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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 시즌 2 (3부) 대본
S# 1 호텔회갑연 (낮)
긴장된 분위기 속에 연주가 끝났다. 사람들 박수치고,
강마에 약간의 미소 지으며 보고 있다. 단원들 일어서 인사하고 자리에 앉는다.
강마에 옆에 정명환. 그리고 그들의 은사와 그의 가족이 앉아 있다.
그때 사회자 즉석 제안을 한다.
사회자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선생님의 제자, 세계적인 지휘자 2분이 와 있습니다.
강마에/정명환 ....?? 해서 본다.
사회자 이렇게 오케스트라도 있고, 분위기도 되고 하니, 은사님 앞에서 한곡씩
부탁드리면 어떻겠습니까?!!...
내빈들 ....박수....(함성)
정명환 (일어서 인사, 당연한듯...접대용 인사 날리며 앞으로 나간다) ..
강마에 (굳고)...
루미/ 건우/ 단원들 .....(강마에 보고)....
명환, 건우의 악보를 보며,...곡을 지정하여 단원들에게 말하고..지휘하기 시작한다.
강마에 심정 착잡하고, 하고 싶지 않다.... 은사를 흘깃 본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상하고 있는 은사, 매우 난감하다...
하는 것도 그렇고...안하는 것도 그렇고...갈등...
단원들 고민하는 강마에 느끼고 보면...명환, 연주 끝나고 내빈들에게 인사 한다...
내빈들, 우레 같은 박수, 함성 뒤로 하고 명환 자신감에 차서 자리에 오면,,
강마에 보고 있고...명환, 마에 앞에서..정중하게 허리 굽혀 손짓으로 연주하길 재촉하고...
사람들..강마에 소문 들어 알고 있는지라....긴장으로 보고....
루미..건우...단원들..불안하다...“못하겠습니다” 하고 나갈 것 같다...
강마에, 루미와 눈 마주치고....루미...긴장으로 보며 고개 끄덕이고..
강마에, 다시 은사를 보면, 자신을 보고 고개 끄덕이고 있고....
강마에..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선다. 일어섬과 동시에 사람들 함성과 박수....
긴장되게 포디움에 서면,...
단원들 앞///
단원들 강마에 쳐다보고...강마에 시선, 준기, 용기, 희연, 혁권, 루미에게 보내고...
강마에 (건우보며)...너, 트럼펫 가져왔지?....
건우 (??하지만)...네
강마에 my way 알지? 악보 없이도 가능하지?...
건우 ....??
강마에 (단원들 향해)...my way 할겁니다..
단원들 .....(놀라며...팝송을 하다니....긴장)
강마에 G로 시작해서 G음으로...아니...이건 너무 높...
C음으로 시작해서C로 마칩니다...
루미/단원들 .....
강마에 (비죽) 악보 없습니다!....건우가 먼저 솔로 할겁니다...
그 멜로디 듣고 맞춰서 하세요...알아서들 화음 넣으시라구요!...
루미/단원들 .....
용기 (불안하게)...어흠...큰일이네...
강마에 (비죽..용기보며)...자신없는 분들은...그냥 시늉만 내세요..
것도 안되시면 그냥 나가시든지요.
강마에, 포디움에 선채로 뒤돌며, 내빈들을 보고 마이크 든다.
강마에 (부드럽게) 제가 고등학교 때,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가 좀 아팠습니다.
지휘를 해야 할지,,그냥 피아노만 쳐야 할지..
내빈들 .....
강마에 그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지요. “네가 어떤길을 선택하든지,
나는 너를 믿는다...남자는 말이야,..자기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색깔이 있어....
선생/내빈들 .....
강마에 (힘주어) 그건, 네 안에 있는 열정이, 그 독특함을 만들어 내는거지...
네 열정이 가는 데로 해./....그러시곤...이 노래를 쳐주셨습니다.
강마에, 돌아서서...건우 보며 지휘한다. 건우,my way 트럼펫 솔로 시작한다...
내빈들, 숙연해지고...선생님,/명환 ..노래 흥얼거리고..감동되서..시큰하고..
루미, 단원들도 감동되고....건우의 솔로가 끝나고...모두 합주한다...
강마에, 똥덩어리들과 하나가 되어 연주한다 그때 정명환, 은사님 앞으로 모시고...
마이크 선생님에게 건네고...선생님 노래한다...사람들 같이 합창한다.
강마에, 뿌듯하다. 루미/건우/단원들, 그런 강마에가 자랑스럽고..
강마에와 함께해서 행복하다.
S# 2 대기실 (낮)
모든 일정이 다 끝나고 단원들 악기 정리하여 밖으로 나오고...
용기 어흠...우리 선생님 오늘 멋있지 않았니?
주희 (흥분)..(강마에 흉내)...“my way 할겁니다.” ....(손, 가슴에)..
나, 진짜 놀랐잖아...
