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여주 오카리나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수업때마다 캠프송을 비롯 다양한 곡을 배우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무엇보다 최주원 선생님의 빅콘서트 무대 연주를 기대하며 또 응원하는 마음이 가장 컸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구독으로 많은 강의를 들으며 만나고 싶었던 오카리나계의 아이돌이라 불리우는 연주자들을 만날 생각에 잔뜩 부푼 가슴으로 축제에 참여하였다.
진주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드디어 여주에 도착...
마켓이 열리는 수련관 1층에 갔더니..
꺄악!!!!
여기 저기 눈에 띄었던 준우, 병구, 성석,한문,권혁, 에밀리아노 스타 오빠들~~
예쁜 은주 언니~~
보고팠어용~~^*^
인증 샷 해주셔요~~
밤 캠프송 연주 시간~~
무대에 선 기타치고 오카부는 훤칠하고 목소리 좋은 전도사님~~ㅋㅋ
그러나...
내 눈을 의심했다..
바로 옆에..
내가 그렇게도 열강했던 유튜브의 하지훈쌤이 바로 앉아 있는 것이었다..
으악~~
가만히 있을 수가 없지. 먼저 옆모습을 몰래 살짝 찍은후~~(놀란 마음에 찍다보니 손이 떨렸던지 사진도 흘든렸넹~)
바로 가서 '유튜브 구독자입니다'라고 인사하고 또 인증샸~~
첫째날 저녁부터 둘째날 새벽까지 칠중주를 보다가 보다가 우리는 다음날 있을 프린지 무대를 위해
심야연습에 들어갔다
새벽3시30까지 더운 여름밤 우리들의 라라라 연습과 땀,웃음은 어릴적 수학여행보다 더 즐거운 시간의 추억이 되었다.
다음날 몇 사람 없는 지하 한 곳에서 우리끼리의 무대였지만 그래도 한무대 했다는 뿌듯함....
드디어 빅콘서트에 오른 자랑스런
우리의 최주원선생님~~
와~~~~
교양있게 박수도 보내고 해야 하는데
우리들의 무식한 함성과 박수는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무한 응원의 박수를 저 멀리 무대에 계신 선생님이 정말 듣고 힘내기를 바랬다.
평소에 선생님께서 트리플 악기로 가끔 연주를 해주셨는데,
우리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트리플과 sc 악기를 구매할까, 말까를 마켓에서, 또 숙소를 오가며, 몇 번이나 망설였다.
한꺼번에 구매하기엔 조금은 부담스런 금액이었지만,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문제는.... 돈! 돈! 돈!
결심!!
무이자, 무한 할부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사셔요~~
사셔요~~
무이자, 무한 할부는 긴 고민 끝에 악기 구매를 하게 하는 결정타였다.
ㅎㅎㅎㅎ
바로 악기 사장님께 카카오페이로 쏘아 드렸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이제 앞으로 연주만 잘 하면 되는 큰 숙제가 남았다...
열씸히 해서 내년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우리가 7중주를 해야징~~~
중간 중간에 만나는 연주자들과 연예인을 만나는 기분으로 사진찍기, 수첩과 티셔츠에 싸인받기~~
밥도 맛있었고,
식당에서 열렸던 프린지 무대도 좋았고,
무엇보다 700인 대합주는 감동 그 자체였다.
우리를 빵~~ 터지게 해주셨던 병구쌤의 미카코혼야 따라쟁이 연주 넘 멋지셨고...
무엇 하나 빠질 것 없이 훌륭한 행사를 해내어 우리들에게 즐거운 1박2일을 선물해 준 모든 행사 관계자분들께
마음을 모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우리 진주팀은 1박2일 행복했던 페스티벌을 추억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을 기약하며
여주를 떠나 먼 길을 달려 진주로 돌아왔다.
아주~~아주~~ 오랫동안 이 여운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첫댓글 재미진 후기글이네요.
소녀 수학여행으로 흥분하심이
글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