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일제 추석맞이 행사를 하는 날입니다.
지난 주 학생 자치회에서 의논한 내용을 중심으로 행사진행을 합니다.
오전에는 추석상차림을 하고 상차림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추석맞이 놀이마당을 엽니다. 추석은 봄, 여름을 거쳐 맺은 열매를 수확하는 날입니다. 수확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나누는 날이기도 합니다.
추석상차림을 위해 장을 보고 오전부터 각 반별로 상에 올릴 음식을 준비합니다.
상급반은 전요리를 합니다. 부추전, 김치전, 꼬치를 합니다. 세 모둠으로 나누어 각 모둠별 조리도구를 챙기고 재료를 손질합니다. 서로 역할을 정해 진행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비난하거나 다툼없이 즐겁게 진행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손이 필요한 다른 모둠을 도와주고, 시간이 나면 초등아이들 송편만들기에도 참여하고, 중1,2학년 동그랑땡 만드는 곳에서 잘 한다고 격려하기도 합니다.
늘 보는 모습이라 익숙해져서 이런 삶의 모습이 얼마나 대단한 지 잊어버리고 살았네요. 어제 인성교육원 강사선생님을 만나고, 외부 선생님들, 들살이에서 만나는 많은 어른들을 통해 우리아이들의 대단함을 알게 됩니다.
추석상이 차려지면 만들어진 음식을 올립니다. 학생회 의장의 고천문을 시작으로 하늘과 땅, 이 상에 올려진 음식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올 한해 잘 자라 준 자신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추석상차림 행사를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이 너무 맛있습니다. 상에 올린 모든 음식이 맛있어 잘 먹습니다. 풍성하게 한 음식은 가까이 있는 맨발동무도서관, 마을학교, 대천대권도장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아이들이 직접 전합니다. 우리들이 만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도 기쁨입니다.
오후에 놀이마당이 열립니다.
주 놀이는 윷놀이입니다. 윷놀이를 하는 동안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신나게 놀고 우승한 상품으로 받은 아이스크림을 모두 나누어 먹으며 놀이마당이 마무리됩니다.
전체 청소를 하고 각 반별로 추석행사를 마무리합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줘도 고맙습니다.
모두 즐겁고 건강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농사를 지으며 가을 수확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고,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서 서로 나누어 먹는 아름다운 모습을 학교에서 알아갈 수 있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가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무척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참빛학교의 역할이 크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