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때 건강하게 식비 줄이는 방법

[나루터[김진구]]

1.만들어진 요리보다 만들어갈 재료를 사라.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거나 끓는 물에 데우기만 하면 한끼가 해결되는 편리한 세상이다. 하지만, 조리되어 나온 식품들은 당연히 가격이 높다. 반조리된 스파게티를 사면 혼자서 한끼를 떼우지만, 파스타 면과 토마토 한 바구니를 사면 온 가족이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다. 식비를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손이 부지런해야 한다.

2. 식사 후 마트에 갈 것.

배가 고플 때 쇼핑을 하면, 눈에 보이는 먹음직한 식료품에는 다 손이 가기 마련. 위가 비어있으면 마음도 급해져서 후다닥 필요하지도 않은 음식들을 잔뜩 카트에 담게 된다. 쇼핑 시간대는 가급적 식사 후로 맞추는 것이 좋다. 당장 먹고 싶은 음식들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식품들을 고르기 위해서다.

3.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라.

누구나 알고 있는 쉬운 일이지만, 좀처럼 하지 않는 일-바로 쇼핑 리스트 작성이다. 분명 집에서는 사야할 물품들이 잔뜩 있었는데, 마트에 들어서기만 하면 '필요한 게 뭐였더라'하고 멍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냉장고나 식탁 위에 메모지를 붙여두고 필요한 물품이 생각날 때마다 적어두었다가 쇼핑 시에 지참해보자. 쓸데없는 식료품을 사게 될 위험이 줄어들 것이다.

4. 마트에 갈 때, 아이들은 두고 갈 것.

한번 비교해보라. 아이들을 동반했을 때와 어른들끼리 마트에 갔을 때 식료품비는 분명 차이가 난다. 아이들에게 마트에 가는 것은 하나의 놀이다. 아이들은 가격표를 보지 않는다, 포장지의 화려함에 이끌려 엄마를 조를 뿐이다. 어른들이 쇼핑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서점이나 놀이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 서로를 위해 나은 선택일 수 있다.

5. 허리를 숙여 진열대 아래쪽을 보라.

같은 종류의 물품들을 모아놓은 진열대에 서면 누구나 눈높이의 손이 닿는 곳에 있는 상품부터 집게 됐다. 업체에서도 이런 소비자들의 '귀차니즘'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가장 손이 가기 쉬운 장소에 가장 비싼 물품들 전시하는 것이다. 진열대 가장 안쪽이나 가장 아래쪽 시선이 잘 가지 않는 곳을 주의해서 살펴보자. 분명, 가격 차이가 나는 싼 상품들이 숨어 있을 것이다.

6. 가장 먼저 줄일 식료품 종류-음료수와 스낵류

생수를 사다 마시고 있다면, 정수기 설치를 고려해볼 것. 장기적으로 볼 때, 정수기 설치가 훨씬 경제적인 선택이다. 식료품비를 줄이려고 마음먹었다면, 일단 음료수 코너와 과자 코너에 발길을 끊도록 하자. 칼로리도 높고 가격도 높은 음료수보다는 물과 녹차를 마실 것. 심심풀이로 먹는 과자를 줄이는 것은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7. 현금으로 계산해 보자.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고, 예상 금액을 대략 계산한 다음 적당한 양의 현금만 가지고 장을 보러 나가자. 정해진 예산 안에서 이뤄지는 쇼핑은 충동구매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신용카드는 편리하긴 하지만, 말 그대로 '제한없이' 쓰게 만드는 효과도 낸다.



마지막에 적당한 현금만 들고 가라는거 괜찮은 방법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