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정신부장의 사용 원틱에 대해서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정신부장은 세 장부 이상의 과도불균형이 일어난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이 말은 세 장부 이상의 과도불균형이 발생한 경우는 심포 삼초의 장부간의 조절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중앙장부가 장부대소배열에서 세 번쨰에 위치하므로 이 정신부장도 세 번째에 사용한다. 한 장부만의 과도불균형의 경우는 위에 든 것처럼 기본방 4회에 이어 정신부방을 2회 사용하여 가벼운 신경증에 적용하고, 두 장부의 과도불균형의 경우는 위와 같이 2단계복합처방만으로 사용하거나, 두 장부의 단위처방 다음에 부가적으로 정신부방을 이어 사용한다(3단계복합처방). 3단계복합처방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기본방 5회, 장계염증부방 5회, 정신부방1회로 구성되어 있는 복합처방이다. 목양체질의 예를 들면 --- 이다. 즉, 병근(목양체질의 경우 간의 과도불균형)을 치료하는 기본방 5회, 병근과 상극관계에 있는 장(목양체질의 경우 폐)의 과도불균형을 치료하는 단위처방(장계염증부방) 5회, 그리고 심포의 단위처방 1회로 구성되어 있다.
이 복합처방은 척추와 관련된 질환에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경추나 요추의 추간판탈출증에 반드시 사용하는 핵심적 처방이다. 그래서 이 복합처방은 디스크방이란 별명으로 곧잘 불린다. 또한 척추의 염증성질환에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처방이다. 그 밖의 관절질환, 즉 목이나 허리, 무릎, 발목, 손목 등의 염좌나 염증성질환 등에도 잘 듣는다. 발목을 심하게 삐어서 거의 걷지 못할 정도인 경우에도 시술 직후 곧바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속효를 종종 경험한다. 또 담이 결리거나 팔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있는 지로한에도 역시 잘 쓰인다. 한마디로 인체에 발생한 대부분의 운동계질환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느 처방이다. 또 두통이나 불안, 불면 등의 가벼운 신경증의 질환에도 자주 응용된다.(특히 척추의 질환으로 인한 경우에 더 효과가 좋다.) 8체질의학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최고의 명방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디스크방의 구체적 응용을 몇 가지 살펴보다. 여기서도 편의상 장부배열을 장계와 부계를 구별하여 ---.
먼저 디스크질환, 즉 추간판탈출증을 보자. 경추, 요추를 막론하고 이 디스크질환에는 디스크방을 쓴다. 일반식으로 AsEtSr 5:5:1이다. 이것은 통증을 위주로 한 디스크질환에 쓴다. 만일 저림이나 시림의 증상이 주증인 경우는 AsEtSr 4:4:2를 쓴다. 이렇게 기본 디스크방만으로도 치료가 되지만, 더 큰 효과를 위해서는 다른 처방을 합하여 좌우 양쪽에 놓는다. 일례로 한쪽에 디스크방 AsEtSr 5:5:1, 그리고 다른 쪽에 활력방을 사용한다. 활력방을 놓는 의미는 척추 주위의 근육에 활력을 주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활력방은 경추와 상부 흉추의 질환인 경우는 상초방, 요추질환과 하지의 증상이 동반된 질환은 하초방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경추디스크질환에 ----. 허리만 증상이 있는 경우는 중초방을 쓰기도 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는 활력방 대신 살균방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요추디스크질환에 다리의 통증이 심하면, 과 같이 쓸 수 있다. 요령은 동일하다.
흔히들 테니스엘보우 또는 골프엘보우라고 알려진 상완골의 상과염에도 사용할 수 있다. ----. 같은 요령으로 삼차신경통, 안면 근육경련, 측두하악관절 질환에도 '디스크방/살균방 상초방', 또는 '디스크방/활력방 상초방'을 사용할 수 있다. 풍치, 치은염에도 디스크방과 살균방 상초방을 같이 사용하면 좋다.
좌골신경통, 그리고 그 밖의 요통에도 이 처방을 사용할 수 있다. 만성적인 경우 대개 근육의 활력이 떨어지므로 활력방을 같이 쓴다. 처방은 ---.
류마티스성관절염에도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디스크방을 같은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심한 경우는 류마티스성관절염 전용처방(4단계 또는 5단계처방)을 써야 한다. 이때도 다른 쪽에는 디스크방을 같이 쓴다.
슬관절질환, 인대 손상, 근육에 쥐가 나는 근경련, 족저통, 족근통, 그리고 견관절, 손목 등의 일체의 관절질환, 단순 근육통, 신경통, 협통, 늑간신경통(담결림) 등의 근육과 신경의 질환에도 디스크방을 응용할 수 있다. 건초염, 강직성척추염에도 역시 사용한다. 그리고 전신의 어느 부위든지 통증이 있으면 항상 디스크방을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