 사사 기드온이 미디안 대군을 물리칠 때
처음에 온 3만2천 명 중에 도무지 3백 명만 데리고 나가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얼마나 막강한 최첨단 무기를 가졌느냐? 도 상관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만 하면, 이미 다 이겨놓은 싸움입니다.
요한일서 5장 4-5절은 말씀합니다.
“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앞에 아무리 큰 시험과 역경의 전쟁이 시작되더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다.
우리가 신뢰하고 의지하는 여호와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용기와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면 반드시 승리하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 16절에 보면 가나안 땅에 속한 원주민에 대해서는 무조건 진멸하라는 명령이 주어진 반면에,
15절에 의하면, 가나안 땅에 살고 있지 않은 이방 족속에게는 먼저 평화를 제안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18절을 보십시다.
“이는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을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게 할까 함이니라.”
세상 풍습에 물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상을 섬기게 하는 사탄의 세력과는 타협이 없습니다.
우리가 불쌍히 여겨 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평화의 선언을 해야 할 대상이 있고,
도저히 타협하거나 협상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될 부류가 있습니다.
불교 승려나 이슬람교도들은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이지만,
사탄의 졸개들은 대적하여 궤멸시켜야 할 원수입니다. 구별해야 합니다.
프로권투 헤비급 세계챔피언이었던 ‘무하마드 알리’가
어느 날 챔피언 방어전을 위해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 이륙 직전에 승무원이 다가와 안전벨트를 매셔야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알리’가 버럭 화를 내며
“슈퍼맨에게는 안전띠 같은 게 필요 없소.”라고 말하자,
승무원이 침착하게 대답합니다.
“슈퍼맨에게는 비행기도 필요 없지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슈퍼맨이 아닙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고백은,
죄와 우상 숭배의 유혹을 원인부터 없애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그냥 지내도 물들지 않으리라는 오만과는 전혀 다릅니다. 죄를 죽여야 합니다.
거 왜, 사자를 애완동물로 기르다가 그 사자에게 죽임을 당한 프랑스 귀족도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