건우 (미소)..저도..선생님 그런 모습 처음 봤어요.. 몇 년 전엔, (강마에 흉내)
“가요?.. 그런 장르도 있었어?” 이러시며..거위 꿈도 겨우 지휘하셨잖아요.
루미/단원들 (끄덕) 맞어.
혁권 분위기가 그러니...그렇게 하셨을 거야.
건우 전..(강마에 흉내)..“못하겠습니다!” 이러고 나가시면 어쩌나 했어요.
루미/단원들 맞어, 맞어
희연 난..우리 공연할 때, 선생님 시선땜에...악보가 막 2개로 보였잖어.
당황해서 진짜 혼났어....
주희 희연씨만 그런거 아니에요...모두 다 그랬어요...(떨며) .으 무셔!
희연 그렇지?
혁권 그나저나..선생님 한국에 언제까지 계시지?...건우 너, 알어?
S# 3 연회장 일각(낮)
정명환, 팔짱 끼고 벽에 기대며 강마에 기다린다. 분위기 심각한 듯, 홀을
활기차게 걸어 나오는 강마에, 정명환, 강마에 팔을 잡으며....
정명환 지금 가는 거야?...
강마에 (까칠) 아직도 할말이 남은거야?(비죽)
정명환 (심각) 너, 많이 변했다. 좀전에도 그렇고....
강마에 OL) (굳고) 변해?..난 안변했어!!! 다시말해줘?! 안변했단말이야!!...
Never!!!! Never!!!
정명환 OL) (심각) 변한 거 인정해!, 다른 사람들, 네가 변한 것 다 알고 있어...
그런데 정작, 너는 왜, 인정하지 않는 거야?!
강마에 (버럭) 네가 뭘 안다고.. 그러는 거야!...
정명환 (분위기 긴장) 무서워?...뭐가...! ..너 그 잘난 자존심에 금이 갈까봐서...
강마에 ....(멈칫)
정명환 아님, 네 음악이, 네가 고집하는 그 음악이 변질될까봐..?
네가 말하는 음악은, 고통 속에서만 나오기 때문에?!
강마에 ....
정명환 아님, 변하는 자신에 너무 잘 적응하는, 네 자신이 두려워서?
(이죽거리며) 근데, 이거 어떻하나,,,네 음악은 이미 변했는데...
너도..알지?...
강마에 (굳은)...
정명환 인정해..인정하고...자유로워져..옆에서 보기 안타까워..
더 이상, 너 자신을 학대 하지마...관대해져..
강마에 (굳은)...
정명환 그거 인정해도, 네 성질은 여전하고, 네 독설은 여전해..안변해.
(그때 사람들 소리, 두 사람 돌아보면)
(마우스 필 단원들 웃고 떠들며 나온다...단원들 두 사람 분위기 깨닫고...
눈짓, 손짓으로 ‘쉿’ 하며 지나간다)
S# 4 도로일각 (낮)
루미차안, 스메타나 (나의 생애로부터) 흘러나온다..감상하며 운전,
강마에 생각...마음이 아프다..그래도 봤으니 됐다는 생각,(한숨)
그때, 코너에서 차한대, 갑자기 튀어 나온다. 루미, 급브레이커, 좀만
늦었으면 사고 날뻔했다. 운전대에서 고개들어 보니, 상대편 남자, 차에서
내려 성질부리며 다가온다. 루미 차안에 있다. 주변차들 빵빵거리고..
남자 (버럭) 이 아줌마가!! 아줌마! 운전 제대로 못해.!
루미 (성질) 이런.!!...썅!...(차에서 내린다)
남자 아줌마! 그렇게 할 일이 없어! 집에서 발이나 닦고 앉아 있지
차는 왜 몰고 나와서.....
루미 (버럭)...아니 이런 개쉑히가 있나!...
남자 (당황)...
루미 (버럭) 잘못은 누가 했는데, 이 난리질이야!..여기 있는 사람 잡고 물어봐...
이 개뼈다귀 같은 자식아!!
남자 (당황)...아니 이....
루미 그리고 아줌마들은 운전 하면 안 된다는 도로 교통법있어?!!
있음 말해봐!! 자식아! ...(씩씩거린다...사람들 몰려들고...)
같은 장소, 같은 시각 택시안//
강마에, 모범 택시타고 있다..차가 정체중이다.
운전사 손님, 앞에 사고가 났나봅니다. 그래서 정체중입니다.
강마에 ...
운전사 저 아가씨 성질 참, 대단하네요..
강마에 (비죽)...쌈닭보다 더하려구....(피식)
운전사 네?
강마에 ..아닙니다..(하고, 앞에 보니..루미다. 믿기지 않는듯 다시본다 루미맞다!!)
강마에 얼굴 굳고!!...주머니에서 돈, 아무렇게나 던져 주고...내린다...
