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산 구경을 마치고 다낭으로.
베트남 중남부 지역의 최대상업 및 항구도시인 다낭은 베트남의 다섯 개의 직할시 중 하나이고,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사이공), 하이퐁 다음으로 인구 100만 명의 베트남 4대 도시이다. 남쪽 30km 떨어진 호이안(會安; 파이포)과 북쪽 108km 떨어진 후에(Hue; 順化)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점이 다낭 여행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다.
192년 말레이계인 참족의 도읍지였던 다낭은 참어(Cham語)로 ‘Da Nak’라고 부른 것이 기원인데, 그것은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이다.
최근 동남아 최고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다낭은 한국인 여행객이 폭주하고 있다. 2018년 5월 다낭 관광청 발표에 의하면 2016년 한국인 관광객은 45만 명이었다가 2017년 91만6천명으로 늘었으며, 2018년 5월 말 현재 54만 명이 다낭을 찾아서 외국인관광객 중 70%가 한국인이다. 인천에서 다낭까지는 비행기로 약 4시간 40분 걸리며, 시차는 서울보다 2시간 늦다.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는 선교차 베트남에 입국한 프랑스 신부 2명이 체포되자 이들을 구출한다는 구실로 베트남을 침략하여 1858년 9월 투란(Tourane)전투에서 승리 후 베트남을 식민지로 삼고 약80년 동안 통치하여 다낭 곳곳에 프랑스의 유물과 유적이 많다. 연합군의 일원이었던 프랑스는 2차 대전 후에도 재차 베트남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려고 하였으나,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인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1954년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패한 뒤에야 물러났다. 이후 월남전 당시 북베트남 관할지였던 다낭은 미군이 점령 후 공군기지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미 해군기지가 있던 부두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켰다.
다낭 시티투어 순서.
1) 잉어분수상(Da Nang Carp Dragon)과 사랑의 부두(Cầu Tình yêu Đà Nẵng) 구경 후 용 다리(Dragon Bridge) 조망
2) 다낭 대성당 Danang Cathedral = Giáo xứ Chính tòa Đà Nẵng
3) 한시장 Han Market=Chợ Hàn
4) 트릭아트 파라다이스 인 다낭 Bảo tàng tranh 3D Art In Paradise Đà Nẵng
5))영응사원 Linh Ung Pagoda=Chùa Linh Ứng 8)
다낭을 남북으로 흐르는 한강(Song Han River)이다. 서울의 한강과 이름이 같다. 한강을 사이로 동쪽의 미케비치, 손짜 반도와 서쪽의 시가지로 나뉜다.
용다리근처 한강변에 위치한 잉어 분수상(Da Nang Carp Dragon). 머리는 용이고 꼬리는 잉어이다
연인들의 거리로 잘 알려진 사랑의 부두(Cầu Tình yêu Đà Nẵng)를 위에서 내려다 보았다. 하트장식이 인상적이다.
Dragon Bridge(Cau Rong 용다리). 용을 신성시한 베트남인들이 난간 위에 긴 꼬리를 드리운 길이 660m의 용 모양을 조각하여 다낭의 상징물이 되었다.
사랑의 부두.
다낭 시내에는 도로와 인도가 분리되어 있고, 교통신호등도 있지만 교통신호를 제대로 지키는 차량이나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무법천지이다. 도로는 중앙선이 있는데도 오토바이와 자전거, 자동차가 서로 엉켜서 주차장인지 시장거리인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고, 인도는 오토바이와 자전거, 그리고 노상 주점이나 음식점이 차지하고 있어서 보행자는 위험하게 차도로 걸어 다니는 실정이다. 비교적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우리 눈에서는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베트남인들에게는 일상이다.
다낭 대성당 정문은 닫혀있다. 반대쪽 후문으로 들어간다.
성당 본관 뒤 오른편에는 성모마리아의 동상이 세워진 인조동굴과 사제들의 명판이 가득한 공간이 있다.
다낭대성당
시내의 번화가 쩐푸거리에 있는 다낭 대성당(Chính Tòa Đà Nẵng)은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하던 1923년 프랑스인 사제 발레(Vallet)가 1년 만에 지은 프랑스식 성당이다. 대성당은 고딕 양식이지만 유럽의 성당들과 달리 대리석이 아닌 콘크리트 건물로서 성당 외관이 핑크 빛깔이어서 베트남인들은 ‘핑크 성당’이라고 말한다.
또한 ‘수탉 교회(찐또아 꽁가; Chinh Toa Con Ga)라고도 부르는데, 베드로는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여 예수로부터 칭찬을 받고 천국의 열쇠를 받아서 수탉과 열쇠를 가진 것으로 상징되고 있다.
성당 안에는 성서의 사건들을 그린 삽화가 있으나, 내부는 일요일에만 관람이 가능하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귀찮은 탓인지 화장실 사용에 500원씩 받는 것은 조금은 인색해보였다.
성당을 나와 점심을 먹은 허름한 현지 맛집. 쌀국수에 몇가지를 추가해 먹었다.
한 시장(Han Narket Chợ Hàn 쩌한)
한강변에 있어서 한시장이라고 불리우는 재래시장으로 다낭 대성당 정문에서 도로 건너편에 있다. 번화가 사거리에 있는 초한시장은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전문화되어 1층은 과일과 식품, 2층은 의류와 신발가게가 가득하다.
여기역시 흥정은 자기 몫이다. 입구가 여러 개이고, 사람도 많아 복작복작하지만 다낭에 왔으면, 거기다 여자라면 한번 들어가 볼만한 곳 같았다.
아내가 점점 현지화 되어간다. 아내의 조리와 모자, 가방을 샀다. 망고스틴 1kg도...
1시30분 다낭대성당 정문 앞에서 렌트기사와 만나 트릭아트 파라다이스 인 다낭으로 향한다.
<이어보기> http://cafe.daum.net/nice-na/ONwI/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