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서기 지리 동부능선 >
○. 산 행 일 자 : 2014.7.26~27(무박2일)
○. 날 씨 : 토욜 오전 흐림, 오후 쾌청.....
○. 산 행 코 스 : 지리 동부능선(43.0km)
- 덕산~수양산~웅석봉~밤머리재~동왕등재~왕등습지~새봉~
청이당~하봉~중봉~천왕봉~장터목~중산리.....
- 들머리: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 날머리: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 같이한 사람: 집사람과 둘이서...
○. 산 행 시 간 : 약 20:00
- 출발 7/26 토욜 08 : 11경
- 도착 7/27 일욜 04 : 12경------------
○. 준 비 물: 2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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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 새벽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중산리행 첫 차로 이동할 계획이였으나
예상보다 준비시간이 늦어 승용차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06:00경 집을 나와 해장국집에 들려 아침식사를 하고 06:30경 남해고속도로에 진입
막힘 없이 수월하게 덕산 사리마을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올 들어 몇 번째 인지?...^^
언제나 그렇듯이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거미줄과의 긴 싸움이 시작됩니다.
시무산 도착...
지태를 자주 찾는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정상 표지판이 없어
허전하여 몇 군데 설치했습니다.
기온이 오르기 전이라 아직은 진행할 만합니다.
벌목봉을 오르기 위해 감나무 과수원을 지나....
역시 벌목봉 오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진행을 합니다.
칠월 초에 설치한
마근담봉 정상 표지판...
초반 컨디션도 괜찮고..
달뜨기 능선 전망대...
지리주능은 아직 흐리지만 바쁘게 움직이는 구름과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진행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밤머리재 방향..
1.계란버섯...
모양이 화려해 독버섯으로 알았는데 식용버섯이랍니다.
2.
진화과정...
3.
만개한 계란버섯...
웅석봉...
오늘은 날파리 대신 잠자리 떼가 정상을 점령 하고 있네요.
웅석봉 샘터...
며칠 전 비가온 뒤라 식수가 많이 생산될 줄알았는데 영~~
저 칠백미리 물을 채우는데 칠팔 분 정도 소요되네요.
그래도 시원한 물맛이 그만입니다.
밤머리재 도착...
컵라면과 캔맥주 그리도 팥빙수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식수를 넉넉히(3.0리터에 이온음료 1.5리터) 준비하여 출발합니다.
쉬엄쉬엄 도토리봉 올라서니 바람도 없네요...
오랜만에 보는 쾌청한 날씨에 기분은 상쾌하지만
이 더위에 동부능선을 어찌 통과해야할 지....
왕등재로 이여지는 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철리 방향 그리고 왕산과 필봉....
탁 트인 시야가 장쾌하게 펼쳐지고
실바람까지 불어줘 시원합니다.
웅석봉 그리고 달뜨기 능선...
뒤 따라 올라온 집사람과 잠시 쉬어갑니다.
부화가 막 시작된 계란버섯...
왕등습지 통과...
새봉을 오르며 바라본 대원사 계곡과 달뜨기 능선...
새봉 도착...
갑자기 밀려오는 안개로 이슬 털기가 걱정되던 차에 다행히 사라지네요.
청이당에 도착하니 비박팀은 없고
물소리만 힘차게 들립니다.
중봉 통과...
천왕봉 도착...
예상보다 좀 일찍 도착했지만 아직까지 컨디션도 좋아 보이고
완주에 별 문제 없을 것 같아 장터목으로 진행합니다
잠시 시간이 지나니 한기가 느껴집니다.
장터목 도착...
그믐밤 랜턴을 소등하고 장님 문고리 찾듯 조심스럽게 내려와 정황을 살피니
2층 국공숙소에 창문이 열려있고 인기척이 들려 일단 취사장으로 스며들어 요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젠장 할......
.
서슬 푸른 세 명의 국공에게 문초를 받으며 구차한 변명과 띵깡도 부려보지만
우리부부가 상대하기엔 역부족이고 해서 조건 없이 중산리로 하산에 합의 하고
조금 내려와 삼십 여분 쉬고 다시 올라가 보니 아예 길목을 지키고 있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전의도 상실되고 한기까지 느껴 아쉽지만 여기서 접기로 합니다.
.
이렇게
또 한 번 지태 실패 기록을 남기며
팔월을 기대해 봅니다.
끝.
무랑골님 잘 계시죠.
아직 지태 걸음을 안하셨다면
올 가을에 시간 맞춰 같이 가시죠.
더운 여름 잘 보내시구요.^^
두분이 함께할수있는 좋은 산행모습이 부럽습니다
동부능선가면 멋진 정상표지판 꼭 인증샷하고 싶네요.수고하셨습니다^^
솔별님 감사합니다.
함 가셔서 멋진 그림 담아 오시길 부탁드리며
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표지를 잘 만드셨군요.
처음 갈 적에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갔었는데....
두분이 하도 지리산을 찾으시니 좀 쉬시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지태하기가 쉽지않겠습니다. 근무를 저렇게 철저히 하게되면....
수고많이하셨습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동부능선은 접근하기 쉬여 자주 찾게 되네요.
국공 덕분에 핑계삼아 다시 한 번 다녀올까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멋지게 봐주시여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지태완주 하고 오셨다는 말씀이군요.
날씨가 고르지 못했을 텐데 수고 하셨습니다.^^
표지석 구경하러 조만간 동부길 나서봐야겠네요 ㅎㅎ
지리사랑 부러우며 존경스럽습니다
대간 남진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__________^
저는 동부능선이 낮설고 멀게만 느껴져서 가고싶어도 못가는데 두분께는 뒷동산넘나들듯 하시니....
동부능선은 설파능선으로 명명해도 될듯합니다!봉우리 마다 푯말까지 직접붙이시느라고 수고많으셨습니다!
곧 보러가야겠습니다!!
두분의 지리사랑은 역사에 남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