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원한 감동을 선사한 8월례회의 주역 이찬호 동지, 그는 우리가 쉽게 지나치고 반복하기 쉬운 일상의 작은 오류를 명쾌하게 해결해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를 영웅이라 칭하고 싶습니다. 우리 나이가 사회 지도층 급이고 작은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가정이나 주위에 미치는 파급을 고려해 볼 때 이번의 용기있는 표현은 우리 모두에게 반면교사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가 친구로서 옆에 있다는 현실이 즐겁고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런 좋은 소재를 바탕에 깔고 시작되는 8월례회의 기억을 더듬는 일이 즐겁습니다. 월례회 시작 4년여, 나이는 점차 노년을 향해 빠르게 치닷고 있는데 대형사고가 발생합니다. 김기봉 73타, 월례회 신기록입니다. 이용규의 79타 또한 쉽지 않은 점수입니다. 이찬호가 수정 제의한 80타 또한 김기봉의 신기록을 능가하는 멋진 점수입니다. 심심을 해소하고자 만든 문.이과전의 이벤트도 괜찮아 보입니다. 박빙의 승부와 결과, 지난 3월례회의 결과까지를 종합해 보아도 3대3으로 박빙입니다. 분명 설욕을 위해 9월례회에 문과의 도전이 예상되지만 아마도 문.이과 전쟁은 미완의 승부로 영원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전제가 있다면 어느 팀이 건강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요.
완숙한 기량으로 월례회에 처음 참가한 이부호 동지의 고마움과 함께 멀리 중국 청도의 한양수 동지께 특별히 감사함을 전하고, 잦은 외국출장과 주중임에도 어렵게 참가한 김문엽 동지를 시작으로 재경의 원충식, 한광섭, 남기명, 최광희, 이선주, 변병철, 김희철 동지와 본당의 김영진, 안환웅, 김경수, 김기봉, 이용규, 허승화, 이찬호, 이창구, 양재건 동지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또한 회사 사정으로 실전참가는 못했지만 늦은시간 참가 동지들을 격려하기 위해 달려온 김건연 회장께 깊이 감사함을 전하며...
[찬조]
젝시오 모자 5개 : 한광섭
빵 2박스 : 변병철
[성적]
문.이과 참피언 결정전 : 이과 3타차 승 (문.881/이.878)
개인 우승 : 김기봉, 73타(월례회 신기록)
니어 : 김희철, 1.5m
우정상 : 이부호
김기봉(73),이용규(79),원충식(80),이찬호(80),한광섭(82),
최광희(83),남기명(86),이선주(87),이부호(88),한양수(88),
김경수(90),김희철(90),우상배(91),양재건(92),김영진(93),
안환웅(94),허승화(94),이창구(95),김문엽(97),변병철(97).
[정산]
* 수입
회식비 수입 : 300,000원(문과) + 100,000원(이과) = 400,000원
월회비 : 10,000원 × 20명 = 200,000원
싱글패 : 10,000원 × 19명 = 190,000원
* 지출
회식비 지출 : 460,000원
시상비 : 50,000원 (볼)
* 7월까지 누적액 : 1,294,000원
총결산계 : 400,000원 + 200,000원 + 190,000원 - 460,000원 - 50,000원 + 1,294,000원 = 1,574,000원
주) 이찬호 싱글패 금액은 본인의 고사로 9월례회비로 대체함
비교적 시원했던 8월례회, 전체가 한 자리에 모였지만 확인해 보니 한양수 선수가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8월례회에서 발생한 '10대10'의 우연이 피를 말리는 접전으로 치달았고 '878대881'이라는 숫자로 희비가 교차됩니다. 실제 평균 핸디는 문,이과 88타로 동점입니다.
