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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몽골인의 성격
몽골인들을 처음 만나게 되면 우선 그들의 모습이 우리와 많이 닮았기 때문에 별로 낯설지 않고 친근하며 부담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된다. 그들 역시 우리를 별로 낯설지 않게 생각하며 우리가 한국인임을 알면 더더욱 친절하게 대해준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대가를 별로 바라지도 않는다.
고위직에 있거나 많은 젊은 지식인들 중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러시아어를 잘 하는 반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므로 러시아어를 모르는 우리들이 그들과 만나 사귀는데 몽골어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의 그 친절함이 관공서나 기타 업무에 관련될 때에는 무척이나 불친절하다.
몽골인들은 본래 수줍음이 많은 편이다. 대부분의 몽골 사람들은 말이 적고, 과묵하고, 관대하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미신적이기도 하다. 떠들썩하고 이중적인 것은 품위 없다고 여긴다. 그러나 몽골인들은 놀이를 할 때 흥분하거나, 화를 잔뜩 낼 수도 있다.
몽골인들은 불쾌한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런 얘기가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2. 존칭사용
몽골말에는 상대방을 부를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너와 당신을 의미하는 2가지 말이 있다. 우리말의 너는 ‘치’, 당신은 ‘타’로 발음이 되는데, 친해지기 전까지는 절대로 ‘치’라고 부르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두살만 위인 사람에게도 대부분 ‘당신’이라고 표현을 하지만 몽골사람들은 6~7년 정도의 차이는 대개 서로가 ‘치’라고 반말을 한다. 이는 버릇이 없다기보다는 상대와 그만큼 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상황에 따라 00씨라고 불러야 할 때가 있는데 고아이(Mr.)라고 부르면 자연스럽다. 선생님에게는 바크샤라고 부르는 것이 예의고 나보다 나이가 5~15여살 많고, 내가 정말 친해지고 싶을때는 상대방을 아하(형)라고 부르는 것도 꽤 친밀감이 있어서 좋다.
3. 식사시 예절
몽골사람들은 수태차라고 하는 차를 즐겨 마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마시는 것과 같이 몽골인들은 수태차를 마시는 것이다. 수태차는 끓는 물에 우유가루와 짭짤한 맛을 내는 약초를 섞은 것으로 익숙해지면 보리차 마시듯이 마시게 된다. 수태차는 육식을 하는 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이고 젖냄새에 익숙해 있는 그들에게는 아주 향기로운 차인 것이다. 몽골인 집을 방문하면 이들은 항상 테이블위에 대개 겉이 빨간 길쭉한 보온병이 놓여있는데 이 안에는 항상 따뜻하게 보온이 되어있는 수태차가 들어있다.
손님이 오면 몽골인들은 먼저 상대방에게 자리에 앉을 것을 권한다음 수태차를 사기그릇에 따라주며 두손으로 건내준다. 이때, 받는 사람 역시도 두손으로 정중하게 받으며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한다(바야르랄라). 그리고는 바로 입에다 대고 조금이라도 마셔야 하는데 한번에 다 마실 필요는 없지만 남겨서는 안된다. 실례가 되는 것이다. 처음 마실때는 젖냄새도 나고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며 가끔은 우유 찌꺼기가 다 풀어지지 않아 뭉쳐 있는 것이 보이기도 하지만 결코 몸에 나쁘지 않으니 꾹 참고 천천히 마신다.
음식을 먹을때도 주인이 권하면 역시 두손으로 받아 감사의 표시를 하는데 이때는 잔이 아니라 그릇이므로 두손을 내밀며 그릇을 정중하게 받으며 감사하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음식이란 상대방의 성의를 생각하여 두손을 내밀며 그릇을 정중하게 받으며 감사하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음식이란 상대방의 성의를 생각하여 많이 먹는 것이 좋으나 상황에 따라 이미 배가 부른 경우나, 혹은 느끼해서 도저히 먹지를 못하겠다면 음식을 하나 입에다 넣어 맛을 본 후 적당한 핑계를 대며 음식을 내려놓는 것이 좋다. 맛을 본 것 자체가 예의를 지킨 것이므로 구태여 들어가지도 않는 음식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며 간식히 먹을 필요는 없다.
