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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개인 여행기 스크랩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
行雲流水 추천 0 조회 8 13.05.08 15:4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3.04.05.(금)

 

전 날,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서 1박2일을 보내면서 대기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산행을 하고,

여수로 오는 동안, 툴립꽃축제장에서 꽃구경도 하고, 남해에서 하동까지 벚꽃길 드라이브도 하고,

새로 개통한 이순신대교를 통과하여 영취산 돌고개 주차장까지 왔으니, 하루의 여정으로 충분했지만,

돌고개주차장에 도착하여 산봉우리를 올려다 보는 순간  진달래군락지의 장관에 숨이 멎는 듯했다.

 

오래전 흥국사에서 도솔암을 거쳐 정상인 진례봉까지 진달래 산행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기억속의 진달래는

그리 화려한 것이 아니었다. 이번 산행은 진달래군락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코스인 돌고개주차장에서 가마봉을

거쳐 정상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평일이지만 돌고개주차장에는 차량들이 꽉 들어차 도로 갓길에 주차를 했다.

 

진달래꽃등길까지 약0.8km의 거리는 진달래군락지를 보려면 통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가파른 길이다.

 

그 길에 김종안시인의 < 진달래꽃 >이라는 제목의 시비가 있었다.

 

(詩)

그대여

저 능선과 산자락 굽이마다

설레임으로 피어난

그리움의 바다를 보아라

 

모진 삼동을 기어이 딛고

절정으로 다가오는

순정한 눈물을 보아라

 

 

그리하여 마침내

무구한 사랑의 흔적으로 지는

가없는 설움을 보아라

 

 

그러나 그대는 알리라

또 전설처럼 봄이 오면

눈물과 설움은 삭고 삭아

무량한 그리움으로

다시 피어날 것을

 

 

 

가마봉에 오르니 점심때가 되었다.

진달래 꽃밭에 앉아 와인을 곁들인 점심식사를 한다.

식은 밥에 반찬 세가지가 전부지만 꽃밭에 차린 식탁이니 이보다 더 화려한 식탁이 어디 있겠는가.

 

 

 

날씨가 흐리고 짙은 연무현상으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없어 아쉬웠지만,

마음속에 담아두고 생각 날 때마다 꺼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가마봉에서 진례봉까지는 암릉길이어서 더욱 더 좋다.

 

 

 

 

 

 

 

 

 

 

 

 

 

 

 

하산은 성낙골헬기장에서 예비군훈련장을 거쳐 돌고개주차장으로 하였다.

그래서 진달래군락지 하나를 더 멋지게 볼 수 있었다.

 

 

 

 

 

 

 

 

11시20분 산행을 시작하여 14시40분에 산행을 종료하고 여수 봉황산자연휴양림으로 출발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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