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와 칭따오맥주를 너무 많이 마셨는지 골이 아프네요..ㅋㅋ
숙취 후기입니다...
저녁 6시 20분...아직까지는 좀 한산합니다..
기본세팅입니다.
백세주잔에 들어 있는 거은 마즙 음료입니다...
4만원짜리 '골드' 로 주문을 했고,
한 접시당 2인분씩 참치를 놓아주실 것입니다.
대부분 1인당 2피스씩 먹도록 4피스가 나옵니다.
아직 맛을 보지 않았지만, 참치의 질이 괜춘합니다..ㅎㅎ
때깔은 눈다랑어 같습니다. 대뱃살 중에서도 배꼽살이라 불리는 1번 뱃살(도로)
역시 눈다랑어겠지요...가마살..역시 마블링이 쥑입니다..ㅎㅎ
슬슬 맛을 봐야할 시간..
아주 좋습니다...다른 참치집에서 느꼈던, 약간은 비릿한 냄새, 혹은 쩐내 같은 잡냄새가 전혀 없습니다.
초반부터 제가 좋아하는 적신이...ㅋ
때깔이 쥑입니다..남방참다랑어(미나미) 적신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치는 않습니다.
남방참다랑어 뱃살...
새치뱃살...
마블링 참 좋습니다.
은행구이와 콘버터구이..
순식간에 또 한 판을 내 주시는 실장님..@,.@
남방참다랑어(미나미) 주도로...
쫄깃함이 일품인 안구살..
아가미살 같습니다.
소고기 육회(사시미)처럼 쫀득하고 치감이 좋았던 부위..
저 혼자서 소주 대신 사케 마시겠다고, 진상짓(?)을 좀 했습니다..ㅋㅋ
메뉴판에 '죠센'이라고 써 있더군요..
쫀득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ㅠㅠ
이 날 제일 좋았던 부위 중 하나...
안구살을 먹겠다던 희야가 대형사고를 치는 순간입니다..ㅋㅋ
오른손 약지를 다쳐서 젓가락질이 잘 안되는...ㅠㅠ
근데 하필 재떨이에 떨구는 바람에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안습상황...
바로 앞에서 현장을 목격하신 부장님이 결국 더 큰놈으로 한 점을 다시 내 주셨습니다..감솨~~ㅎㅎ
얘기 나누다가 어떤 종류의 참치인지, 어느부위인지 놓쳐버렸습니다.
등지살(세도로)??
달콤짭쪼름했던 메로구이...
코코로님의 잔을 받기위해 시원하게 한 잔 드시는 무지한형님...ㅎㅎ
벙주 코코로님이 무지한형님께 한 잔 드리고요..
한 잔 드셨는데..바로 또 좋은 안주가 나옵니다..ㅎㅎ
뽈살인지..이게 아가미살인지..아직도 헷갈리고 어려운 참치부위...ㅠㅠ
명칭이 뭐 중요합니까...맛있으면 장땡이죠~~ㅋ
사케도 한 잔 하고...단 맛이 좀 나지만, 제 입맛에는 닝닝한 소주보단 백배 낫습니다..
이번엔 축양 참다랑어 뱃살입니다.
이 고운 색깔....너무 예쁩니다..ㅋ
입에서 사르르 녹는게 정말 부드럽습니다..크~~~~
저 혼자 마실 요량으로 300ml 짜리를 주문했더니, 병이 무지 작고 귀엽습니다..ㅋ
실장님께도 한 잔 드리고...
이번엔 정치망으로 잡은 참다랑어입니다.
참 다양한 종류의 참치를 맛보는군요..ㅎㅎ
참치의 퀄리티도 좋고, 해동상태 또한 아주 좋습니다.
300ml 쬐끄만 사케가지고 실장님도 한 잔 드리고 하는 걸 사장님이 보셨는지...
사장님이 사케를 하나 주셨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주시면, 참 당황스럽기도 하고 좀 부담되기도 합니다..
저 혼자만 사케를 마시고 있으니, 사케를 좋아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었겠군요..
암튼 이런 서비스를 주신 사장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포스팅은 객관성을 유지하며, 원래 스타일대로~~ㅎㅎ
제일 처음 나왔던 애들로 또 다시 나옵니다.
아마 다찌가 아닌 곳에서 드시는 분들처럼 '리필'이 시작되나 봅니다.
리필이지만 여전히 좋은 퀄리티가 유지됩니다.
혹시나하여 이 집의 단골이신 코코로님에게 물어봤지만, 원래 이런다고 하는군요..
전에 와보셨던 토니형님도, 리필도 계속 좋은 부위로 주는 곳이라고 귀띔을 해 주시네요..ㅋ
토니형님이 챙겨주신 껍질~~바삭하고 고소합니다..ㅋ
이 맛있는 메로구이를 혼자 다 해치운 희야한테
"야!! 너도 토니형님처럼은 아니어도 이 오래비 좀 챙겨봐라~~ 니만 다 먹지말고.." 했습니다.
