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2년 7월 21일 예레미야서 17장 찬송가 332장(새찬송가 274장)
01. 유다의 죄는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 그들의 마음 판과 그들의 단뿔에 새겨졌거늘
02. 그들의 자녀가 높은 메 위 푸른 나무 곁에 있는 그 단들과 아세라들을 생각하도다
03. 들에 있는 나의 산아 네 온 지경의 죄로 인하여 내가 네 재산과 네 모든 보물과 산당들로 노략을 당하게 하리니
04. 내가 네게 준 네 기업에서 네 손을 뗄 것이며 또 내가 너로 너의 알지 못하는 땅에서 네 대적을 섬기게 하리니 이는 너희가 내 노로 맹렬케 하여 영영히 타는 불을 일으켰음이니라
05.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06.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의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거하지 않는 땅에 거하리라
0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08.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0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10.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11.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필경은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
12. 영화로우신 보좌여 원시부터 높이 계시며 우리의 성소이시며
13.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여 무릇 주를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무릇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이 되오리니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림이니이다
14.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15. 그들이 내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어디 있느뇨 이제 임하게 할지어다 하나이다
16. 나는 목자의 직분에서 물러가지 아니하고 주를 좇았사오며 재앙의 날도 내가 원치 아니하였음을 주께서 아시는 바라 내 입술에서 나온 것이 주의 목전에 있나이다
17. 주는 내게 두려움이 되지 마옵소서 재앙의 날에 주는 나의 피난처시니이다
18. 나를 박해하는 자로 수욕을 당케 하시고 나로 수욕을 당케 마옵소서 그들로 놀라게 하시고 나로 놀라게 마시옵소서 재앙의 날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시며 배나 되는 멸망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19. 여호와께서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는 가서 유다 왕들의 출입하는 평민의 문과 예루살렘 모든 문에 서서
20. 무리에게 이르기를 이 문으로 들어오는 유다 왕들과 유다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 모든 거민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21.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스스로 삼가서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 문으로 들어오지 말며
22. 안식일에 너희 집에서 짐을 내지 말며 아무 일이든지 하지 말아서 내가 너희 열조에게 명함같이 안식일을 거룩히 할지어다
23. 그들은 청종치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그 목을 곧게 하여 듣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였느니라
2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만일 삼가 나를 청종하여 안식일에 짐을 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지 아니하며 안식일을 거룩히 하여 아무 일이든지 하지 아니하면
25. 다윗의 위에 앉는 왕들과 방백들이 병거와 말을 타고 이 성문으로 들어오되 그들과 유다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 거민들이 함께 그리할 것이요 이 성은 영영히 있을 것이며
26. 사람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에 둘린 곳들과 베냐민 땅과 평지와 산지와 남방에서 이르러서 번제와 희생과 소제와 유향과 감사의 희생을 가지고 여호와의 집으로 오려니와
27. 너희가 나를 청종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거룩케 아니하여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 문으로 들어오면 내가 성문에 불을 놓아 예루살렘 궁전을 삼키게 하리니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유다의 뿌리 깊은 죄와 피할 수 없는 심판”
전 장에 이어 본 장에서는 유다 백성들의 뼛속 깊이 각인된 죄악을 지적하고 나서, 그들의 뿌리 깊은 우상숭배로 말미암아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 이방 나라에서 노예생활을 할 것이라는 경고가 선언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을 의뢰하는 삶을 사는 자와 사람과 세상을 의뢰하는 인본주의적 삶을 사는 두 가지 인생의 결국을 대비함으로써, 여호와를 의뢰하지 않고 이웃나라를 의지하려는 유다의 멸망이 필연적인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거부하는 악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내리시고, 선지자 자신으로 대표되는 의인들에 대한 구원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로 하여금 유다 백성들에게 안식일 성수를 촉구하도록 하시면서, 이러한 안식일의 성수 여부가 유다의 흥망을 좌우하는 시금석이 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유다의 죄의 심각성과 심판의 불가피성(1-11절)