촬영을 도와준 홍천GC 마스터의 주문에 의거 문과는 승리의 'V'로 각오를 다집니다. 자의적 해석이지만 V는 이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도전적 의미가 짙어 보입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금년 3월까지의 결과를 놓고 보면 문과는 타이틀 방어전이고 이과가 도전자인 셈입니다. 전력면에서도 문과가 우위에 있음이 각종 통계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과는 최고를 의미하는 '엄지'로 통일합니다. 결과적으로 불안한 엄지가 되었기에 향 후 문과의 거센 반격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김경수(문과)
모교 고3 담임을 맡아 수험생 진로에 영혼을 불어넣는 큰
스승, 타이밍(시험기간)이 절묘해 참가가 가능했지만 라운
딩 횟수의 부족으로 자신의 핸디유지에 만족해야 했음,
김기봉(이과)
대 사건의 주인공, 월례회 사상 처음으로 73타의 대기록
을 달성한 관록의 골프지존, 기금이라도 조성해 동상을 세
워야 할 듯,
김문엽(문과)
주중으로의 전환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선수, 상대적으로 라운딩 횟수가 급감되면서 80대 진입이 당분간 요원해 보이는 우정따라 삼만리 선수,
김영진(이과)
연 평균 라운딩 3~4회, 바쁜 업무 관계로 월례회 참가가
무척 힘든 선수, 이과의 승리를 위해 분연히 횟불을 들고
승리에 일조한 젠틀 선수,
김희철(문과)
타도 쓰바우를 제물로 반 1등을 차지한 호쾌,유쾌,상쾌한 분위기 메이커이자 노력파, 얼마전 심장수술로 골프를 포기할 뻔 했지만 8월례회를 계기로 재기에 성공,
남기명(이과)
7반장, 최근 CEO 역할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관계
로 라운딩 횟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한 월례회
만큼은 꼭 참가하겠다고 다짐하는 전통의 대인배,
변병철(이과)
영원한 삼립맨, 과거 잠시 골프를 즐겼으나 업무관계로
중단하다가 금년에 다시 시작하여 보기플레이를 목표로
강훈련에 돌입한 뉴-페이스, 8월례회에 빵 2박스를
쾌척하여 참가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음,
양재건(문과)
골프입문 3년차의 유명 조각가, 금년 밀린 작품활동에
매진하여 라운딩 횟수가 급감, 현재는 잠시 정체되고 있
지만 곧 완전한 보기플레이를 위해 강훈에 돌입할 예정,
우상배(이과)
신체, 전공, 환경, 감각 등 모든면에서 가장 좋은 여건을
지녔음에도 좀체 실력을 향상시키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선수, 29일 춘고인 골프대회에 자진 참가하지만 48'동반
자들에게 누를 끼칠가 걱정이 시작된 풍전등화 선수,
원충식(문과)
김기봉, 한광섭 선수 등과 함께 48' top3의 지존, 골프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원한 골프 예찬론자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강자,
이부호(문과)
8월례회에 첫 대뷔를 한 관록의 골퍼, 개인사업 관계로
그동안 모임에 함께하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하며 시간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인 참여를 다짐하는 젠틀맨,
이선주(이과)
이선주 없는 월례회는 없다?, 부지런함과 근면의 대명사
, 불리한 체격임에도 정확성을 무기로 늘 싱글로의 접근
을 위해 노력하는 관록의 성실맨,
이용규(이과)
한 눈 팔지 않고 맡은바 일과 목표를 향해 열정을 다하는
샤프맨, 이번 월례회에 79타를 기록 싱글로의 역량과 이
과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 골프지존,
이찬호(문과)
생애 첫 싱글을 캐디의 오기라는 양심선언으로 이 시대
의 표상이 된 대인배, 늘 따뜻한 품성으로 주위를 끌어않
는 이 시대의 성직자,
이창구(이과)
익은 단호박과도 같은 푸짐하고 욕심없는 골퍼, 점수는
80대에 못 미치지만 친구 보고싶어 부르면 참가하는 월
례회의 밝은 해바라기,
최광희(이과)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지만 8월례회를 통해 재기에 성공
한 관록의 선수, 과거 순천, 광주에서도 날라왔던 시원한
열혈남,
한광섭(문과)
MBC 유명 스포츠 캐스터, 2013년 줄곧 70대의 기록으
로 48' 1위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 월례회에서 아쉽게 추
월을 당한 관록의 골퍼지존,
한양수(문과)
한광섭과 함께 초창기 48'골프를 주도했던 전통의 골프
지존, 무엇보다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된 점은 중국 청
도에서 월례회를 참가하여 48'골프회의 생명력을 불어
넣는 화신,
허승화(이과)
본당을 대표한 48'골프의 영원한 지존, 디스크 수술 후
유증으로 회귀본능의 안타까운 향수을 지니고 있지만
늘 친구 사랑하는 마음으로 48'골프회의 발전을 기원하
고 있는 영원한 골퍼,
안환웅(문과)
'인생 한방'의 대명사, 호쾌한 입담과 리더쉽으로 분위기
를 휘어잡는 MBC의 간판스타, 통풍으로 인해 잠시 주춤
거리지만 과거 싱글로의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중인 관
록의 지존,
8월례회에 참가해 주신 모든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시 만날때까지 건승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아이고 20명 프로필을 다쓰느라 머리좀 굴리셨네..우총운 48골퍼스의 보배야..보배..아주아주 수고하셨읍니다...
재밌었겠다. 부럽다.
희철아, 언제 큰 수술했냐? 건강하게 지내라.
우메 바다건너 거두리 수재가 안부를 묻는 반가운 글이네...너도 타국에서 건강히 잘지내고 한국오면 한번 란당하자..반갑다,,이젠 금연,금주,금욕... 몸만 땅위에 있지 뭐 죽은거나 매한가지야>>>골프나 쳐야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