사람들 둘러 서있다. 강마에 나서려는 듯, 하지만 분위기 보더니 안심하는 표정.
그냥 루미 차 뒷쪽에서 잘한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다...
루미 대로가 우선인 것도 몰라?...그리고 일방통행이잖아...거기서 나오면
불법인거 몰랐어!!...자식이 ..안그래도 기분 꿀꿀한데...
염장지르고 있어!! (입으로 머리 휙날리며)
남자 ....
사람들 ...당신이 잘못했네요.....
루미 (차 타려다 돌아보며) 그리고 ..나 아줌마 아니거든!!! (씩씩거리며..차에 오른다)
루미차안//
루미 (손부채질) 아...열받아...뭐..저딴 자식이있어....(분이 안 풀리는 듯)
(그 위로)
강마에E 잘 했어 쌈닭!! (깜짝놀란 루미, 두리번..뒷자석에 앉은 강마에 발견)
루미 (놀라움, 성질내는 것 다봤구나) 서..선생님!..어떻게..(차를 갓길에 댄다)
강마에 (비죽)..그런 사람들은 아주 밟아 줘야 돼! 내가 속이 다 시원하네..
루미 (표정 밝아지며, 힘을 얻은 듯)...글쵸 선생님~기분도 꿀꿀했는데
나보고 아줌마라 그러잖아요. 그래서 확!! 헤헤.......선생님 이렇게 보니
너무 좋다....음하하하 .....근데 어떻게..?
강마에 쌈닭이 꼬꼬댁하며..“나좀 봐 주세요” 하는데...그럼, 그걸 그냥 지나가?
..(비죽)..
루미 (미소)오늘, 선생님 자랑스러웠어요...아주 많이....눈물이 날만큼요.
강마에 (당연하다는 듯이)...내가 늘 그랬지뭐.(비죽)
루미 (가라앉는) 오늘은 더 특별했어요...한국에 오신 선생님,....
만나지도 못하고 가시는 건 아닌지...멀리서라도 봐야 하는데...
..찾아갔는데.. 내치시면 어떻하나...(눈물글썽) ..고민하고 있는데
강마에 (아프고...떨리는 루미 어깨보고...더 아프다...)......
루미 (눈물..억제하고) 연회장에 떡하니 걸어오시는 선생님...
정말 보고 싶었던 그 모습 그대로 인데...
이제는...정말...놓아드려야......(눈물)..
강마에 (내 자신만 생각했구나..이 아일생각해주지 못했구나.)
두루미쒸! 그동안 겁쟁이가 됐군....싸워 볼 생각도 안하고
포기부터 하는 거야...부딪혀...싸워 이겨보란 말이야...
루미 그러기엔 선생님은 너무 단단하고 견고해요..너무 멀리 있고
말씀은 그렇게 하지만...다시 도망 가실거잖아요..
강마에 (비죽) 귀머거리라고 봐줄랬더니...
루미 (밝게) 헤헤...선생님,
강마에 (??해서보면)..
루미 뮌헨가시기전에 밥 사주고 가세요..
(폰 번호적어 주며) 여기 폰번호...
강마에 (받고......)
루미 (망설이다...손들어 반지 보이며)..그땐 이것도 가지고 가세요...
저,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만큼 강해지지 않았거등요...이거 있으니..
더 약해지는 것 같아요. 자꾸 더 찾게되고, 보고싶고, 기다리게 되고..(눈물)..
강마에 (당황..근데 섭섭하다. 생각보다 많이, 표정 감추고) 어..그러지뭐...
S# 5 루미집 거실 (낮)
루미모, 나끝장여사 청소중이다. 거실청소를 끝내고 루미방 청소한다.
모니터 청소하다 일기장발견한다. “어머, 이게 뭐야” 호기심으로 펼쳐본다..
재미있다.. “녀석 귀엽네” 다 읽어볼 요량으로 거실 쇼파에 앉는다.
갈수록 내용이 어두워진다..나끝장여사 표정이 심각해지고...
S# 6 한적한 도로일각 (저녁)
강마에, 루미말에 충격 먹은 듯, 앞에서 급하게 걸어가고,
루미 뒤에서 따라 걸어가고 있다.
루미 선생님..선생님, 어디 가시는거에요...?
강마에 (돌아보며)...밥 사달라 그랬지?
루미 그건.. 선생님 가실 때....(갑자기 심각, 강마에 눈치 살피며)...
그럼...내일 출국하시는...
강마에 (비죽, 다시 걸어간다)..
루미 (따라가며)...선생님!
S# 7 레스토랑 (저녁)
루미, 강마에 눈치보며 앉아 있고, 강마에, 여전히 심각한 모습으로 앉아서 주문한다.
루미 (기죽은듯)..선생님...내일 가시는거에요.?
강마에 (비죽, 하고 보기만 한다.)