4. 몽골 가정 방문
몽골인 가정을 방문할 경우에는 하찮은 것이라도 반드시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예의다. 대개 보드카 1병과 초콜렛이나 사탕 정도면 된다. 그러나, 상대방의 부인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을때는 화장품 정도가 괜찮다.
집에 들어가서는 식구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가장 연장자로 보이는 사람부터 ‘사잉 밴오?’(안녕하세요)라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면 된다.(명절날은 다름) 그리고, 주인이 권하는 자리에 앉아 주인이 권하는 수태차를 받는다. 가끔 몽골인들은 외국인이 불편할 까봐 신발을 신고 들어오라고 하는 경우가 있으나 벗고 들어가는 것이 예의이다.(아파트나 목조건물등에서)
그리고 몽골 게르 방문시 다음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1) 문을 열고 들어가서 인사말을 한다.
2) 중앙의 난로옆에 좌우로 2개의 기둥이 나란히 놓여있는데 왼쪽 기둥의 바깥쪽에 서서 주인이 권하는 자리에 앉는다. 두 기둥사이로는 오고 가고 할 수가 없다.
3) 자리에 앉아서는 그들이 주는 수태차를 정중하게 두손으로 받아 마신다.
4) 용무가 끝나고 나올때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뒤로 되돌아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앞쪽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나와야 한다.
5) 절대 문지방을 밟아서는 안된다.
6) 인사말을 한다.
※ 명절날에는 인사할 때 서로가 팔을 벌리고 껴안으며 나이가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의 뺨에 자기 코를 갖다 대도 냄새를 2번정도 마신다.
5. 선물
1) 선물은 적당한 가격의 한국적인 상품이 좋다.
2) 가정방문시 남자에게는 보드카 1병, 부인에게는 화장품류, 아이들에게는 사탕이나 초콜렛등이 좋다.
3) 꽃을 주고 받는 것을 별로 보지 못했으며 꽃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가끔 꽃을 좋아하는 여자들도 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꽃만을 선물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 가령, 특별한 날, 남녀의 선물에 있어서 보드카 혹은 초콜렛이나 사탕등을 비닐종이로 싸고 장미꽃 조화 1송이를 꽂은 선물들은 흔하게 볼 수 있다.
4) 선물을 주고 받을때는 일어서서 두 손으로 공손하게 받는다.
5) 선물이 준비되지 않았으면 돈으로 줘도 무방하다.(2~3천 투그릭 정도)
6) 고가품, 고액의 선물은 피한다.
6. 몽골인의 시간관념
몽골인들은 시간에 대한 관념이 별로 없다. 보통 30분 정도 늦는 것에 별로 미안해하지 않는다. 이는 급할 것이 없는 민족성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고 우리마저 그럴 수는 없는 일로써 그들에게 무언가를 느낄 수 있도록 약속시간을 정확히 지켜주는 것이 좋다.
7. 복장
1) 정장은 양복과 흰색 긴팔 와이셔츠에 넥타이 이다.
2) 명절때는 몽골 전통옷인 델을 입는 것도 괜찮다.
3) 평상시 너무 어리게 입거나 추잡하게 입지 아니한다.
4) 명절때(신찔, 차강사르) 방문시 항상 모자를 착용한다. 이들은 명절때 손님이 올 경우 주인이나 손님이나 모자를 쓰고 상대방을 맞는 것이 예의이다.
5) 몽골인과 밖에서 만날때는 절대로 반바지를 입지 말며 부득이한 경우에 츄리닝을 제외하고는 삼가는 것이 좋다.
