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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
-이정태 초대작가전, 부산 오륜대한국순교자박물관에서 열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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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정태 작가는 십자가의 길 십사처와 부활이란 작품이 덧붙여지는데, "예수의 수난을 하느님의 관점이 아니라 인간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십사처 말고도 주제가 담긴 작품과 '나는 누구인가' '백배의 상' 등 다른 작품들도 선보이는데, 이정태 교수의 작품에는 물과 산과 꽃과 말 등의 상징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를 두고 이정태 작가는 '원초적 시간'을 상징한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시간은 모든 것을 소멸시킨다"며 예수의 말씀에 주목한다. 이는 곧 현실적인 것을 모두 버리고 하늘에 재물을 쌓으리라는 전갈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한 사람'을 발견하는데 그게 곧 '예수'였다. 그러니 이제 백배의 상을 받기 위해서라도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따르고자 한다.
이정태 작가는 스스로 '돌아온 탕자'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세례를 받은지 20년만인 최근에야 다시 신앙으로 돌와와 견진성사를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우연히 2009년 봄에 절두산 성지에서 주최한 순교 주제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성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십자가의 길 십사처를 구상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을 알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지난 5월에도 <벨기에 성모>라는 주제로 전시회도 열게 되었다. 이번에 전시하는 십사처는 이번에 신축되는 부산교구 풍산성당에 걸릴 예정이다. 이정태 작가는 서울대 미대와 동국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중국길림예술대학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부산 동아대 강사로도 출강하고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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