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19번째 무넘이재~석거리재
언 제 : 2012.09.22. 추석 : 오늘 추분이라 초가을의 맑은 날씨.
어디로 : 중촌리~무넘이재~광대코재~모암재~존재산~주랫재~485봉~석거리재.
누구랑 : 비실이부부와 호남정맥일당 10명
호남정맥의 최남단 보성차밭을 찍고 돌아 올라온지 2번째인디 벌써 순천경계선에 도착합니다.
보성과 벌교의 대표작 꼬막맛도 보지 못하고 이마을 통과할려니 뭔가가 허전하기도 합니다.
다음구간의 선암굴목재넘어 송광사로 떨어져서 그동네 꼬막 맛이나 봐야 것어여,
지나 구간의 주월산넘으면서 볼라밴 태풍덕분에 온종일 허들경기를 했었는데 오늘도 허들경기는 계속됩니다.
지난주에 지나간 산바의 태풍이 한번더 지나고 보니 이번구간의 허들은 진짜 장난이 아닐 듯 합니다.
초반부터 중촌리마을 무넘이재까지 접속거리를 치고 올라 숨도 쉬지않고 광대코재까지 치고 올라야 하고요.
하지만 철조망 빙빙돌아야 하는 존제산은 기양 통과할수 있으니 널럴하게 가도 되는 오늘의 호남길입니다.
산길 중간중간에 밤나무숲길을 지나고보니 입도 심심하지 않았구요.
오늘이 추분이라 가을하늘이 높고보니 산가는맛이 이만하믄 뭘 더 바라것이요.
중촌리마을의 특산물이랍니다.
지난 2006년까지만해도 이마을의 주월산밑이 몽땅 다래밭이었는디.
지금은 다래밭이 보성골프장으로 개발되어 다래밭은 사라지고 한 모퉁이 자뚜리 밭만 다래 밭입디다.
중촌리마을에서 주월산 활공장으로가는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임도를 따라가다 다래밭이 골프장으로 변한 꼬라지는 이렇습디다.
이 곳 삼거리에서 활공장 가는길로 올라가면 무넘이재랍니다.
무넘이재로 올라가다 이정표의 거울에서 일당들
무넘이재의 이정표
광대코재 삼거리
초암산능선으로 이어지는 이곳에서 초암산까지 1.6km인디 아무도 가지 않더이다.
광대코재에서 바라보이는 앞산은 존재산입니다
광대코재에서 뒤 돌아 본 주월산
광대코재에서 내려다 본 보성 골프장
광대코재에서 뒤 돌아 본 주월산과 방장산능선
오늘도 여전히 허들경기를 하고 가는중입니다.
광대코재의 고흥지맥 분기점
주랫재로 가는중
천치재의 절벽길을 이동통로로 공사중
아래 도로는 주랫재
뒤로보이는 산은 존재산
천치재 터널 이동통로
존재산 출입통재 안내판
이런거는 군부대 철수시 완전철거해야 되는 아닌가요
존재산의 군부대 흔적
군은 철수하고 없었지만 철망은 그대로인디요
비실이 바지 찢어진것 누가 보상하나요
부대가 없는대도 철조망은 와 그냥 있을까여
한심한 현장입니다.
존재산정상의 공군부대가 철수한 자리인데 꼬라지가 비실이를 엄청 화나게 합니다.
오늘 지금 공군사령부 홈피에 조잘조잘거리고 갑니다.
존재산정상의 공군부대 내무반 철수한꼬라지랍니다.
존재산군부대 출입통재시절엔 좌측에 보이는 철조망을 빙빙돌아 지났지만
지금은 정상을 통과할수 있어서 좋았긴 했는데요, 폐허된 흔적이 오늘 기분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어여
군부대 정문을 통과하면서
여그 앞에 폰으로 날릴까를 고민했는데 해봐야 별볼일 없을 듯하여
공군사령부홈피에 조잘 거리기로 합니다.
이거이 좀전에 있는 정문의 입구랍니다.
아직도 근무중인 공군부대
주랫재에 도착 합니다.
주랫재정상의 정자에서 회담한번 하믄서 한잔하고요
조정래 이양반은 보시는바와 같이 글쟁이일듯 한데,
근데 이양반 요즘 테레비보믄요, 이나라 정치꾼들에게 줄서서 출세하려는 모양입디다.
요즘 대선주자로 시끌벅적한 안 머시긴가하는 엉큼하게 생긴아저씨 꼬무니 졸졸따라댕기믄서
조잘거리고 댕기든데요. 글쟁이는 글쟁이로 장똘뱅이는 장똘배이로 살아가는 세상이 어떨까여.