그러자 씨~익 웃으며 제게 건네준 건, 무시무시한 이빨이 있는 부분...
다 먹고 요거 남았다네요...ㅋㅋ
첨에 나왔던 죽도 안 먹고, 메로도 못 먹었지만, 이미 배가 무지 부른 상태..
그래도 술 한잔 마시고, 천천히 한 점, 한 점 먹었습니다.
사케 한 잔 따라 주시겠다고, 친히 왕림하신 무지한횽님~감솨~^^
오랫만에 뵈었는데, 안색이 너무 좋아지셨고, 더 건강해지신 듯 합니다.
중성지방 수치만 좀 내려가면 더 좋겠습니다.
고시히까리 100%
물론 일본어 할 줄 모르는 제가 읽은 건 아닙니다.
토니짱께서 자신있게 '고시히까리'를 외쳐주셨습니다.ㅋㅋ
주문해서 마신 '죠센'보다 더 깔끔한 맛이고, 단맛도 거의 없어
제 입맛에는 참 잘 맞았습니다. 좋은 쌀..고시히까리의 영향???
매운탕도 나왔군요...거의 막바지로...
국물맛도 괜찮은데, 큼지막한 간까지...이거 완전 좋아하는건데..ㅋㅋ
배가 불러서 튀김은 손도 못댄는데, 희야님이 싹 청소를 해 주셨습니다..짝짝짝
꽉 찬 손님들로 인해 분주히 칼질을 하시는 부장님..
한 점, 한 점을 혼을 담아 썰어내시는 듯 보이는 실장님~!
말씀도 재미있게 하시고, 중간중간 부족한 점은 없는지 체크하시며 세심한 배려를 해 주셨습니다.
담에도 똑같은 복장으로 입고오면, 꼭 기억하겠다고 넉살을 부리시는 모습이 재미있었던...장항준 실장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적신초밥입니다..
맛을 보지는 못한 롤도 나왔구요..
크~~바로 이 맛이야~~!!ㅎㅎ
이건 정말 블로그 등에 올리면 안된다고, 당부를 하시면서 내어주신 참다랑어 배꼽살입니다.
회심의 한 방인가요?ㅎㅎ
제일 비싼부위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일 선호하는 부위기도 하지만
저는 배꼽살 별로 안 좋아합니다..ㅋㅋ
그래도 역시 비주얼은 최고네요..^^
4만원짜리 골드코스에서 이 참다랑어 배꼽살 달라고 하시면 안되나봅니다.
제게 신신당부를 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실장님께 죄송함을 무릅쓰고 올리는 것이니 ㅡ.ㅡ
우리 맛단님들께선 부디 실장님을 곤란하게 하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
정말 배부릅니다. 근데 계속 주십니다.
더 먹을 수만 있다면, 계속 주실 기세~!!
술이 좀 많이 남아 있어, 부득이 적신을 부탁드렸습니다.
역시나 4점을 주셨는데, 희야님이 이미 한 점 인터셉트~ㅋㅋ
무지한형님께서 갑자기 본인 접시를 들고 제게 다가오셨습니다.
아...저 괜찮은데...라며, 저를 주시려는 건 줄로 착각을 했지요..ㅋㅋ
그러나 그냥 사진이나 좀 찍으라고 가져오신...헐....
남방참다랑어(미나미) 뱃살입니다.
이 좋은 놈을 여지껏 아껴두셨나봅니다..ㅋㅋ
결국 자랑하러 오신... ㅡ.ㅡ
맑은탕이 드시고 싶다는 무지한님을 위해 탕을 하나 더 내주셨습니다.
무지한님...계타시는 날...ㅎㅎ
4만원짜리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최상의 참치를 맛보게 해 준 미사키참치..
가까운 곳에 아지트 하나 발견한 순간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설연휴가 지나고 나면 골드메뉴는 4만원에서 45,000원으로,
실장님 스페셜은 55,000원에서 6만원으로 대부분의 메뉴가 5천원씩 인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가장 저렴한 메뉴는 인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벙주로 수고하신 코코로님 정말 감사하고요..
모임분위기 즐겁고 편안하게 해주신 무지한형님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동생들 잘 챙겨주신 토니형님도 감사하구요..
부상투혼으로 술 없이 참치만 먹느라 고생한 희야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즐거웠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첫댓글 완전한 겁니다. 그놈 참 잘 생겼다. 맨날 술만 먹고 다녀도 ---
우선..남태평양 푸른바다에서 생을 즐겼었야했을 다랑어에 명복을 빌며...
부위별로 참치를 맛있게 드셨구만....글로 깔끔하게 쓰시고...샤께이런술보단...따끈한 백화수복 한 잔에 음식과 인생을 담아 드시면 금상첨화겠죠~~~
당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