루미 (손에 있는 반지보며..망설이듯 반지를 뺀다, 강마에 앞에 내밀며)..여기..
(손이 떨리고...후회스럽기도 하다...)
강마에 (마에, 받지않고)..두루뮈씨, 그것 빼고, 다른 사람이랑 데이트라도
하겠다는 거야 뭐야?..
루미 풋!...(화색, 희망있다는)...귀여워..지금 질투하시는 거죠?...
강마에 (당황).....
루미 (놀리듯) 음...그래요. 남자친구 사궈서 같이 손잡고...테이트도 하고...
놀이공원도가고....그러고 지낼꺼에요...(눈치보며)..누구누구 보단
잼있을것 같죠?
강마에 (비죽)...천박해...
루미 (웃으며)..그 소리 안들어도 되고...얼마나 좋아요.. 글쵸?
강마에 (당황,,,할말이 없다. 그래서 화제 돌린다)
그런데 귀는 괜찮은 거야?
루미 왼쪽귀 다시 수술해야 하는데..두려워서...선듯..용기가 않나요..
...다시...혼수상태에 빠지면...
강마에 (굳고)...그렇다고 수술안하면, 뭐 다른 방법있어?
결국엔 뭐, 귀머거리 되는 거지...현실을 직시해..
루미 아유~..우리선생님..또 옛날 방법 나오신다...
그거 이제 저한테 안 통한다고 했죠. (놀리듯)
현실을 직시해야 될 사람은 선생님이신 것 같은데요~
강마에 (당황...뭔가 당하는 기분)
루미 아까도 제가 걱정되셨죠?~ 귀도 안들리는 귀머거리,
다쳤으면 어쩌나 싶었죠? 선생님 얼굴에 다 써있어요.
강마에 (매우 당황...손으로 얼굴 만져보고)..두루미쒸,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왜 이렇게 느끼해!
루미 느끼한거 아니거등요... 옛날에도 이런 멘트 날렸거등요...
비슷한 말을 느끼하게 생각하시다니....선생님이 변하신거죠.~
강마에 (굳고).....그 위로
정명환E 인정해!, 다른 사람들, 네가 변한 것 다 알고 있어...
그런데 정작, 왜 너는 인정하지 않는 거야?!
인정해..인정하고...자유로워져..옆에서 보기 안타까워..
관대해져..너 자신에게...
S# 8 장관실 (낮)
강시장, 강마에, 앉아 있고 김계장 강시장 옆에 서류 들고 서있다.
강시장 김계장, 기자회견이 언제라고?
김계장 (서류 펼치며) 네. 이번 주 금요일 오전 10시입니다.
강시장 (마에보며) 선생님, 들으셨죠. 국립오케스트라 창단에 관한
기자회견입니다...
강마에 (불쾌한듯)....저 보구 참석을 하라구요..?
강시장 (황당하다는듯) 아니 선생님, 당연히 그러셔야죠...그럼 저 혼자
나가서 생쇼를 해야 합니까? (비죽이며, 목소리 톤 바꾸어)
지휘자선생님은 강건우시고요...창단 목적은...블라블라....
김계장 ....당연히 오셔야죠...
강마에 ....
강시장 (난처한듯)..그냥 얼굴만 보이시면 됩니다..인터뷰 안하셔도 됩니다.
국립이 출범하는데...지휘자 선생님 얼굴이 안보인다면..말이 안되죠..
김계장 네...네.
강마에 (마지못해) 알겠습니다....참석하도록 하죠
그리고 단원모집은 다음주부터 할겁니다. 문화체육부 홈피에,
단원모집 광고 내주시고 홍보 해주세요.
강시장 그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벌써 작업중입니다.
그리고 국립 오케스트라 건물도 이미 마련해 놓았습니다.
강마에 (만족한듯)...
강시장 집무하시다가 필요하신 것 있으시면 김계장을 통해 말씀만 하시면...
즉각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S# 9 복도 (낮)
강마에 걸어 나오고..뒤에 김계장 따라 나오며 “선생님!” 강마에 멈춰서고
김계장 선생님...지금 계신 곳이..?.
강마에 호텔입니다.
김계장 (알고 있다는 듯)....그래서 선생님께서 지내실 집을 봐났는데
(눈치) 마음에 드실지....
강마에 마당이 있고...거실 좀되고...토벤이랑 같이 지낼 수 있으면 됩니다.
(가려다)..아..조용한 곳이어야 합니다...경치도 좋으면 좋고요..
새가 있으면 더 좋겠죠....(비죽)
S# 10 대학 강의실(낮)
학생들 자리 앉아있고 교수도 앉아있다. 강단에 파워포인트 작동중이고
건우 설명중이다. 과제이다. “카라얀은 1908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에서 태어났습니다.“ 학생들 진지함, ”그의 스승들 파움가르트너, 토스카니니
푸르트벵글러 영향을 받았고‘....교수 보이고...“그는 출세를 위해 나치당에
가입했고“.....그의 음악적 성향은.....
