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_TeloVac 임상 데이터 공표 시점에 관하여

[Giver]

많은 사람들이  TeloVac 임상 데이터가 지금까지는 공표되어서도 안되며

공표될 수도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캉이오칠 같은 무식한 양반들은 걸핏하면 TeloVac 임상 데이터가

아직까지 공표되지 않은 것을 가지고 무슨 문제가 있다는 듯이 무지한 발언을 남발하고,

젬백스 사가 뭔가 책임을 방기하는 듯이 음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확실히 정리합니다.

TeloVac뿐만 아니라 지구상에서 실시되는 모든 임상의 데이터는 특정 시점까지는  공표가 불가능합니다.

오직 IDMC(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DMC)만이 임상 데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Independent, 즉 독립이라는 단어가 이 위원회 명칭에 들어가는 겁니다.

심지어 임상을 의뢰한 스폰서도, 임상을 수행하는 의료진도 그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이 없습니다.

임상이 효능과 안정성 이외의 다른 요인에 의해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중맹검이라는 얼핏 보면 아주 특이한 방법이 고안된 것도 마찬가지 취지입니다.

그럼 언제까지 데이터 공표가 불가능할까요?

첫째, 임상 환자 모집이 완료되기까지는 무조건 불가능합니다.

이 시기까지는 DMC는 무조건 임상 데이터 비밀 보호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즉, TeloVac 임상의 경우, 2011년 5월 말까지는 무조건 임상 데이터 공표가 불가능합니다.

둘째, 임상 환자 모집이 완료된 다음에는 DMC가 권고하는 특정한 날짜와 특정한 방식에 따라서만

데이터 공표가 가능합니다. 임상을 의뢰한 회사인 젬백스도 임상을 수행하는 리버풀 암센터도 DMC의 권고 없이

임의로 임상 데이터를 공표할 수 없습니다. 아니, 임상 데이터 자체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듯 임상 데이터는 임상에 대한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히 보호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캉이오칠처럼 임상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것도 모르는 무식한 양반들은 TeloVac 임상 데이터가

공표되지 않은 것을 두고 마치 임상에 무슨 문제가 있는 듯이 음해를 일삼는 행동을 당장 중지해야 할 것입니다.

요컨대,

첫째, 지금까지 TeloVac 임상 데이터가 공표되지 않은 것은 일반적인 임상 프로토콜에 따른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둘째, 그럼 DMC의 권고 또는 지시에 따라 데이터가 공표되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두번째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십시오.

***

환자 입장에서는 신약의 승인과 시판 시점이 중요하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시점은 임상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임상 결과가 언제 공표되느냐는 것.

이를 편의상 공표 시점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덴드리온의 경우를 보더라도 FDA가 프로벤지를 승인한 것은

2010년 4월이지만, 주가 급등은 그보다 1년 전인 공표 시점.

그런데 공표 시점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최종분석을 위한 데이터를 뽑을 수 있는 시점을 알아야 함.

이 시점을 편의상 데이터 시점으로 지칭하겠습니다.

그럼 공표 시점은 데이터 시점에서 아주 가까운 미래의 일.

따라서 문제를 단순화하고, 무의미한 시비로 헛힘을 쓰는 것을 피하기 위해

(1부에서와는 달리) 공표 시점 후 승인까지는 대충 1달에서 2년 사이로

가변적이라고 가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논의를 다음 두 시점에 집중.

(1) 데이터 시점: 최종분석을 위한 데이터를 뽑을 수 있는 시점

(2) 공표 시점: TeloVac의 임상 성패를 가를 내용을 발표하는 시점

‘시간 문제’ 1부 글에서 TeloVac 임상 설계에 근거해 다음과 같이 예측.

(3) 데이터 시점 1:

환자 모집 완료+1년

(=환자 1110명 전원에 대한 1년 생존율 데이터를 뽑을 수 있는 시점)

맨 위에 있는 그림은 LCTU 홈페이지에 있는 자료에서 캡처한 것으로

(3)에 대한 근거가 나와 있음.

.......(중략)...........

시간 문제와 관련된 또 다른 사안.

이것은 데이터 시점과 공표 시점이 뒤바뀔 가능성과 관련이 있음.

시간 문제를 안티논리로 거론하는 사람들의 암묵적인 전제 하나:

“환자 모집 종료 후에는 interim analysis(중간분석)나 DMC 모임이 더 이상 없다.”

과연 이 전제는 타당할까?

나는 이 전제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고,

이 전제는 타당하지 않으며 오히려 현실은 정반대라는 사실을 알게 됨.

중간분석과 관련한 DMC 내규:

(www.eortc.be/services/doc/policies/pol004.pdf)

“The outcome data will be discussed and the IDMC will recommend whether the trial should be continued as it is, modified or terminated (or decide whether early disclosure of the results is advisable in the case of an interim analysis performed after closing the trial to patient entry and advise on the timining of the publication).”

즉, 환자 모집 종료 후에도 DMC(또는 IDMC라고도 부름)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정말 중요한 사실 하나,

환자 모집 종료 전과 후의 결정적인 차이:

모집 종료 전에는 interim data(중간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는 것이 철저히 금지되지만,

모집 종료 후에는 외부에 공표하는 것이 가능.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열린 DMC meeting 후 TeloVac의 상세한 interim data가 젬백스에 통보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제 견해는 다릅니다.

임상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얼마였을 때 DMC가 열렸는지와 같은 일반적인 내용, 프로토콜(임상절차)을 바꿀만한 사유가 없다는 내용, 그리고 '축하할 수준‘이라는 간접적인 표현은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는 DMC의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통보되지 않았을 것임. 그러나 환자 모집이 종료된 다음에는 상황이 달라짐. 중간분석의 결과가 sponsor에게 통보될 수 있으며, 그 내용을 회사가 공표하거나 임상 참여 전문가가 학회 등에서 발표할 수도 있음.)

사례1: 프로벤지 IMPACT 임상

2007년 - 전립선암 환자 512명 모집 완료

2008년 5월 28일 - 중간분석 (사망자 228명 시점)

2008년 10월 6일 - 덴드리온사가 중간분석 내용 발표

(FDA가 요구한 수준에 살짝 미달한 결과 나왔고 따라서 주가에도 별 영향이 없었옴)

2009년 - 임상 최종 결과 발표

2010년 4월 29일 - FDA승인

사례2: GemCap 임상

(www.sciencedaily.com/releases/2005/11/051103080143.htm)

대조군: 젬시타빈 (Gem)

실험군: 젬시타빈 + 카페시타빈 (GemCap)

2005년 1월 - 췌장암 환자 533명 모집 완료

2005년 5월 - 중간분석 (사망자 70% 발생 시점)

2005년 10월 말 - 13th European Cancer Conference (ECCO, 유럽 암 학회)

에서 중간분석 결과 발표

참고로, 프로벤지는 잘 아시다시피 최초로 상용화된 항암백신이며,

GemCap은 바로 TeloVac에서 대조군의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는 것.

GemCap 임상은 췌장암 환자 대상인 데다, primary endpoint가 TeloVac과 동일하게 1년 생존율이기 때문에, TeloVac 임상 진행을 예측하는 데 여러 가지로 참고하기에 좋음.

두 경우 모두 중간분석과 DMC 모임이 환자 모집 종료 후에 이루어졌고,

그 내용이 최중분석 전에 공표된 점에 주목.

인터넷 서치를 해 보면 이 두 경우와 유사한 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