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조계사 난입 “예수 안믿으면 공산당”
11일, 국민연합 이태근 목사 등 4명 10분간 소동
확성기 들고 "방송에 낼테면 내라"... 파출소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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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2월11일 3시 30분 경 조계사에 난입해 소동을 벌였다. 사진제공=조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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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목사라고 주장하는 70대 남성을 비롯한 개신교 신자로 추정되는 4명의 남성들이 2월11일 오후 2시40분 경 조계사에 난입해 '예수를 믿으라'며 소동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10여 분 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청진파출소 지구대원들에게 연행됐다.
이 남성은 개신교 신자로 추정되는 남성 세 명과 함께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확성기를 통해 “예수를 믿지 않는 자는 다 공산당”이라며 “우리가 밥 먹고 사는 것은 모두 다 예수님 덕이니 예수를 믿으라”고 외치며 소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구대로 연행된 후에도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계속해 경찰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상임공동대표 이태근 목사로 알려졌으며 경찰에서는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이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목사라고 주장했으며 어느 교회 소속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조사 중인 만큼 정확한 신분과 소속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지희 기자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