8.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리키지 말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언가를 가리킬때 검지손가락을 사용하는데 이는 몽골에서는 대단히 실례되는 행동으로써, 상대방을 죽이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본인 모르게 이러한 행동을 했다면 즉시 사과를 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무언가를 가르킬때는 손바닥을 펴서 가르킨다.
9. 여자에게 나이를 묻는 것은 실례
몽골에서 처음 만났다거나 친하지도 않은 여자에게 나이를 묻는 것은 실례이며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는다. 이때, 끈질기게 여자의 나이를 물어보거나 혹은 무슨 띠인지 물어보는 것은 무례한 짓이며 상대에게 여간 부담을 주는 행동이 아니다. 생일등은 물어봐도 상관없으며 정 상대의 나이가 알고 싶으면 친숙해져서 부담이 없어지면 그때가서 나이를 물어볼 수는 있다.
10. 거리에서
1) 몽골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좌측통행이다. 횡단보도를 건널EO는 반드시 신호를 지키며 보행신호시에도 차가 오면 일단은 경계를 하는 것이 좋다. 몽골은 우회전 하자마자 횡단보도가 나오면 대개 차들이 서지 않고 바로 지낙나다.
2) 이용시에는 가능하면 콜택시를 이용한다.(야간)
3) 무단횡단 하지 않는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한다.)
4) 큰소리로 사람을 부르거나 이야기 하지 않는다.
5) 야간에 혼자 택시를 이용하지 않는다.(특히 여자의 경우)
6)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지 않는다.
11. 호텔에서
1) 시내 고급 호텔의 경우 종업원의 서비스를 받으면 1$정도의 팁을 주나 지방에서는 팁을 줄 필요가 없다.
2) 방에 비치된 호텔 안내책자를 먼저 읽어본다.
3)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복도나 로비에 나오지 않는다.
4) 방에 현금이나 귀중품을 놓지 않는다.
5) 방에서 큰소리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12. 식당에서
1) 음식값 계산은 후불이며 계산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몽골의 대부분의 식당 및 호텔 그리고 상점에서는 컴퓨터가 있다 할지라도 컴퓨터로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가 종업원이 계싼기로 계산을 하므로 착오가 있을 수가 있다.)
2) 음식값을 계산한 후 반드시 영수증을 받는 것을 습관화 한다.
3) 음식값을 계산할 때 반드시 현지화를 준비하였다가 계산한다.(환율상 손해를 보게 되어있다.)
4) 식당에 들어가서 마음대로 앉지 않는다.(반드시 종업원에게 동반자 수를 말하고 안내를 기다린다.)
5) 종업원을 부를때 큰 소리로 부르지 않는다. (손만 조용히 들어도 된다.)
6) 테이블 아래로 떨어진 수저, 포크, 젓가락 등은 다시 집어 사용하지 않는다.(종업원을 불러 새 것으로 가져오도록 시킨다.)
13. 종교
몽골인들은 대부분 티벳불교인 라마교를 믿으므로 타 종교와의 논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원 같은 곳에 가서 내부 및 신자들이 절하는 모습등 촬영은 가급적 삼가도록 한다.
14. 쇼핑
물건을 살 경우 돈을 지불하는 방법은 상점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하나는 국영백화점과 같이 여러종류의 가게가 한 주인에게 속해있는 경우에는 물건을 고른후 그 물건의 가격을 종업원으로부터 받아 직접 계산대에 가서 돈을 치루고 그 영수증을 다시 종업원에게 갔다 주어야 한다.
다른 한가지는 슈퍼나 시장과 같이 개인이 자기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물건을 고르면서 돈을 지불하면 되는데 대형슈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영수증이 없다.
몽골에서는 아무리 물건을 많이 산다해도 깍아주거나 덤으로 서비스를 주는 법이 없으므로 애석해 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곳에서는 많은 몽골인들이 값싸고 좋은 물건을 사기위해 항상 장사진을 이루는데 걸음을 옮기기가 힘들정도로 사람이 많고 접촉이 심해 한번 갔다오면 옷이 더러워져 빨아야 한다. 그리고, 계산시는 항상 다시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몽골인들은 계산할 때 거의 계산기에 의존하여 계싼기가 없이는 정확한 계산이 나오지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계산기 사용방법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에 있다.
