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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475m):전남 보성군 |
"차 향기가 가득한 산" |
1. 개념도
2. 개요
예로부터 보성은 3경 3보향으로 유명하다. 3경이란 산, 강, 바다를, 3보향은 의향, 예향, 다향을 뜻한다. 3경중의 하나인 보성의 산으로는 664m의 일림산이 있다. 제암산, 사자산으로 이어지는 일림산의 철쭉 군락지는 총 12.4km에 달하여 세계 최대라고도 일컬어질 만큼 그 위용을 자랑한다. 일림산의 산철쭉은 자생면적이 넓고 키가 크며, 색깔이 붉고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철쭉이 만발하는 시기에 일림산을 걸으면 마치 산철쭉 터널을 걷는 듯할 정도로 진분홍빛 철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철쭉 외에도 산행의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준다. 용추골 편백나무 숲에서 산림욕을 할 수 있고 용추폭포와 용추계곡에서는 등산에 지친 발걸음을 쉬며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정상에 오르면 철쭉꽃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저 멀리 제암산, 월출산, 무등산과 득량만의 푸른 바다, 고즈넉한 보성읍이 다 내려다 보여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다섯 봉우리의 기암괴석으로 산정에 서면 득량만과 고흥반도의 모습이 수채화처럼 펼쳐진 해발 392m의 오봉산은 340m의 칼바위와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수도하였다는 유서깊은 산이다.
벌교의 진산이자 태백산맥의 현장으로 널리 알려진 해발 704m의 존제산은 뛰어난 산세와 많은 설화가 깃들어 있는 산이다.
보성군 문덕면의 대원사를 품고 있는 해발 608m의 천봉산은 봉황의 보금자리라고 하는 산으로 웅장하지는 않지만 깊은 산세와 수려한 계곡을 지니고 있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산이다. 그밖에도 근래에 철쭉으로 유명해진 겸백면의 초암산 등이 있다.
3경중의 하나인 보성강은 섬진강의 가장 큰 지류로 용추계곡에서 발원하는 내륙하천이다. 청정한 자연과 맑고 순수한 물결을 간직하고 있으며, 남도 최대의 식수원으로 보성댐, 주암댐, 상사댐을 거느리고 있다.
고흥반도와 보성을 파고들며 펄쳐진 호수와같은 득량만은 3경중의 하나로 손색이 없다. 탐스러운 조개류와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며, 해변을 따라가면 바다목장을 가진 보성인들의 일상과 삶의 열정을 만날 수 있다. 득량만에서 율포 해수욕장을 거쳐 장흥 안양면 해안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충신열사 및 민족의 선각자가 많이 배출된 고장으로서의 의향(義鄕)이요. 판소리의 비조 박유전(朴裕全)선생과 정응민(鄭應珉)선생을 정점(頂點)으로 창제된 보성소리와 채동선(蔡東鮮)선생의 민족음악이 탄생한 고장으로서의 예향(藝鄕)이요, 생명연장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까지 일컬어 지는 녹차(綠茶)의 본고장으로서 다향(茶鄕)이다.
봉화산은 보성읍과 득량면의 경계인 호남정맥의 줄기에 위치한 보성의 명산이다 정상에는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고 보성군의 각정 행사시 성화를 채화하고 가뭄시 기우제를 올리는 신성스런 산이다 봇재에서 기러기재까지의 등산로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차밭과 득량만의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웰빙코스로 꼽힌다.
3. 산행길잡이
그럭재에서 오른쪽으로 갓길을 따라 안치마을 표지석이 보이는 오르막차선 끝 지점에서 왼쪽에 보이는 지하도를 따라 국도를 건너 '과속은 불행을 안전은 행복을' 보성군 교통관리공단에서 세운 대형 입간판을 뒤로 길가에 설치한 옹벽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숲길로 들어서며 측백나무군락 사이로 넓게 나있는 오름길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터널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송전탑을 통과하며 오른쪽으로 참나무숲길은 3분 뒤 다시 만나는 통신 중계탑과 건물을 지나면서 다시 왼쪽으로 보이는 송전탑을 향하여 완만하게 내려섰다 오른다. 잡목들이 꽉 들어차 있는 오름길이다. 정맥에는 전주가 연이어 나타나고, 305봉 능선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전주가 서있는 임도는 콘크리트포장으로 바뀌고 이어 잔 자갈이 깔린 비포장도로를 만나며 왼쪽으로 조금 올라선 삼거리에는 보성읍, 득량면, 정족리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서있고, 보너스로 거시기 바위(남근석)를 만난다.