【1-4절】금강석 끝 철필은 돌판에 글을 새기는 데 사용되는 도구로서, 이 비유는 유다 백성들의 마음이 돌과 같이 강퍅함과 더불어 그들의 죄가 철필로 마음에 깊이 새겨질 정도로 뿌리박고 있었음을 묘사합니다. 또 그들의 죄가 단 뿔에 새겨졌다는 것은 우상숭배도 그처럼 뿌리 깊은 습관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은 그 어린 자녀들까지 이방신의 제단에서 제사를 하며 아세라 우상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모리아 산에 서 있던 예루살렘 성전의 모든 보물들과 백성들이 우상숭배를 하던 유다의 여러 산들에 있는 산당들이 노략을 당하게 될 것이며, 그 백성은 하나님이 주신 기업의 땅인 가나안에서 쫓겨나 이방 나라에서 이방인들을 섬기는 신세로 전락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5-8절】유다가 심판받을 수밖에 없었던 또 한 가지의 죄악은 그들이 애굽이나 주변 강대국을 의지하여 국가적인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 것으로, 그것은 진흙에 지나지 않는 사람(‘아담’)을 의지하며 죽을 수밖에 없는 혈육(‘바사르’)으로 권력을 삼는 어리석은 행위로 규정이 됩니다. 그처럼 인간의 힘을 의지하는 노력과 수고는 허사가 되어, 그들은 마치 물이 없는 사막에 자라는 떨기나무처럼 고독하게 버려지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은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어떤 해에도 상하지 않으며 결실을 맺는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기 나오는 표현은 시 1:3과 유사한데, 그보다 더 능동적으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9-11절】여기서는 유다 백성들이 심판에 대한 경고를 받으면서도 자기들이 하나님께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는가 반문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서(16:10 참고), 그들의 마음이 거짓되고 부패함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인간의 생각과 행위의 원천으로서, 그들의 모든 악한 행위는 이 거짓된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본문에서 ‘부패하다’는 말은 ‘치유할 수 없는(uncurable)’의 뜻도 있어서 그들의 거짓된 마음은 도무지 치유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내면을 통찰하시는 분으로서 그들의 깊이 숨겨진 죄악을 다 적발하셔서 그에 상응하는 보응을 하실 것입니다. 특별히 당시 불의하게 재물을 쌓은 자들의 죄악이 지적되는데, 그들이 치부한 모든 재물은 마치 자고새가 다른 새의 알을 품었다가 알에서 깨어나면 그 새끼가 날아가 버리고 마는 것처럼 쉽게 허비되며 상실되고 말 것입니다. 이처럼 불의하게 재물을 쌓는 자들과 우상숭배자들은 별개의 인물들이 아닙니다. 왜냐 하면 모든 우상숭배 행위가 땅에서 부유하려고 하는 탐욕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엡 5:5; 골 3:5), 우상숭배자들 가운데 정직하고 의로운 자를 찾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기도(12-18절)
【12-18절】본 단락은 예레미야의 탄원시로서, 선지자 자신으로 대표되는 의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악한 유다 백성들이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린 것임을 고백하며 그런 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충실히 목자(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였으며, 자신이 비록 유다의 멸망을 예언하였지만, 그것을 기뻐하거나 소원한 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그러면서 선지자의 예언을 듣고서 냉소적으로 비아냥거리며 박해를 하는 악한 자들에 대해서 공의로운 심판을 베푸시고, 자신을 비롯한 의인들을 재앙의 날에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안식일 준수의 권고(19-27절)
【19-27절】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예루살렘의 모든 성문에서 왕과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거룩하고 진실하게 지킬 것을 권면하는 말씀을 선포하도록 명하십니다. 그리고 그처럼 유다 백성들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잘 지키면 마치 다윗의 전성기 때처럼 유다의 주권이 회복되고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이 회복될 것이며, 또 성전의 의식들도 회복될 것이라는 약속이 주어집니다. 반면에 안식일을 잘 지키지 않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성문에 불을 놓아 궁전이 불타게 함으로써 유다 왕조가 멸망당할 것을 경고하고 계십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유다 백성의 마음 속 깊이 새겨진 죄악은 어떻게 치유될 수 있습니까?(31:31-34 참고)
2. 그 당시 유다 백성들은 안식일을 어떻게 지키고 있었던 것 같습니까?
◈오늘의 기도◈
“오직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을 의뢰하는 복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믿음의 글◈ “안식일 준수의 중요성”
렘 18장에서 안식일 준수에 대한 권고의 말씀을 보면, 마치 유다 민족의 생존이 안식일의 준수 여부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안식일 규정이 강조된 것은 단지 안식일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다로 하여금 여호와와 맺은 언약에 대하여 상기시키시고자 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 규정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임을 나타내는 영원한 표징으로서(출 31:13) 율법 중에서 ‘대표 규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관계에 대하여 불성실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서, 다른 율법들에 대해서도 불순종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안식일 준수에 관한 말씀을 선포하게 하신 것은, 사실상 안식일을 지키라는 권고라기보다는 유다 백성들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있음을 통해서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무시하며 거부하는 가운데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