15. 생활 스타일
물가수준에 비해 급여수준이 너무 낮아 대다수의 몽골인들은 문화, 여가활동을 즐길수 없는 형편이지만 발레나 연극, 극장등은 보편화 되어있어 가족단위로 즐기는 편이다. 이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시골에 가서 쉬던지 혹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지 한다.
몽골어로 토요일을 하가스 사잉 어더르(반쯤 좋은 날), 일요일을 사잉 어더르(완전히 좋은 날)로 부를 만큼 주말을 충분히 즐겨 주말에는 시내가 한산해 진다.
16. 의복
몽골인들은 대개 여름에는 반팔과 청바지 및 운동화 그리고 모자와 썬글라스등을 착용하며 봄과 가을에는 점퍼차림, 겨울에는 양털로 된 겉옷이나 두껍고 긴 점퍼등의 파커류에 짐승의 털로 된 사각형의 털모자 및 장갑 그리고 무릎까지 오는 부츠등을 착용한다.
17. 음식
몽고인들은 전적으로 육식에 의존하는 민족이다. 이들은 음식을 먹기전에 항상 수태차로 목을 축이고 고기와 야채를 섞어 만든 스프 혹은 밀가루를 얇게 썰어 고기와 함께 삶아 먹거나(칼국수와 비슷함) 삶지 않고 기름에 튀겨먹으며 보즈라고 불리는 고기만두를 아주 즐겨먹는다. 이 고기만두는 우리나라의 만두와 다를바가 없으며 양고기나 소고기를 넣어 만든다.
간단히 먹는 음식으로는 밀가루에 고기와 야채를넣어 얇게 만들어 튀겨먹는 호쇼르가 있다.
이들은 식사를 할때 숟가락과 포크를 이용하지만 요즈음은 젓가락도 많이 사용한다. 이들은 식사시 따로 상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응접실에 있는 탁자위에 음식을 올려다 놓고 식구들이 둥글게 앉아 고기를 손으로 깨끗하게 발려 먹거나 만두나 칼국수등을 먹는다. 따라서, 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테이블 위에 마치 야수들이 초식동물을 잡아먹고 난 것처럼 뼈다귀들이 널려있다.
18. 주거
몽골인들은크게 3개의 주거형태를 갖고 있다. 첫째는 아파트로서 도시나 아이막의 터우에서 흔히 볼수 있다.(어런소츠라고 함) 둘째는 도시외각이나 아이막의 솜에서 흔히 볼수 있는 나무판자를 울타리(하샤)로 하고 그 안에 나무로 지은 집을 짓거나 마당에 게르를 설치해 놓은 게링아일, 셋째는 초원위에서는 언제든지 볼 수 잇는 몽골전통 이동식 천막집 게르이다.
재미있는 점은 아파트, 한, 게르 모두 벽치장을 카페트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아파트건 어디건간에 몽골의 혹심한 겨울에 벽의 찬바람을 막는것과 동시에 인테리어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
방에는 항상 침대가 있으며 응접실에는 쇼파가 있다. 실내에서는 항상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착용한다. 그리고 초원위에서는 화장실이라는 것이 업삳. 아무데고 볼일을 보면 되지만 대개 집뒤에 가서 볼일을 본다. 남자들은 괜찮으나 여자들은 대개 긴 옷을 입고는 앉아서 볼일을 본다. 누가봐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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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외부로 나가서 활동하는 방역팀은 이 글을 꼭 읽어 보아야 할 듯...
7번 글 '복장'에서 (5)번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우리 봉사단은 하얀색 티셔츠에 청색계열 긴바지를 입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쉬운 일은 정말 없습니다 휴~ 몽땅몽땅 머리가 잘 기억해주어야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