비포장도로를 버리고 오른쪽으로 절개지에 올라 참나무 숲 사이로 진달래밭을 헤쳐나가다가 바위지대를 통과하며 봉에 오르고, 쉼도 없이 시야에 보이는 좌우로 갈라지는 능선을 보며 넓은 안부에 내려선다. 왼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을 찾아 억새와 잡목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는 펑퍼짐한 오름길은 한차례 정맥꾼들을 헤매게 하며 틈을 주지 않는 길이다.
임도에서 약 35분 후면 417봉이다. 삼각점(복내 11, 90년 재설)을 확인한다. 힘겹게 찾은 봉우리지만 만남은 잠시 다시 작은 언덕을 넘으면서 긴 내리막길은 구릉지대가 이어지고, 허기에 약한 정맥꾼들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안부 직전에 용담꽃이 피어있는 넓은 공터에서 허기를 채운다.
십자로 안부를 가로질러 잡목들을 헤치며 가파르게 올라선 또 다른 417봉을 넘어서면서 잡목숲길이 왼쪽으로 들녘이 내려다보이더니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는 봉화산을 보니 왼지 오를 일이 걱정이 앞선다. 산죽군락이 나타난다. 이어 2m 가 넘는 산죽터널을 뚫고 나간다. 산죽밭이 물러나고 이번엔 잡목과 가시넝쿨이 합세하여 옷깃을 붙잡는다. 가시넝쿨을 뿌리치고 올라선 곳이 헬기장이다.
헬기장을 뒤로 잡목과 헤치며 나아가면 군 상징 마크가 새겨진 비석과 “새 천년의 햇살 보성에서 빛나리”라는 군민의 희망과 염원이 담긴 글이 새겨진 비석이 서있는 높이 475m의 봉화산 정상에 오른다. 넓은 공터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복원된 봉수대가 정맥꾼들을 맞는다.
고려시대 공민왕때 축조되어 군사적 통신수단으로 사용되어온 봉화산 봉수대가 조선조 고종 32년인 1895년 전국의 봉화대 폐지로 1백여년이 넘게 방치된 채 훼손되어 옴에 따라 지난 96년부터 봉화대 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 지난 8월 군비 5천만원을 들여 원형대로 복원했다고 한다.
이곳 봉수대는 동으로는 고흥 장기산, 서로는 장흥 천관산, 서남으로는 직봉인 회천 전일산 봉화대와 서로 마주하고 있는 보성군 관아에 직결된 봉수대이다. 또 봉화에 따라 출전명령이 내려져 왜적을 물리칠 수 있었던 호국의 얼이 서린 봉수대로 이제 복원되어 보성군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봉화산을 내려서면서 멀리 두 개의 통신 중계탑을 향해 이어지는 정맥이 선명하다. 남쪽 방향으로 내림길이 시작된다. 시야가 트여있는 능선에는 회천면의 들녘과 마을들이 한 폭의 그림 같다. 금전산도 보기 좋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지루한 잡목 숲에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허공에 몰려다니는 바람은 허울뿐이지 답답한 숲길이다.
십자로 안부를 가로질러 408봉에 오르고, 통신 중계탑을 보며 내려서는 듯하다 오른쪽으로 틀며 오른다. 삼각점(회천 305, 86년 재설)이 있는 411.4봉이다. 키 작은 억새풀로 울타리를 두른 산불 감시초소와 봉화산에서 보이던 첫 번째 통신 중계탑이 있는 411.4봉을 뒤로 산죽밭을 헤치며 내려서면서 만나는 임도를 따라 두 번째 통신 중계탑이 서있는 SK텔레콤 기지국을 통과하며 콘크리트포장 임도를 따른다.