S# 11 혁권꿏가게
전화 받고 있는 혁권처, “네 선생님, 죄송합니다. 네.” 화난상태, 전화
끊고 씩씩거린다. 혁권은 나무에 물뿌리고 있다.
혁권 (물뿌리며) 왜그래?
혁권처 (속상한듯) 보라가 유치원에서 친구 팔을 물었다잖아...
그래서 선생님이 보라를 혼냈다구 ...
혁권 그래?...우리보라 그런 애 아닌데?....
혁권처 그러니까 ..속상해죽겠어...
혁권 뭔가 이유가 있을 거야... 이따가 오면 물어봐
그때, 유치원차 오는 소리....혁권처 뛰듯 나가고
가게앞 도로//
차에서 보라, 보민이 내린다. 선생님께 인사하고 유치원차 떠나고
보민이 보면..울어서 얼굴이 엉망이다 속상한다...
가게안 ///
혁권처 보민아 너 울었어?
보민 응, (무슨말은 하는데 어려서 발음이 정확하지가 않다)
혁권 보라야... 보민이 무슨 말이니?
보라 (글썽)...유민이가..보민이 머리를 막 잡아당기고, 놀리잖아,
혁권/혁권처 ....
보라 내가 하지 말랬는데두 계속 친구들이랑 같이 괴롭히고,
보민이는 울고 (울움) 그래서 내가...유민이 확 물어버렸어...
혁권 (안쓰러움) 언니가 동생 지켜준 거야? 잘했어(다독인다)
보라 (울음 그치고 안정)
혁권처 (안으며) 근데 보라야...그땐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하는거야..
“선생님 유민이가 보민이 괴롭혀요” 이렇게,
친구 물면 안되는 거야...알았쪄?
보라 (끄덕)
S# 12 아파트앞 (해질녘)
루미모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나와 있다. 캔을 분리수거 하고 있는데
옆으로 자가용 미끄러지듯 와서 선다.. 차안에 보니 루미모와 동배로
보이는 여자가 선글라스 끼고 앉아있다. 그리곤 캔을 하나 던져
넣는다. 근데 노골이다. 병 박스로 떨어졌다. 그리곤 하나 더..이번엔
아예 바닥에 떨어진다..루미모 같잖은 듯이 보고 있고...
여자 (뻔뻔) 아주머니, 그것 좀 넣어 주세요
루미모 (기가막힌다) 지금 저 부르셨어요?
여자 (당연하듯) 그럼 여기 우리 두 사람 말고 또 있어요?..
루미모 (자제하며) 아니, 당신은 손이 없어요 발이 없어요. 공손하게
부탁을 해도 해줄까 말까인데....
여자 하는 김에 하시면 되지..왜 큰소리에요
루미모 (기막힌, 병박스로 떨어진 캔을 주워 다시 차안으로 던져 넣으며)
자, 여기있어요..(바닥에 떨어진것도 주워서 던져 넣는다..)
여자 (당황) 어머 이여자가 미쳤어...뭐야
루미모 (씩씩거리며 사라진다)
S# 13 루미네 거실 (저녁)
싱크대 앞//
루미모 (혼잣말, 흥분, 저녁준비 채소씻으며) 개념은 싸가지, 거드름은 태평양,
남의눈에 눈물보이고 자신은 편하게 살아가는...
그런 부류의 인간이야...(씻던걸 멈추며)..아휴 속상해...
그냥 머리를 확 잡고 흔들어 버릴걸...나끝네여사 성질 많이 죽었다...
그때 루미 들어오고 나끝네여자 흥분해서 모른다.
루미, 혼자서 중얼거리는 엄마 옆으로 가서..경청하고 있다가...갑자기
루미 (흉내) 머리를 잡고 흔들어 버리지 그랬어....킥킥
루미모 (놀람) 어머! 깜짝이야. 놀랬잖아...일찍 왔네.
루미 응, 레슨만 하고 왔어...(냄새 맡으며) 냄새 좋다.
참, 내일 건우 온 댔는데...저녁 같이 먹어두 되지?
루미모 (웃으며) 건우는 언제든지 환영이야...
남자친구하면 좀 좋아..싹싹해, 성실해, 너 많이 생각해
(눈흘기며) 그만한 애, 잘 없다.
루미 (까칠) 건우는 안돼!, 갠 친구야!....씻고 올게
루미모 (루미뒷모습보며). 이 지지배야..언제까지 선생님만
바라보고 있을거야!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지..
S# 13 기자회견장 (낮)
호텔 기자회견장이다. “국립 오케스트라 창단” 이라는 문구가 걸려있고
강시장 인사하며 나오고, 그 뒤에 강마에 김계장 들어온다. 여기저기
기자들 카메라 플래쉬 터지고, 강시장 단상으로 나오면, 옆에 의자
강마에 앉는다. 김계장 옆에 서있다.
