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9amV1o_LuVw
본문은 남유다 왕 르호보암 때 있었던 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주전에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지게 된 배경을 함께 살핀 적이 있었습니다. 원래 출애굽때부터 있었던 지파간의 갈등이 사울왕, 다윗왕 때 극심하게 올라가고 솔로몬이 우상숭배, 무리한 건축공사를 하면서 최고조에 달했고 북쪽 열 지파가 원하는 요구를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들어주지 않음으로 인해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남쪽은 유다지파를 중심으로 시므온, 베냐민.. 세 지파가 남유다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고 북쪽은 에브라임 지파를 중심으로 나머지 9개의 지파가 북이스라엘의 역사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분열된 남유다의 첫 번째 왕이 르호보암입니다. 르호보암은 분열직후 전쟁을 통해서 분열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선지자 스마야가 나타나서 나라가 갈라진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이니 전쟁을 그만두라고 하는 바람에 큰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만일 이때 전쟁을 강행했더라면 남유다가 멸망했을 가능성은 99%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북이스라엘은 어떻게 되어갔습니까? 솔로몬의 우상숭배나 르호보암의 전제적인 정치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더니 도리어 그 길을 그대로 모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은 여로보암이죠. 백성들이 절기 때만 되면 남유다에 속한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키니까 이러다 백성들 마음이 다 남유다에게 넘어갈까 싶어서 북쪽 이스라엘 지역 두 군데, 단, 벧엘에다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놓고 이것이 우리가 믿는 여호와라고 하면서 우상숭배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사장을 마음대로 갈아치우고 절기날짜도 마음대로 바꾼 것입니다. 그러니 레위지파의 제사장들 중심으로 우상숭배를 거부하는 백성들이 대거 남쪽 유다로 내려온 것입니다. 르호보암은 그야말로 어부지리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때 르호보암이 그래도 북이스라엘 여로보암보다 낫다고 말할 수 있는 점이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그나마 드리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로 삼년동안 나라가 강성하게 유지되었다고 11장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데 문제가 무엇입니까? 본문 1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해지매 여호와의 율법을 버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르호보암이 하나님께 예배도 잘 드리고 심지어 전략적으로 도시들을 방비하는데 주력을 하다보니 나라가 강해진 것입니다. 강해진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서 우리는 영적인 건망증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다가 조금 형편이 나아지면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타락한 본능 가운데 하나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늘 한결같은 마음, 변함없는 마음을 의미하는 단어가 바로 '충성'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말한 것은 숨질 때까지 변함없는 신실한 모습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쉽지 않은 것이고 그래서 충성된 자들이 상급의 면류관을 받게 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2절에 보시면 르호보암의 범죄에 대해 하나님이 간섭을 하시는데 르호보암 5년 째 되던 해에 애굽 왕 시삭이라는 자가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쳐들어 온 것입니다. 이때가 주전 900년경 정도인데 이집트 쇼생크1세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룩소르 라는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500킬로 정도 내려가면 있는 고대 유적도시인데 카르낙 신전의 한 부조에서 이 쇼생크가 이스라엘을 침략하면서 정복한 도시이름들이 새겨진 것이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쇼생크 이름이 이스라엘 지역에서도 비문으로 발견된 적이 있어서 본문 성경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로 삼고 있습니다.
사실 르호보암이 왕이 되고 나서 전략도시, 군사도시를 강화했던 것은 애굽의 침략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만 그리고 계획대로 애굽이 공격해오지 않았던 것인데 문제는 르호보암이 착각한 것은 자신이 침공을 잘 방비했기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그동안 전쟁을 준비하느라 애를 써왔던 것이 전혀 쓸모가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애굽의 침략이 없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르호보암이 전쟁준비를 잘 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켜주신 은혜 때문이었음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신 것도 모르고 그것을 잊어버리고 율법을 떠나고 교만해지니 하나님이 보시고서 얼마나 기가 막혔겠습니까?
■시 127:1-2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대한민국도 여전히 북한과 대치상태에 있습니다만 전쟁은 어떻게 언제 일어날지 사실 모르는 것이 정확한 답입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있다는 것을 우리 신앙인들만이라도 기억해야 합니다. 자주국방 때문도 아니고 미국이 배후에 있기 때문도 아니라 위기가 찾아오면 다 자국위주로 일들이 돌아가지 세상의 원리는 자선단체, 복지단체처럼 흘러가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깨어 있어야 하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 신앙인의 사명인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때 당시 북이스라엘이 남유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우상숭배와 범죄가 행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삭이 남유다에 쳐들어온 것 같은 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로보암 왕이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서 손이 굳어 버리고 아들이 죽게 되는 징계가 있었습니다만 남유다와 같은 대대적인 징계가 없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오히려 북이스라엘에게 있어서 불행이라는 것을 우리가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애굽의 시삭이 쳐들어옴으로 인해 방백들이 예루살렘에 모이게 되었는데 맞서서 싸울 것인가 항복할 것인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한데 이때 또 다시 스마야 라는 선지자가 나타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5절입니다.
이 스마야가 누굽니까? 르호보암이 북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려고 할 때에 나타나서 이는 하나님의 섭리이니 전쟁을 멈추라고 말했던 선지자인데 이번에도 다시 나타나 말씀을 전하는 것인데 너희가 하나님을 버렸으므로 하나님도 너희를 시삭의 손에 넘겼다 라는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때 르호보암과 방백들이 보인 반응인데 6절입니다. 스스로 겸비하여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라고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남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특별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 것입니다.
왕상 13장에 여로보암이 우상숭배하고 있는 현장에 하나님의 나타나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전하자 회개하기는커녕 저놈 잡아라 하면서 손을 들어 명령하다가 그 손이 굳어 버리는 바람에 꼼짝을 못하게 됩니다.
남유다왕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7절, 8절의 말씀이 이들에게 들려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겸비함을 보시고 시삭을 통해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잠깐 언급한 시삭의 전승비 부조에 이스라엘의 도시들이 나옵니다만 예루살렘이 생략되어 있는 이유가 르호보암이 시삭이 공격하기도 전에 항복하고 왕궁안에 있는 보물들을 바쳤기 때문이라고 하는 글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합당한 추측이라 생각합니다. 9절에도 나옵니다.
9절에 나오는 단어 가운데 참으로 부끄러운 단어가 나옵니다.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입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금은보석이 남아 도니까 이것을 가지고 방패를 만든 것인데 매우 불신앙적인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방패가 되신다는 신앙고백에 대한 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은보화, 풍부한 재정과 군대가 이 나라를 지켜줄 것이다. 매우 교만한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라가 갈라진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12절입니다. 르호보암이 겸손하게 행하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항상 엎드리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요 최고의 지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회개가 빠르면 회복도 빠르고 회개가 늦어지면 회복도 늦어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로보암이 그 주인공입니다.
마지막으로 13절에 보시면 르호보암의 모친이 암몬 여인 나아마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굳이 이 내용이 언급된 이유는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물론 왕의 모친이 이방여인 출신이라고 해서 아들왕이 다 범죄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대하 22장에 나오는 성경구절입니다.
■대하 22:3 아하시야도 아합의 집 길로 행하였으니 이는 그의 어머니(아달랴)가 꾀어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라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의 딸이 아달랴입니다. 그 영향을 받은 아하시야가 범죄한 것이고 본문의 르호보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기 마련입니다. 성령충만한 사람은 환경을 지배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영이 우리 환경을 만들어갑니다. 우리가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우리 가정이 시험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정은 내가 만든 환경인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방백들과 왕이 스스로 겸비하여' 다시 한번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문제들이 회복되시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가정과 사업장과 교회와 이 나라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