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 들러 기름도 넣고 아침도 먹습니다. 어제 먹고 남은 밥을 끓이고 너무 시어 저절로 눈이 감기는 신김치와 고추장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시면 신맛으로 매우면 매운맛으로 짜우면 짠맛으로 잘먹어주는 내 입맛으로 햄버거나 샌드위치가 별로 땡기지 않습니다. 홈타운에 사는 어떤 한국인 부부네 남편은 냉장고에 한번 들어간 반찬은 먹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남자들이란 정말 ... 흥분을 하던 아내가 괜히 내게도 은근히 너도 한국남자 임을 깨우치려하는듯해서 이런 밥상을 올려봅니다...ㅋ 그래도 아무거나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이 있으니 고맙다고 말이나 한번 해줘봐...
다시 시작되는 길위로 이제 목적지가 가까워집니다. 집으로..
텍사스를 지나는 길 옆으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소 목장이 보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소들을 키우는지... 인간이 육식을 하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살아있는 생명들 모두에게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13만불짜리 캠핑버스에 승용차 한대 더 매달아 노후에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드디어 홈타운 점심을 넘겨서 도착합니다. 강이 흐르는 옆으로 단풍든 나뭇잎이 황홀하게 반겨줍니다.
첫댓글 너무 많이 먹고...너무 많이 쓰고...또 너무 많은 살생을 하고 ...우리네 모습인듯 합니다.
좋은 사진과 글 감사 합니다.
아~~~아름답습니다.
한동안 휴가 갔나 했구만 좋은그림감사해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진이네요... 저도 피자를 먹어도 김치하고 같이 먹는 스타일입니다...
한국음식을 안 먹으면 뭔가 허전해서...
언제 사모님 김치맛을 볼 수 있을런지....ㅎㅎ
ㅎㅎㅎ 요즘 아내의 손맛이 예전같지 않네요...
바람처럼님 자주 글 올려 주세요~~~ 안전운행 하시고요
글 쓰는 유형이 꼭 서정시를 보는 것 같네요.
'저산이 좋아 여기서 살고있는 사람들과 함께 아름다운 밤을 맞이 합니다.'
미국에서 살면 저절로 서정적으로 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브라보! 우후!
탁트인 황야를 달리는 기분, 제 가슴이 확 트이는것 같습니다.
행복해보이십니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