강시장 먼저,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기자분들과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국립 오케스트라 창단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S# 14 캬바레 (낮)
낮이라 손님이 없다. 대기실 한켠, tv 보는 용기, 흥분해 있고,
과일 안주 먹으며, 잡담
용기 어헝...저 양반이 일을 내내, 일을 내....
남자 저 사람 아는 사람이야?
용기 (아는것이 자랑스럽다) ..알다마다요..어. 같이 공연도 하고 그랬는데
남자 (안믿는)..뻥까고 있어...저 사람이랑 당신이 어울린다고 생각해..
하늘과 땅차이구만 뭐...저런 사람이 뭐가 아쉬워. 당신과 공연을 해.
용기 어흠..나도 할만큼 한다고...그리고 진짜 공연도 같이 했다,
이거 왜이래?.어흠
S# 15 강의실 (낮)
수업중...문자 진동온다...조용히 폰 열어보면 혁권이다.
혁권 “ 지금 tv 봐봐..강마에 나온다”
S# 16 루미학원 (낮)
사무실 안이다. 레슨 끝나고 커피마시고 있다. 문자 오는 소리...보니 건우다..
건우 “혁권선배가 강마에 나온다고 tv시청하라는데.
나 수업중이라..”
루미 급하게 학원 사무실 tv 켜보면..
S# 17 기자 회견장 (낮)
강마에, 강시장 앉아 있고 김계장 나오며,
김계장 자. 지금부터 질문 받도록 하겠습니다...질문은 간단하게 아시죠?...
(기자들 여기저기 손 흔들고..김계장 한사람 지목하면)
기자1 (일어서며) 월간 “클래식한다”에 김성문 기자입니다.
설립 목적을 구체적으로 말씀 좀 해주시죠.
김계장 나눠 준 전체적인안내문 받으셨을 겁니다. 그걸 참조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프린트물에 나오는 질문은 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들 손들고, 한명 지목하면..)
기자2 (거만하게) 월간 “클래식 2번 한다”에 박준규 기자입니다.
마에스트로 강건우씨에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강시장 (강마에 눈치보며 안절부절..김계장에게 끊으라고 눈짓)
강마에 ....(비죽)...
김계장 (강시장보며..알았다고..그러나...)
기자2 실력은 있으시나 선생님의 대한평이...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계장 (난처하고)...
강시장 (강마에 보며 굳어있고)....그때
강마에 (일어서서 단상에 오르고)..
S# 18 루미학원(낮)
루미 놀라고..국립오케스트라 문구 눈에 크게 들어오고...눈물 글썽
선생님 계속 볼 수도 있겠구나..가시지 않으셔도 되는구나
너무 좋다. tv, 강마에 화면 나오고 방송내용...
강마에 잘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자리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색합니다...천성인데 어쩌겠습니까.
기자들 .....(끄덕)
강마에 (비죽) 저에 대한 평이 좋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강시장/김계장 ..끄덕.....
기자들 .....
강마에 그러나, 그것 때문에 제가 하는 연주를 망친적 있습니까?..
제 음악을 듣는 관객들에게 피해를 준적 있습니까? 아님,
감동을 못줬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매 연주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 혼과 열정을 다 불어넣었습니다. 그 결과로,
관객들은 만족을 하셨구요.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그 열정은 국립오케스트라에서도 계속 될 것입니다.
강시장/김계장/.기자들 ..(박수)
루미, 선생님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울고...원장, 들어와 보면, 루미
Tv에 멍하니 꽂혀있고...
원장 어머, 국립오케스트라 창단하는거야...강건우 지휘자네..저사람 유명하잖아
실력두 있고..멋있게 생겼다...근데 눈썹 좀봐...한 성질 하겠네.
루미 (...끄덕)
원장 근데..왜 울어?..(??해서 본다).감동했어?..(??하다) 너 이상한거 알어?...
루미 (눈물 닦으며, 부탁한 뮤지컬악보 건넨다) 선배 이거...다했는데..
제대로 나왔는지 모르겠어...난 최선을 다한거야...
원장 (놀라며) 벌써 다했어?
루미 연습하다가 어색한 부분 있으면 연락해...손봐줄게...
원장 알았어 (손잡으며) 고마워. 나중에 한턱 쏠게
S# 19 루미집 거실 (저녁)
루미, 현관에 들어서니 신발이 한가득이다. ??해서 들어오니 건우를 비롯
주희, 용기, 혁권, 준기, 대화하고 있다. 화두는 강마에다. 루미모, 저녁준비
중이고, 모두 거실에 앉아 있다.
주희 어서와~...오늘은 우리가 주인이야...그래두 되징~
건우 (흥분된 듯) 내가 모시고 왔어...괜찮지?..어머님도 괜찮으시다고...