임도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차밭을 끼고 언덕을 넘어 숲길에 들어섰다가 안부를 통과하면서 정맥은 1m 이상 넓게 잡목을 베어버린 넓은 길이 나타난다. 십자로 안부를 가로지르며 정맥은 능선 왼쪽으로 산허리길로 이어지다가 313봉에 오른다. 넓은 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잡목숲을 헤치며 올랐다가 다시 봉을 넘는다.
능선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키 작은 떡갈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시야에는 가을 물감으로 채색을 한 봉긋이 솟은 작은 봉이 연이어 보인다. 여인의 젖가슴을 어루만지듯 작은 봉을 넘어서며 봇재로 오르는 18번 국도가 시야에 들어오고, 힘차게 뻗어나가는 호남정맥이 조망된다.
넓은 잔디밭에 묘 1기 가 있는 봉에 오르고 앙상한 가지들이 메마른 고사목지대를 통과하며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바위들이 차지하고 있는 봉에 올랐다가 가시덩굴을 헤치며 펑퍼짐한 묘 1기를 통과하며 십자로 안부에 내려선다.
홈통길로 정맥의 리본들이 줄줄이 달려있다. 정맥의 능선은 조금 더 올라섰다가 오른쪽으로 꺾이며 동쪽으로 내려서는 것 같은데 이곳에 리본들이 줄줄이 매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능선길이 없는 것 같다. 홈통길로 2,3분 내려서다 왼쪽으로 사면길을 따르다가 능선에 붙으며 내려선 임도에서 공사중인 콘크리트포장길을 따라 차밭을 끼고 언덕을 넘어서면서 왼쪽에 있는 주유소 옆으로 내려선 곳이 18번 국도 붓재다. 회천면과 보성읍 경계에 있는 봇재 고갯마루에 있는 소공원에 도착한다.
4. 주변의 명소
(1) 보성 녹차밭
보성군의 차 재배역사는 서기 369년(근초고왕)에 복홀군(보성)이 마한으로, 백제로 통합되면서 차를 이용했다는 기록들이 보성군사등에 전해진 것으로 보아 보성군의 차 재배는 16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성읍에서 남쪽 바다를 향해 가다가 봇재를 넘으면 넓은 들판을 가득 메운 짙푸른 이랑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차밭인 보성 차밭이다. 이곳의 차나무들은 대밭이나 떡갈나무, 오리나무 숲 산비탈에서 이슬 맞으며 자라는 야생 차나무들과 달리 대규모로 인공 재배되고 있지만 그 맛은 결코 야생차에 뒤지지 않는다.
차나무가 잘 자라려면 날씨가 따듯하고 연평균 강우량이 1500mm이상은 돼야 하는데 이곳은 강수량이 적어 차를 재배하기에는 부족한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끼여 부족한 강수량을 보충해 주는 하늘이 내린 차 재배 적지라고 한다.
보성군은 1985년부터 해마다 봄철 차 수확기인 곡우가 되면 전국에서 유일한 차 문화축제인 보성 다향제를 열고 있고, 다신제를 시작으로 차잎 따기, 차 만들기, 차 아가씨 선발대회, 다례 시범등 여러 가지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지리적표시제란 특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가공품의 명성ㆍ품질ㆍ기타 특징이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정부(농림부)에서 그 품질을 보증하고 국제적으로 산업재산권 보호에 관한 표시협약에 의한 원산지 명칭의 개념으로 보호받는 제도로 보성녹차는 지리적표시 전국1호 등록으로 정부(농림부)에서 그 품질을 인정하는 제품으로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 과 심장병 예방 및 혈압감소, 노화억제에 효과가 있으며, 비만ㆍ스트레스 등 각종 성인병 예방과 여성미용등에 효능이 있으며 특히 충치예방과 식중독예방효과가 크다
재배농가는 1,358농가로 재배면적은 1,111ha(전국 차 재배면적 46%)이며, 연간 생산량은 7,862톤(건엽기준 1,572톤)으로 전국 차 생산량의 46%를 차지한다.
가. 찻잎 채취시기와 품질에 의한 분류
명(明)나라의 장원은 『다록(茶綠)』에서 "차를 따는 철은 그 때가 귀중하 다. 너무 이르면 맛이 온전치 못하고 늦으면 신령스러움이 흩어진다"고 하였다. 차는 일찍 딸수록 전질소 함유량이 많아서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다.
