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작품제작 의도
‘유리상자' 안에 주어진 공간에 실제 존재하는 작가의 스튜디오가 아닌 가상의 스튜디오를 만들고자 한다. 그 가상의 작업실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보여주고, 토론하고, 수행하는 공간이 되면서 전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자 한다. 갤러리라는 곳이 결과물에 대한 전시 목적이 아닌, 그곳에서 작업을 행하고 다른 전시를 위해 준비되어지는 가장 현실적인 작업실을 보여 주고자 한다.
‘유리상자' 속의 공간에서 이루어진 작업들은 다시 ‘야밤도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동성로의 작은 골목길이나 일상생활속의 공간에 전시를 함으로써 현실과 가까우면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이 사방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유리상자'와 ‘야밤도전' 두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또한 자연스럽게 전시장으로 유도 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적극적으로 다가가기'와 ‘시각적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 이라는 결론을 가지고 시각적인 작업의 진행과정과 결과를 볼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작가노트
이소연(soya)
돼지도 때로는 믿음을 가지고 싶고, 담배도 피고 싶고, 법을 집행하는 이도 되고 싶고, 사랑도 하고 싶고, 솔직해지고 싶고, 멋있어지고 싶고, 관능미도 가지고 싶다. 여기서 말하는 돼지는 그 돼지가 아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이들이다.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가 될 수도 있고, 직장인이나, 작업을 하는 나일 수도 있다. 내 작업을 관람하는 모든 이가 돼지이다.
난 그런 본능들을 표현하고 싶고 또한 아직 가보지 못한 길들을 이번 작업으로 표현하였다. 작가의 욕심이 아닌, 작가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작은 끈을 만들고 작업에 대한 이해와 공유가 쉽고 재미있게 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원한다.
대구 봉산 문화회관 입구에 조형물로 전시되었습니다.
역시 베이스는 돼지^*^
첫댓글 앞으로 더 좋은 작품하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큰 꿈꾸어 이루도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