루미 당연하지~...오늘 같이 기분좋은날은 밤을 세도 좋아.
나, 못 잘것 같아...음하하하
용기 근데...우리 루미 넘 좋아한다...입이 귀에 걸렸어...그렇게 좋아..
루미 (망설이며) 그냥...같은 나라에서 산다는 것이 이렇게 기쁜일인줄 몰랐어요.
뮌헨이 아니라서...다행이다...이런거 있죠?...헤헤
혁권 (착잡한듯) 그나저나 국립이라.....우리 실력으론 하늘의 별따기 일거야..
시향때는 그래도 해볼만 했는데...
모두 ......
용기 강마에는 자꾸 멀어지네. 끝도 없이...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어흠...
건우 너, 선생님 제자이니...어떻게 해보면 안될까?.....
혁권 건우라고 뭐 힘있겠어?..옛날 생각않나?...건우는 시향 들어가고
당신들 건우 물고 늘어지고, 그러다 얘도 시향 잘린거....
용기 말이 좀 지나치다, 그건, 건우가 자진해서..
혁권 잘도 자진해서 그랬겠다...다 당신들 때문이지....이제 그러지마.
얘 앞길 막지마..
용기 어흠...말에 뼈가있네...우리가 언제 건우 앞길 막았다구 ..
건우 형들 왜 그러세요...그만들 하시구요....(그때 주방 루미모)
루미모E 어서 와서 밥들 먹어요.
S# 20 호텔로비 (밤)
강마에, 호텔로비 들어서고 있다. 엘리베이터 앞으로 걸어가는데 “선생님”
루미 목소리 들린다. ??해서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가락으로 귀를 후빈 후, 다시 돌아서서 엘리베이터 탄다.
객실안//
실내복차림의 강마에, 한강을 내려다보고 와인을 마시고 있다. 손으로 다시
귀를 후비며 “나도 이명끼가 있나 왜 헛소리가 들려” 다시 와인을 마신다
그때 벨이 울리고..“누구세요” 하면 “룸서비습니다” 한다. ??해 하며
“시킨적없습니다” 하고 문열어보면...폭죽 팡팡팡팡~~ “선생님 축하해요”
두루미다..
강마에 (놀람)두루미쒸 여긴 어떻게...
단원들 (숨어있다 나오며) 선생님 축하드려요~ (케잌 들고 있다)
용기 저번엔 피하셨지만 이번엔 안될걸요...(케잌 마에얼굴로 던지는 시늉)
(강마에 단원들에 밀려 안으로 들어가고 단원들도 안으로)
객실안//
건우 놀라셨죠? 우리 선생님 정말 대단하셔...(엄지들어 보인다)
단원들 한국에서 지내시게 된 것, 축하드립니다.
강마에 (표정감추며) 뭐하러왔어?...국립, 꿈도 꾸지마...당신들 실력으론 어림도 없어...
어떻게 해보려고 왔다면...그냥 나가...(비죽)
용기 근데 선생님 너무 섭섭하다...우린 그냥...축하하러....(손에 케잌 들려있다)
강마에 (실룩)....
주희/루미 (눈치보며)..자, 여기 샴페인과 음식 가져 왔습니다....(분위기 바꾼다)
루미와 가져온 것 펼쳐 놓는다..주희, 용기손에 있던 케잌 셋팅하고,
건우, 샴페인 흔든다. 주변에 단원들 뒤로 물러서고 “펑” 소리와 함께
함성지른다. 건우, 잔에 따르며 “선생님 먼저” 강마에 여전히 심술있지만
단원들 보며 그래도 즐겁다.
S# 21 종합병원 앞 (낮)
루미모, 택시안이다. 루미와 통화한다.
루미모 어, 루미야 어디야?...알았어 병원앞에서 만나...
S# 22 병원주차장 (낮)
주차 중인 루미, 차에서 내려 병원본관 앞으로 달려간다.
S# 23 소아암병동 (낮)
루미, 루미모 태양이 병실에 들어선다. 복지사 알아보고 인사한다.
복지사 이렇게 자주 와 주시다니 고마워요. 태양이가 너무 좋아하는 거 있죠.
루미 (미소) 태양인 좀 괜찮아졌나요?.
복지사 나아지긴 했는데...병이 워낙,.. 언제 또 혼수상태가 될지..
루미 (걱정)...참 여긴, 저희 엄마세요.
복지사 안녕하세요..
루미모 안녕하세요...수고 많으시죠..
저도 돕고 싶은데...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부르세요..
복지사 감사합니다....(그때, 태양이 얼굴 마스크, 손에 링거, 머리밀고, 휠체어에 앉아
있고, 덩치 큰 환자친구가 밀고 온다. 기력은 없지만 밝다) 태양이 저기 오네요.
태양 (반갑고) 루미누나!!
루미 (휠체어 앞에 앉으며)...우리 태양이 뭐하고 왔어?. 더 씩씩 해졌네.
