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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승 승전탑(Zaisan Memorial)..
몽골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1971년에 세워졌으며,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울란바토르에서 54km 떨어진 전진불독(Tsonjin Boldog) 초원지역에 위치한 징기스칸 기마상..
지상으로 부터 50m 위에 세워졌으며, 건물높이 10m, 동상높이 40m로 기마상 주변으로 게르캠프를 비롯하여 스파, 호텔, 골프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 설 예정임
묵었던 게르캠프(훈누캠프) 뒤의 산정에서 본 드넓은 초원지대 모습.. 홀로 족적 남기며~~
◐ 여정 2일차.. 울란바토르를 벗어나 게르(GER) 까지~
- 2일차(2018.08.04.) :
선진그랜드호텔(09:00출발)~자이승승전탑(09:15~09:40)~이태준기념공원(09:50~10:20)~산사슈퍼마켓
(10:40~11:15)~철도인축제장(11:40~12:30)~둥지식당(12:50~13:45)~징기스칸 기마상(14:15~15:55)~
훈누캠프,게르(15:10도착)~XYHHY TYP산정(16:25:17:00)~석식(19:00~)
(클릭시 확대됨)
(선진그랜드호텔~자이승승전탑~이태준기념공원~철도인축제장~징기스칸 기마상~훈누캠프)
☞ 여정 이틀째를 맞는 오늘은 울란바토르 시내의 일부 관광지를 거쳐 ‘게르’캠프가 있는 ‘훈누캠프’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바쁘게 진행되는 하루 일정이다.
아침 9시에 호텔에서 출발하기로 되어 있어 7시경에 기상하여 늦지 않도록 호텔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대기하는
전용버스에 오른다. 9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울란바토르 시내를 흐르는 툴(Tuul)강을 보면서 도심지를 벗어나
여정의 첫 만남인 자이승승전탑 주차장에 이르니 9시 15분을 가리킨다. 길게 이어진 계단을 따라 오르면
울란바토르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이승승전탑(Zaisan Hill)’ 인데, 전통의상을 입은 관광객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고자 기증한 탑이라는데 각종의 벽화, 문양이 눈길을 끈다.
기념촬영도 하면서 보낸 후, 다시금 계단을 내려와 버스로 10여 분 달리면 몽골의 슈바이처이자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이태준기념관’의 두 번째 일정을 만난다. 각종 전시물을 감상하면서 보낸 후, 다시금 이동하여 산사(Sansar)슈퍼마켓에
들러 게르캠프 숙박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다.
광활한 초지가 펼쳐지는 진풍경을 감상하면서 11시 40분 경 중국 지닝(集寧)과 러시아 연방 울란우데를 연결하는 철도가
지나는 부근에서 마침 ‘철도인 축제장’이 있어 잠시 들려간다. 축제 행사장에는 입추의 여지없이 자리한 차량과 운집된
군중들로 행사의 열기를 직접 느끼게 하고, 이 고장 명물인 양꼬치, 만두의 감칠맛을 지금도 생각하면 잊을 수 없다.
한 시간 가까운 시간을 축제 현장에서 보낸 후, 버스로 20여 분 달려 한식당 ‘둥지’ 에서 김치찌개와 갈비로 점심을 먹는데
한국인이 운영해서인지 입맛에도 잘 맞는 느낌이다. 식사를 마치고 14시 15분 게르캠프 가기 전 초원에 위치한
‘징기스칸 기마상’에 들린다. 2010년에 세워졌다는 기마상의 높이가 40m이니 가히 그 규모를 실감나게 한다.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주변으로 펼쳐지는 시원스런 초원의 풍광을 담는데 제주에서 인연을 맺었다는 몽골인도 만나고,
기념촬영도 하면서 보낸다.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 사이로 난 비포장도로를 한동안 달려 15시 10분 비로소 이틀간 묵어갈 ‘게르캠프(훈누캠프)’에
이르는데 정겨운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배정된 몽골식 전통주택인 게르(GER)에 여장을 풀고 휴식한 후,
밖으로 나와 게르 뒤쪽의 산 정상(XYHHY TYP)을 향해 홀로 발걸음을 옮긴다. 코가 닿을 듯한 가파른 산사면을 오르면서
시종일관 펼쳐지는 진풍경도 감상하면서... 16시 39분 산정의 통신시설물을 지나 반대쪽 능선으로 내려서 초지사면을 걸으며
야생화도 담고 게르로 회귀하는데 40분 정도 소요된 듯싶다.
캠프 시설도 둘러보면서 19시부터 저녁식사를 마치고 선선한 바람맞으며 마트에서 준비해 온 음료를 가족과 함께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석양 무렵의 조화로운 광경도 담으면서 어느덧 어둠이 드리워진 게르 주변의 운치를
실감하며 밤에는 민속공연도 감상하고, 이곳 게르에서의 첫 날 밤은 그렇게 저물어 갑니다.
