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사진첩＞위험할 수 있는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환경의 날'행사하는 몰상식

[이노랠빌려서]

6월 5일 대통령실 주재 환경의 날 행사

대통령실은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용산어린이 정원에서 열었다. 그런데 이 용산어린이 정원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얼마 후 개장할 당시 안전상의 많은 논란이 있었다. 현재 평택으로 이전하기 전 이곳에서 주한 미군이 수십 년 동안 주둔하고 있었다. 그런데 긴 시간 기름, 유해 물질 누출로 광범위한 토양이 오염되었고 근처 지하철역에서 기름이 역류하는 일까지 있었다. 그래서 이 지역을 한국이 환수하더라도 바로 사용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길면 수십년 동안 토양을 복구해야 한다는 추측까지 있었다. 그런데 이 지역에 별다른 조치없이 어린이 정원이 급하게 조성되었고 대통령실은 여러 행사를 이곳에서 진행해 왔다. 지난 환경의 날은, 환경보호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한 국제연합(UN)기념일이다. 환경과 그 환경속에서 살고 있는 동식물, 인간 보호를 추구하는 이 날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용산어린이 정원에서 아이들과 동물을 전면에 내세우고 이런 사진을 찍는게 상식적인 일인가? 덧붙이자면, 이곳이 공원이 아닌 정원이 된 것은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있었다. 현재 이 정원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도없으며 방문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