① 잎을 따는 시기에 따른 구분
봄차 첫물차 : 양력 4월 하순(곡우)∼5월 상순
두물차 : 양력 5월 하순∼6월 상순
여름차(세물차) : 양력 6월 하순∼7월
가을차(끝물차) : 양력 8월 하순(처서)∼9월 상순(백로) >
② 찻잎의 여리고 굳은 정도에 따른 구분
ㆍ 세작(細作,上雀)
곡우∼입하경에 딴 차로 잎이 다 펴지지 않은 창(槍)과 기(旗)만을 따서 만든 차다. 우리나라의 곡우 5일전에 딴 것을 작설차라 하는데 이는 중국 다인들이 송나라 때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러온 이름으로 이는 싹의 모 양이 참새의 혀 모양을 한 것에서 연유한 것이다.
ㆍ 중작(中雀, 보통차)
잎이 좀 더 자란 후 창(槍)과 기(旗)가 펴진 잎을 한두 장 함께 따서 만든 차로 일명 명차(銘茶)라고도 한다.
ㆍ 하작(下雀, 거친 차)
중차보다 더 굳은 잎을 딴 것으로 조차(粗茶)라고도 한다.
※창(槍)과 기(旗)
창(槍)은 새로 나오는 뾰족한 싹이 말려 있어 창과 같이 생긴 것이며, 기(旗)는 창보다 먼저 나와 잎이 다 펴지지 않고 조금 오그라들어 있어 펄럭이는 깃발과 같은 여린 잎을 말한다.
나. 색상에 따른 분류
중국에서는 차의 제조 공정과 제품의 색상에 따라 백차, 녹차, 황차, 우롱 차, 홍차, 흑차 등의 6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백 차
백차는 솜털이 덮인 차의 어린 싹을 따서 덖거나 비비기를 하지 않고 그대 건조 차잎이 은색의 광택을 낸다. 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하며 여름철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강하여 한약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중국 복건성(福建省) 정화(政和), 복정 등이 주산지 이다.
녹차
차잎을 따서 바로 증기로 찌거나 솥에서 덖어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차의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비타민 C가 레몬의 5배∼8배나 함유되어 있고, 노화 억제나 암 예방, 식중독 방지 등 여러가지 질병의 예방과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카테킨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기능성이 큰 차이다.
황차(黃茶)
황차는 녹차와는 달리 차잎을 쌓아두는 퇴적 과정을 거쳐 습열(濕熱) 상태에서 차엽의 성분 변화가 일어나 특유의 품질을 나타내게 된다. 녹차와 우롱차의 중간에 해당되는 차로서 차엽 중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황색을 띠고, 쓰고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약 50∼60% 감소되므로 차의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 황차(黃茶)는 차잎의 색상과 우려낸 수색, 그리고 차엽 찌꺼기의 세 가지 색이 모두 황색을 띤다.
오룡차(烏龍茶)
오룡차는 녹차와 홍차의 중간으로 발효정도가 20%∼65% 사이의 차를 말하며 반발효차로 분류된다. 중국 남부의 복건성(福建省)과 광동성(廣東省), 그리고 대만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중국 고유의 차로 차잎의 모양이 까마귀와 같이 검고 용처럼 구부러져 있다고 하여 이처럼 불렸다는 설이 있다. 원래 오룡차는 60% 가량으로 발효 정도가 높은 차를 일컫지만 지금은 발효가 낮은 포종차(包種茶)류 를 포함해서 모두 오룡차로 불리워지고 있다.
홍 차
홍차는 발효정도가 85% 이상으로 떫은 맛이 강하고 등홍색의 수색을 나타내는 차이다. 인도의 다즐링(dazzeling), 중국의 기문(祁門),스리랑카의 우바(Uva) 홍차가 세계 3대 홍차로 꼽히며, 차엽 그대로 우려 마시는 스트레이트티와 밀크를 첨가시켜 마시는 밀크티 형태가 있다.