08.04. 07:59 울란바토르 선진그랜드호텔 식당
이틀째 여정을 시작하며 이동하는 차안에서 본 툴(Tuul)강
09:16 자이승승전탑 주차장에 내려
울란바토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자이승 승전탑.. 러시아가 2차세계대전 승리기념으로 기증한 탑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툴강의 전경과 울란바토르 시내
09:22 1971년에 세워졌으며 벽화 문양은 2차세계대전의 승리하기 까지의 지난 역사의 과정을 묘사했다는 군요.
원주민 모습
아래로 보이는 불상 주변의 시세가 제일 비싼 동네라는군요.
멀리 보이는 울란바토르 시 전체의 난방을 공급한다는 열병합 화력발전소인데 뿌연 매연으로 대기 환경 오염에도 영향을 준다는군요.
당겨본 열병합 화력발전소
황사 오염 발생원인인 고비사막은 남쪽에 위치한 탓에 북쪽으로 역류하질 않아 황사 영향은 없다는데.. 맞는 건지?
비둘기의 한때..
이녀석은 모든 관광객의 시선을 한몸에 받느라 멋진 포즈도 자연스레 연출하네요. ㅎ
러시아가 기증했다는데 이 표정은 러시아인일까요, 몽골인일까요?..
기마.. 유목민족이니까~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잠시~
이곳의 주요 가축(양,염소,말,소,닭,낙타..)중 돼지고기가 제일 비싸다는군요.
09:55 이태준선생 기념공원
대암 이태준 선생(1883년~1921년)은 1914년 몽골에 입국, ‘동의의국’이라는 병원 개업 후 몽골인들에게 근대적 의술을 베풀면서
각지의 애국지사들과 연계하여 항일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태준 선생은 1921년 울란바토르(Ulan Bator)를 점령한 러시아 백군
운게른의 부하들에 의해 교살되었다. 2000년 7월 7일 이태준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여, 재몽골 한인회와 연세 의료원이 주축이 되어
‘이태준 기념공원’을 건립하였다. 이태준 기념공원은 울란바토르 시 복드칸(Bogd Khan) 산 남쪽 기슭 자이승 승전탑 아래에 있다.
대암 이태준 선생(1883~1921)
기념관 내부
10:01 대암정
중국 지닝(集寧)에서 러시아 연방 울란우데를 연결하는 철도
초원과 마을있는 곳에는 언제나 게르(GER)가 자리하고 있고..
10:44 이틀간 묵을 게르캠프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잠시 들린 산사슈퍼마켓
이 고장 유제품과
소시지류가 엄청 나네요.
이곳도 여름이어서 한낮의 열기도 따가운 편입니다.
넓은 초원을 수놓는 다양한 가축무리 등 며칠간 수없이 만나게 될 장면입니다.
11:37 게르캠프 가는 도중에 들린 이고장 '철도인의 날' 축제 행사장
운집된 인파
가지런히 앉은 이런 모습을 어릴적에 본 광경인데 오랜만에 대하네요.
해마다 열리는 행사의 일환으로 며칠 동안 철도인의 날로 새긴다는군요.
☞ 철도인 축제현장 동영상(*클릭하세요)
한여름 햇볕이 따갑게 느껴지지만 초원에서 펼쳐지는 진풍경을 모처럼 대하니 마냥 즐겁습니다.
이 고장의 명물이라는 양꼬치
기마민족인 몽골인의 여유로움과 친근한 인상을 대할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행사장 게르(ger) 안의 어느 가족 행사 광경을 담았는데 역시정감이 넘치더군요.
과녁맞추기
제가 사진을 찍을려니 반갑게 미소지으며 대해주던 여 경찰관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양고기는 어디든 빠질 수 없는 메뉴이구요.
전통의상 차림의 몽골인들
기마민족에서 말은 빠질순 없겠죠..
몽골이란 본래 '용감한'이란 뜻을 지닌 부족어였으나, 징기스칸에 의해 통솔된 몽골부(部) 발전에 따라 민족의 이름 'Mongol' 및
지역의 이름 'Mongolia'로 변하였다고 합니다.
몽골도 4계절이 뚜렷하여 여름에도 평균 20도 정도이고, 이처럼 하늘은 맑고 바람도 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철도 건너편으로 방금 다녀온 행사장 모습.. 행사장의 열기와 정겨웠던 순간들이 아직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2:50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한식당 '둥지'
점심메뉴는 김치찌개와 갈비였는데 특히 콩나물 등 나물이 맛있더군요. 거듭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푸른 초원과 뭉게구름.. 조화로운 광경입니다.~
14:16 게르캠프 가기 전 대초원에 자리한 징기스칸 기마상..
지상으로 부터 50m 위에 세워졌으며, 건물높이 10m, 동상높이 40m이라니 가히 규모가 짐작됩니다. 어마어마하죠?..
사방팔방 막힘없는 시계와...
이쪽으로 봐도~~
저쪽으로 봐도~~
??
이곳의 기마상은 숫자를 계속 늘려간다는데 후에 가시는 분들께선 늘어난 숫자 만큼 확인하시겠군요.