(볼잡으며)...근데 이렇게 다녀도 되는 거야?
태양 (퉁하니)...나 괜찮은데...(링거 없는 손들어 보이며) 봐, 곧 나을 수 있다니까...
(루미모 발견한 듯)..근데 저기 할머니는 누구야..
루미모 (살짝 까칠),,.인석아.. 할머니라니...이모라고 불러..
아프다고 봐주지 않을 거야...(눈흘기며..귀엽다, 머리 만져준다)
태양 (좋다, 엄마와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내 눈엔 할머니 같은데..
루미 (웃으며)...누나엄마야...앞으로 자주 오실거야..먹고 싶은 거, 다 사달라고 그래.
투정도 부리고...(나이에 비해 일찍 철이든 태양이 안쓰럽다) 알았지?
S# 24 루미차안(낮)
루미, 루미모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이다...분위기 다운되고
루미모 애가 너무 밝아서 오히려, 내가 다 안쓰러워....
루미 .....
루미모 (태양이 그려준 그림 보며)...그림 봐봐, 너 바이올린 켜는 모습 옆에
같이 바이올린 켜는 모습...바이올린 많이 하고 싶은가봐..
루미 ...어, 아까 병실 한켠에 바이올린 있는 거 봤어...
루미모 어떻게 좀 해봐...계속할 수 있게...아파서 안될까?...
S# 25 지휘자 집무실 (낮)
강마에 앉은 책상보이고, 옆에 스코어 쌓여있다. 마에, 김계장에게 보고받고있다.
김계장 (서류보며) 오디션은 화요일이고요. 장소는 1층 연습장입니다.
그리고 여기 오디션응시자 명단입니다. (주며)
강마에 (명단보며) 수고하셨습니다..그리고 뮌헨에 있는 짐이 곧 도착 할 겁니다.
집은 수리가 다됐지요?...
김계장 언제든지 들어가실 수 있게 해놨습니다.(망설이며) 선생님...근데...저
강마에 (??해서보면)
김계장 ...새는 어떤 새를....?
강마에 (??해서)...새라뇨?
김계장 (난처) 지난번에...새도 있으면 좋으시다고 해서?...선생님께서 좋아하는
새라도 있으시면...제가...
강마에 (당황한 듯)..전 토벤이만 있으면 됩니다.
새소리가 들리면 좋다는 뜻이었습니다. (비죽)
S# 26 집무실 밖 (낮)
집무실에서 나오며 문닫는 김계장, 얼굴 비죽이며..“두루미는 안되겠습니까?”
집무실 쳐다보고 돌아서서 간다.
S# 27 지휘자 집무실안 (낮)
김계장의 새라는 말에 피식 웃는다..그리곤 생각난 듯, 지난번에 두루미가
적어준 전화번호를 찾는다. 여기저기 찾아보다, 서랍에서 발견하곤 씰룩..
그 위로 (FC)
루미 (망설이다...손들어 반지 보이며). 그땐 이것도 가지고 가세요...
저,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만큼 강해지지 않았거등요...이거 있으니..
더 약해지는 것 같아요. 자꾸 더 찾게 되고, 보고싶고, 기다리게 되고..(눈물)..
얼굴 굳어지고...반지를 보며 기다리고 있을 루미가 생각난다.
내치면서 강해지라고 반지를 주다니..그땐, 도망치기 바빠서 그런 것
생각할 경황도 없었지만...지금 생각하니...아프다.
3년동안 아팠을 루미를 생각하니...더 그렇다.
핸폰을 꺼낸다...망설이다...문자 보낸다.
S# 28 거리일각 (낮)
야외테이블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레스토랑에서 스메타나
(나의 생애로부터) 흘러나오고, 익숙한 음원이라 흥얼거린다. 그때,
반대쪽에 걸음걸이며 모양새가 강마에 같은 사람이 보인다. 흠칫,
놀라서 보니, 강마에가 아니다. 피식 웃으며 자신의 머리를 콩 때린다.
보고 싶다. 문자라도 보내고 싶은데, 번호도 모른다. 강마에가 거절한
반지가 눈에 들어오고, 만지며 그리워한다. 그때 문자소리, 확인,
발신자가 뜨지 않지만..어투만 봐도 안다...폰을 쓰다듬는다.
너무, 기쁘다..눈물이 난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리,
힘든 감정도 아픔도, 귀가 머는 것도,...........
선생님이 없는 아픔을 대신할 수 없다.
같은 하늘아래, 숨 쉬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나만의 선생님..
두루미, 울며 뛰어간다....
“뚜룸휘쒸, 이리로 좀 오지”
첫댓글 시즌 2 라고 떠도는 여러가지 스토리 중에 최고인듯 하네요....방송국에 보내세욧,,,!!!^^
댓글 감사합니다. 베바의 느낌을 살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