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8회 看話禪과 위빠사나의 會通 - 9
“간화선과 묵조선에 우열이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묵조선을 간화선이 비판을 했지만, 그러나 그 수행하는
방법이 잘 못 됐지, 묵조선이 왜 또 잘못 됐겠냐?
묵조선은 조동종에서 나온 수행법입니다. 그렇지만, 이 수행법도
깊이 들어가서 깨칠 수 있는 것이지요.
“화두를 보는 간화선 밖에 화두를 보지 않고 참선하는
묵조선도 있다. 교리적으로 들어가는 관법은 묵조선과
일맥상통한다. 참선은 반드시 화두를 보는 간화선이라야만
한다고 고집할 것은 없다고 본다. 교법에 의한 관법으로도 깊은
도리를 깨칠 수 있으며, 묵조선 법으로 깨친 조사가 실로 많다.
그것은 중생 근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간화선과 묵조선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우월한 방법이냐고 물을
때가 있지만 우열은 없는 것이다.
근기 따라 들어가는 문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중국의 육조스님 법을 이은 5종 가운데 4종이 간화선이고,
조동종 만이 묵조선이다.
간화선측에서는 묵조선이 옅은 공부라고 말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조동종에서도 많은 조사가 나왔고,
그 교세도 일본에서 보면 당당하다.
일본에는 아직까지 조동종이 살아있지 않습니까?
방법을 가지고 힐난할 것이 아니다. 몸 바쳐서 착실하게
참구하는 것이 요긴한 것이다. 그렇게 할 때 필경 이르는 문이
깨달음의 문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수행 법 가지고 문제삼지 말자는 겁니다.
어떻게 깊이 있게 들어가느냐는 것이고,
“내가 그 수행법을 해 봤는데 안 된다.” ←이러면 내가 못 한 것이지,
그 수행법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요즘은 흔히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위빠사나하시는 분은 간화선을 비판해요.
“그것 안 된다. 그 공부 안 된다.” 또
간화선하시는 분들은 “위빠사나 그것 약해서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이러지 말자는 겁니다.
그래서 ‘40여년 전에 이미 말씀해 놨던 탄허스님의 이러한 말씀이
현대에 우리의 위빠사나와 간화선 수행에 소통을 열어주는 아주
중요한 그런 자료가 아니겠느냐?는 이런 가르침이 있었다고 하는 것!
이것은 우리에게 굉장히 소중한 전통 아니겠느냐?’ 이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그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의 전통 수행법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예를 들어서 성철스님이 다시 이 땅에 오신다면,
성철스님 근기가 간화선이 편하지 않겠습니까?
화두 들고 참선하시는 것이 훨씬 편하셨을 겁니다.
물론 위빠사나도 수행법에 있지만, 스님에게는 간화선이 훨씬 편하실
겁니다.
탄허스님이 다시 오신다고 했을 때,
범어ㆍ빠리어ㆍ티벳어 보시는 것보다 한문 경전으로 보시는 것이
훨씬 빨리 이치를 터득하는데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통을 지켜야되고, 우리의 전통의 수행법이나 공부
법은 면면이 이어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전통이라고 하는 것은 버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다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많은 분들이 하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에 그 병폐가 있으면 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탄허스님도 충분히 말씀하셨지요?
“간화선이 가장 수승한 수행법이 맞다.
상근기가 하는 수행법이다. 그리고
역대로 만들어진 고안된 수행법 중에 가장 깊이가
있는 것이 맞다. 그러나
‘그 이외의 것이 전부 하열하다. 안 된다.
그것 공부해선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이것이 탄허
스님의 사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댓글 _()()()_
고맙습니다._()()()_
_()()()_ 전통적인 수행법이나 공부법을 '원하는 것에 빨리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당연하지만 신선합니다^^,,,오늘 8시 통근길 화엄법회에서 큰스님은 법제자이신 현진스님의 전강식으로 손제자가 한꺼번에 서른 한 분이나 생겨서 즐거워하셔서 같이 흐뭇했습니다. 문득...태어나서, 삶을 이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랫동안 해온 것은 무엇이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다행히 어제 오늘 갖고 있는 도구들을 말끔히 정리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조력하실 분이 오기로 했고요....나도 모르게 이루어지는 이 모든 일에 감사합니다. 내일하고 모레는 방학이니 오늘 더욱 화이팅!
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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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을 가지고 힐난할 것이 아니다. 몸 바쳐서 착실하게 참구하는 것이 요긴한 것이다. 그렇게 할 때 필경 이르는 문이 깨달음의 문이다.” 고맙습니다 ..._()()()_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_()()()_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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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빙법이 문제가 아니고 착실히게 참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깨달음의 길에는 정해진 대도가 없다는 말씀이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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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文光스님 – 呑虛思想 - 韓國學을 말하다. 8廻-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