흑차(黑茶)
차잎이 흑갈색을 나타내고 수색은 갈황색이나 갈홍색을 띤다. 처음 마 실때는 곰팡이 냄새로 인해 약간 역겨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몇 번 마시다 보면 독특한 풍미와 부드러운 차맛을 느낄 수 있다. 중국에서는 잎차류보다 차를 압착하여 덩어리로 만든 고형차가 주로 생산되며 저장기간이 오래 될 수록 고급차로 간주된다.
다. 차의 이름
차의 이름을 찻잎을 따는 시기, 차의 산지, 차의 모양, 전설 표방 등에 의 하여 붙여진다.
① 찻잎을 따는 시기에 의한 차 이름
ㆍ작설차(雀舌茶) : 곡우(양력 4월 20∼입하 5월 6일)사이에 채취한다.
ㆍ입하차(立夏茶) : 입하때 채취(양력 5월 6일∼5월 8일)
ㆍ사전차(社前茶) : 춘분 전후 술(戌)일 이전에 딴 차(3월 21일)
ㆍ기화차(騎火茶) : 한식(4월 5일∼6일,동지후 105日 禁火)때 따서 만든 차
ㆍ매차(每次) : 망종(6월 5일∼7일)때 만든 차..........소동파의 詩句에 나옴
ㆍ추차(秋茶) : 입추(8월 8일)와 상강(10월 3일)사이에 따서 만든 차
ㆍ납차(臘茶) : 동지후 셋째 납일(음력12월)에 따서 만든 차
ㆍ유차(孺茶) : 섣달(음력 12월)에 따서 만든 차.........이규보의 詩句에 나옴
② 차의 산지에 따른 차 이름
ㆍ작설차 : 경남 하동군 화개와 전남 보성 제다에서 만든 차
ㆍ춘설차 : 전남 광주시 허백련 선생님의 춘설헌에서 나오는 차
ㆍ설록차 : 전남 강진과 제주도 태평양 다원에서 만든 차
ㆍ보정차 : 전남 장흥군 보림사 부근의 차
ㆍ반야차 : 경남 사천군 다솔사 부근에서 재배한 차
ㆍ학사차 : 구례 화엄사 부근에서 나오는 차(고운 최치원)
ㆍ반야로 : 전남 대흥사 부근에서 나오는 차
* 중국
ㆍ육안차(六安茶) : 안위성 육안현에서 산출된 차
ㆍ용정차(龍井茶) : 절강성 항주시의 풍화령의 남녘기슭에서 출하된 차
ㆍ무이차(武夷茶) : 복건성 승안현의 무이산에서 출하된 차
③ 기타(차의 모양 표방 등)
ㆍ작설차(雀舌茶) : 새의 혀 같은 찻잎 ........ 신숙주 詩句에 나옴
ㆍ용봉단차(龍鳳團茶) : 용봉 무늬 음각 ......... 고려도경
ㆍ영아차(靈芽茶) : 신령스런 찻잎 ........ 이색 詩句에 나옴
ㆍ뇌원차(腦原茶) : 전라도 지명 .......... 고려사에 나옴
ㆍ죽로차(竹露茶) : 대나무 숲에 있는 차나무가 대나무의 이슬을 먹고 자라 맛 이 좋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
ㆍ원후차(猿茶) : 사람이 올라가기 어려운 벼랑에 있는 찻잎을 원숭이로 하여금 따오게 하여 만든 차
(2) 보성소리
판소리 유파는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섬진강 동쪽의 전주, 남원, 순창, 구례등 지역을 동편제, 섬진강 서쪽의 보성, 나주, 광주, 강진, 해남등 지역을 서편제, 충청도와 경기도 지역을 중고제라 하였다.
특히, 보성은 흥선대원군으로부터 “네가 천하 제일 강산이다”라는 칭송을 들은 서편제의 비조 강산 박유전명창이 서편제 판소리를 창곡하여 후세에 널리 펼친 곳이 보성군이라는 문헌상의 기록이 뚜렷하여 서편제의 발상지로써 역사성을 갖는 곳이다. 또한 보성은「박유전-정재근-정응민-정권진, 성우향, 조상현, 성창순 등」10여명의 판소리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가 배출된 고장으로 지금까지 탄탄하게 소리의 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보성군은 서편제의 성지로써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보성소리축제를 개최하여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