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19(일) 1193차 서울 북한산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산행기

[새샘 박성주]

산행로: 불광역 2번-북한산생태공원-8구간 구름정원길 기점(7구간 옛성길 종점) 아치문-하늘전망대-계곡 다리-수리공원(점심 쉼터)-폭포동 체력단련장-기자촌 전망대-8구간 종점 진관생태다리(9구간 마실길 기점) 아치문-은평한옥마을-하나고 버스정류장-(버스)-연서시장 버스정류장-연신내역 5번 은평갈비(7km, 3시간)

산케들: 晏然, 百山, 又耕, 松潭, 大谷, 長山, 牛岩, 元亨, 慧雲, 回山, 새샘(11명)

11월 셋째 주 일요산행은 북한산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로서, 두 달 전인 9월 둘째 주 1183차 산행 때와 코스는 같지만 차이점은 역방향 코스라는 것.

8구간 구름정원길은 남북으로 뻗은 코스로서, 남쪽 불광동 북한산생태공원 위쪽에서 출발하여 북쪽 은평구 진관동 진관생태다리 앞에서 끝나는 거리 5.2km이다.

구름정원길이란 이름은 구기터널 위쪽 지역에 있는 길이 60m 계곡을 횡단하는 하늘다리(스카이워크) 덱길 때문에 붙었으며, 이 하늘다리 덱길과 함께 계곡 물길과 흙길, 숲길이 조화를 이룬다.

따라서 하늘다리 덱길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울창한 숲, 그리고 도시 풍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광이 눈길이 간다.

물론 요즘은 많은 둘레길에 하늘다리 덱길들이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북한산 둘레길 조성 당시에만 해도 이런 하늘다리 덱길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 북한산둘레길 홈페이지에 있는 구름정원길 하늘다리 덱길 풍광(사진 출처-https://www.knps.or.kr/portal/dulegil/bukhansan/course08.do)

오늘 날씨는 최근 열흘 가운데 가장 따뜻한 기온인 최고 13.4도와 최저 영하 0.3도에다 구름이 끼어 햇볕이 없는 게 옥의 티.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불광역 2번 출구에는 무려 열한 명이 출격했다!

10시 5분 불광역 2번을 출발하여 구기터널 쪽으로 올라 10시 14분 산길이 시작되는 북한산생태공원으로 들어선다.

북한산생태공원 위쪽에 있는 8구간 구름정원길 기점이자 7구간 옛성길 종점 아치문 통과

10시 37분 하늘다리의 하늘전망대 도착.

하늘전망대에서의 첫 번째 인증샷!

하늘전망대에서 정면(서쪽)으로 바라본 기자촌 아파트단지와 그 뒤의 봉산(왼쪽), 앵봉산(가운데), 이말산(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구름정원길의 계곡 다리 통과

다리 위쪽 계곡 풍광. 지도를 보니 다리 위쪽 계곡을 따라 오르면 족두리봉이 나온다.

다리 아래쪽 계곡 밑으로 북한산 힐스테이트 3차 아파트가 보인다.

'정진공원지킴터앞' 푯말이 있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다.

푯말로 보아 이 부근이 정진공원인 모양인데 정작 지킴터 건물은 보이지 않고 화장실만 달랑 한채 있을 뿐.

구름정원길에는 아래와 같은 넓직한 공터(헬기장?)도 있다.

주택가로 이어지는 구름정원길

불광동의 도시근린공원인 수리공원으로 들어선다.

11시 20분 수리공원의 정자 쉼터에서 정상주와 점심.

산케들이 가져온 점심 메뉴를 풀어놓으니 큰 탁자가 가득 찼다.

폭포동 체력단련장을 지나면서 휴식.

은평뉴타운아파트 남쪽을 흐르는 구파발천 물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청둥오리 한 쌍.

구파발천은 북으로 흘러 창릉천으로 흘러든 다음 서쪽으로 흘러 한강 하류의 방화대교로 유입된다.

구름정원길에 엄청 높이 자란 상수리나무 두 그루 

구름정원길에서 바라본 은평뉴타운기자촌 11단지 아파트

12시 29분 기자촌 전망대 도착.

기자촌 전망대에서 왼쪽 앞에 보이는 북한산 응봉능선과 그 오른쪽 뒤로 보이는 의상능선

12시 48분 구름정원길 종점 아치문이 서 있는 진관생태다리 앞 도착.

기점인 북한산생태공원 아치문을 10시 24분에 통과했으니 구름정원길을 걷는데 2시간 24분 소요(북한산둘레길 안내서에 적힌 구름정원길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은평한옥마을 가는길의 진관동 주택가 길옆에 심어 놓은 다양한 색깔의 국화꽃 행렬.

은평한옥마을의 생태연못에 핀 억새꽃

은평한옥마을을 통과하면서 뒤돌아본 북한산 백운대와 봉우리들

은평한옥마을 앞 큰길인 연서로를 건너 뒤돌아본 은평한옥마을과 북한산 봉우리들.

오후 1시 7분 은평한옥마을 연서로 건너편 하나고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3시간에 걸친 산행 끄~읕.

여기서 7211번 버스 타고 연서시장에서 내려 연신내 먹자골목에서 뒤풀이가 예정되어 있다.

1시 28분 연서시장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연신내역 5번 출구 부근의 먹자골목에 있는 돼지고기 전문점인 은평갈비(2층) 건물 앞 도착.

이 건물 1층에 있는 만원수산에서도 뒤풀이를 즐긴 적도 있었다.

11명이나 되는 대부대가 함께 앉을 자리가 없어 3개의 테이블에 나눠앉아 이곳 대표메뉴인 생돼지모듬세트로 뒤풀이! 

생돼지 모듬세트는 두껑 달린 상자에 여러 종류의 돼지부위들을 함께 넣고 그 안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 신선하게 유지되도록 만들었다(아래 사진은 모두 원형이 찍어서 보내줌).

후식으론 맛나고 시원한 김치말이국수

2023. 11. 21 새샘

[長山손욱호]

북한산 지킴이가 또 한번 작품을 만들었다
9월에 한옥마을에서 구기터널로 넘었는데 그 역으로 가니 완전히 새롭고
재미있다
늦가을의 낙엽을 밟으머 좋은 추억을 쌓았다
새샘 주필 좋은 후기 고맙소~

[慧雲김일상]

북한산 구름정원 둘레길을 역으로 걸으니 아름다운 풍광이 새롭게 여겨진다.
기자촌 전망대에서 자연스런 포즈로 찍은 사진이 눈에 쏙 들어온다.
멋진코스 안내해 준 원형대장 고맙고, 좋은 후기 남겨준 새샘에게도 꾸뻑~

[元亨 김우성]

같은 산행코스라도 계절을 달리하고 반대방향으로 산행을 하니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향후 봉사부에서는 이런 장점도 고려해서 자주가는 기존 산행코스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산행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낙엽을 밟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새샘~후기 쓰느라 수고하셨소.

[회산박문구]

같은 코스라고는 하지만
버스를 타고 가서 한옥마을에서 시작 하는
것과 불광역에서 걷기 시작하여 꺼꾸로 가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다르다
코스를 잘 아는 원형대장님 덕분에 호강을
한다
조은 후기 올려준 새샘 주필 감사 ᆢ
아이스크림 과 커피 사준
백산 께 감사 ᆢ

[百山 이주형]

하도 오랫만의 출격이라 초딩처럼 마음이 설랜다.
눈앞에 보이는 의상봉을 뒤로하며 둘레길을 걸으니, 이제 나이는 먹었는 갑다.
오늘을 시작으로 열심히 동계훈련을 하여 내년의 건강을 기약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