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 한말글문화협회
발신 : 김영철 경남교육감 후보
제목 :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
1.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사랑과 민족 문화의 앙양에 힘쓰시는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의 활동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2. 보내주신 질의에 대한 답변입니다.
1)동의합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한글 창제 정신을 교육정책의 지표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2)부분적으로 반대합니다. 세계화 시대에 영어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우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말과 글에 대한 뿌리 교육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어 몰입 교육은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곳에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일부의 교육 현장에서는 부분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3)초등학교 한자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자 교육과 한글 교육은 서로 배치되기보다는 표음문자 한글과 표의문자 한자와 함게 할 때 언어 생활이 더욱 풍부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일부 교육현장에서는 학생들이 개념어의 정확한 의미를 정확히 몰라 이해와 설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말과 글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한자에 대한 교육은 적절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일주일에 1시간 정도 한자 수업을 하는 게 좋다고 보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조금씩 한자 수업 시간을 늘려가는 게 좋을 듯 합니다.
4)우리 말글 발전 계획 - 저는 우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말과 글에 대한 교육을 뿌리 교육이라 이름 부르며, 뿌리 없는 나무는 없듯이 교육 없는 교육은 죽은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말글에 대한 교육은 국어 교사에 대한 연수의 강화와 함께 과학, 수학 영재 교실처럼 문학 영재 교실을 운영하여 우리 말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일 것입니다.
5)관평테크노동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합니다. 처음 있는 일이라 파장이 큰 것 같습니다. 우리의 지명은 역사를 보면 이두식 지명에서 한자식 지명으로, 다시 일본식 지명으로 변천해 왔습니다. 이제 영어식 지명이 새로이 생겨난 것이라 봅니다. 애써 영어식 지명을 만들어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적절한 절차로 수렴된 지역민의 여론이 반영되어 지혜로운 결과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지역 문화와 역사, 정체성에 대한 교육은 앞서 밝힌 것처럼 뿌리교육 차원에서 지키고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철 경남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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