문 머시긴가 하는 아저씨는 이나라 과거사 다 때려치우고 김 머시긴가하는 아저씨만 참배한다면
쪼존한 소인배아저씨일 것이고. 그래도 대통령이라면 대인이어야 할 것 아닌가뵈요.
비실이생각.
주랫재 지나 485봉에서 내려다 본 유산지 저수지
485봉에서 뒤 돌아 본 존재산 KT중계소
올라가다 밤나무숲을 지나게 되었는디 알밤하나 주웠어여 여섯 쌍둥이 밤톨
반용리의 나환자 정착촌 민가
나환자 정착촌의 뒷산 편백나무숲
석거리재로 하산중
오늘도 이런 장애물경기의 허들 경기중
나환자 정착촌마을
석거리재넘어 백이산아래 광산
이동네 산림청아저씨들이 정신 나갔는가뵈여.
울창한 숲을 다 잘라버리고 고사리 농사 짓는다고 벌목을 한것 같은디 수종개량도 하지않고, 고사리도 없고,
나무만 벌목되어 썩어가고 있고보니 조림산업을 주도했던 박 머시기 아저씨가 탄복할일 아닌가 싶네요
석거리재의 꼬브랑길을 4차선국도로 확장하였지만 비실이 내려가면서 구르마 지나는것 못봤어여.
대통령이 된 김모 아저씨의 고집으로 도로만 덜렁 만들었지
구르마 지나가지 않는다면 세금만 날라가 브렀어여
순천시에 도착합니다.
호남을 빙빙돌아 보성 차밭을 돌아서서 올라오고보니 순천이내요.
석거리재의 휴게소인디.
이동네 인심한번 고약 합디다. 식당화장실에서 손도 씻을 수 없었고요.
오늘의 종점 석거리재에 도착 합니다.
비실이가 사랑하는 장모님의 도착을 끝으로 오늘은 석거리재에서 마감 합니다.
산바태풍의 덕분으로 온종일 허들경기를 하게 되었지만
추분이라 맑은 가을하늘아래 산길을 걸어본 맛이 일품이었음다.
지난해 9월 백두대간길 영취산을 출발하여 호남길을 빙빙돌고돌아 순천까지 오고보니 새롭네요.
다음주는 추석이라네여.
한해동안 한결같이 호남과 정맥길을 함께한 일당들의 고마움에 감사 드립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시월에 보입시다.
첫댓글 추분이면 가을인데 오늘 날씨는 더위가 보통이 아니네요...
알밤이 벌어지고 들판에는 황금빛으로 변하는 것이 가을이네요...
추석 잘보내시기 바랍니다...
홍대장이 없응게 앙꼬없는 찐빵 같오이다 그리여.
추석 잘 보내시고 한남에서 보입시다.
소중하고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성본님은 정맥길이 몽땅하다고 찌리산 화대종주에서 한바리 땡깃는가보네요.
역시 현역종주대라 갈만 했겠오이다.
이번 추석엔 비실이도 시운전하러 함 땡기보면 어떨까 고민 좀 해야 것네요.
멋 모르고 따라 갔다가 혼줄 낫습니다
종주산행은 앞으로 안하기로 했습니다
산행날씨도 굿이었고....몽땅한 구간이 더멋지고 여유있는 진행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장님 시사토크 한말씀 가슴속으로 공감입니다
혼자보기 아깝네요 방송국은 뭘하고 자빠졌는지 회장님 시사한마디 소개도 안안해주고
여론조사가 어쩌고 저쩌고 지랄들인지????.......
산길의 몽땅거리가 좋다고 떠들어대는거 보니 말년이 다 되었는가보네이.
말로만 자연보호라고 조잘거리는 고관대작들 아저씨에게는 우리도 말이라도 떠들어야 되것졍
추석 잘 보내시고 한남에서 보입시다.
이제 다 가 가는 행선지가 더 재미있어 보이내요. 모두 끝내 버리면 많이 섭섭할 것입니다
시원섭섭 하것지요.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 하지 않습네까.
성님이 언제나 관심가져 주심에 고맙습니다.
화대종주를 넘너드는 성님 땜시로 비실인 꼬랑지 내립니다. 가다가 디질까 싶어서요,
석거리재 아즘씨 고약한 인신은 아직인 모양이지요. 언제 혼자 가서 주차를 할려니 GRAL병하던 생각이 나내요. 좋은 생각만 나야 하는데, 그 애기 들으니 씁슬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