볼수록 시원스럽습니다. 우리나라 대관령 부근 초원, 목장지도 있기는 하지만....
15:11 이틀간 묵을 게르캠프(훈누캠프)에 마침내 도착하였습니다.
우리가 묵을 게르(GER)가 보이는데 왠지 전면의 산정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역시 산꾼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ㅎ
게르 내부를 잠시 둘러 보는데 며칠전 비가 온 탓에 젖은 양제품에서 나는 냄새가 느껴지더군요.
이 주변에서는 제일 시설이 좋은 캠프라던데 게르 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더군요.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조금전에 다녀온 징기스칸 기마상이 잘 보입니다. 이곳의 여정 내내 기마상과 함께 할 것입니다.
16:26 식사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으니 한동안 게르에서 뒤척이다가 나와 전면의 산정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잠시 게르 캠프를 뒤돌아 보고~
초원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널려 있네요. 암튼 이곳에 와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름 모를 꽃들..
고도를 높힐수록 가파르고 힘 드네요.. 해발 1600미터 정도이어서인가요?..
잠시 캠프를 뒤돌아 보는데 우측 뒤의 바위산은 내일 진행할 '테를지국립공원' 쪽이라는군요. 제일 높은 봉우리가 1900미터 정도
산정이 가까울 수록 코가 닿을 정도로 가파른데 물빠짐 길 따라 조심해서 올라갑니다.
산은 역시 높은 곳에 올라야 잘 보인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고개 돌려보면 보여지는 산줄기가 맘 설레이게 합니다. 트레킹 코스로도 많이 찾는다는 군요. 초원과 산을 병행하면서....
글씨가 새겨진 곳에 이르는데 위계감이 절로 느껴지는 광경입니다. 멋지네요!!
좌측 멀리 대초원 위에 대륙을 평정했던 징기스칸 기마상이 어렴푸시 드러납니다.
정상에 다가오니 심장박동도 빨라지고 호흡도 거칠어지는 느낌입니다. 마치 수년전 옥룡설산 정상부를 오르던 때를 연상시키듯..
무리않고 잠시 쉬어갑니다.
16:40 산정에 마침내 올랐습니다. 이곳은 산 이름은 없고 산 사면에 새겨진 'XYHHY TYP' 로만 기억합니다.
(클릭하면 확대됨)
구굴지도 상에도 XYHHY TYP라고 명시되어 있네요.
정상에서 보는 대초원은 가히 형언키 어려울 정도로 장관입니다.
이틀간 묵어갈 올라온 방향의 게르(훈누)캠프
이쪽으로 봐도~
고개 돌려 뒤를 봐도 망망 초원이네요. 내려가기가 싫습니다.
툴강 너머 테를지의 산군들..
또 다른 게르 캠프촌입니다.
산정의 돌무지와 다녀간 흔적도 보이고..
이쪽으로 내려서 좌측 사면으로 진행합니다.
보기 힘든 장관을 보면서 올라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뒤돌아 본 산정 부근의 모습
이름모를 버섯
그런데 지나온 산정을 잠시 바라보니 산정을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네요.~
게르 캠프에 다왔습니다. 산정을 다녀 오느라 30여분 넘게 걸렸네요.
아쉬움에 다시 보고~
초원과 가축의 어우러짐은 언제나 멋진 그림입니다.
게르에는 이제 도착하신 분들도 보입니다.
우리가 쉬어갈 13번 게르입니다. 주변과도 잘 어울리죠?..
이곳 훈누캠프 안내도.. 제가 다녀온 뒷산은 XYHHY TYP...
저녁식사는 경양식으로..
저녁무렵의 캠프 주변 분위기도 한 몫을 더합니다.
징기스칸 기마상.. 또 봅니다. ㅎ
각종 이동장비도 구비되어 있고..
이런 낭만적인 곳에서는 한잔 술도 빠질순 없겠죠?.. 이곳에 오면서 마트에서 구입한 것들인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합니다.
이 통에서 흘러나오는 필리핀 국민가수인 프레디아길라의 'Anak'을 들으니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합니다.
누님, 아들, 딸과 함께
게르 캠프에도 불 밝혀지고..
게르안..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서 불을 피워주더군요.
땅거미가 잦아들 무렵의 분위기도 잘 어울리네요.~
이곳 훈누캠프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전통음악 연주를 들으면서 바쁘게 달려온 오늘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한낮의 햇볕은 따가웠지만 밤이 되니 냉기가 스며들어 두꺼운 외투를 입고 나왔습니다.
오늘 새벽 울란바토르에 도착하여 이곳 게르캠프에 이르도록 쉼없이 달려왔네요.
내일은 테를지 국립공원의 명소탐방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징기스칸 동상크기도 엄청나고 끝이 안보이는 초원 또한 장관입니다.
네 이번 여정을 통해 몽골의 생활상을 잠시나마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넓은 대초원과 더불어 사는 유목민의 모습은 감동적이더군요.
시간이 된다면 서부쪽의 고산지와 초원을 겸하는 트레킹도 해봄직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2박3일 일본 북알프스 등정기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