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토요일 수지 성모요양원에서 자원봉사자 재교육 및 감사의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성복동 성모영보꾸리아 단원들과 타 성당의 레지오단원들 포함 50여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첫시간은 노인인권교육과 개인정보보호교육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시간을 통해 잘 알지못했던 노인인권과 요양원에서 봉사자들의 개인정보를 어떤기준으로 관리해 주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시간은 생태영성과 자원봉사자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요양원 식사를 담당하고 계신 한지연 마리토마스 영양사 수녀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태계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생명의그물망 즉, 모든 피조물은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주님이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은 이세상 어떤것도 우리와 무관하지 않으며 인간은 자신에게서 벗어나 하느님,타인, 모든피조물과 친교를 이루어 살면서 관계를 맺을수록 더욱 성장하고 성숙하며 거룩해 진다는 말씀을 전달 해 주셨습니다. 이는 십자가의 길 제5처와 제6처에서도 잘 나타나 있는데 제5처에서 예수님께서 시몬이라는 키레네사람의 도움을 받은점, 제6처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수건으로 닦아드린 베로니카에게 자신의 모습을 새겨 도움을 표시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고 설명하십니다. 생태영성은 유기성,관계성,상호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봉사자들은 자비를 베푼사람, 가장소중한 것(시간)을 내어준 사람, 공동의 선을 회복하는 사람이며 봉사자들이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지 않으면 다른 이들과의 만남이 없었을것이라 설명하셨습니다. “신은 항상 용서한다” “ 인간은 가끔 용서한다” “하지만 자연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로 생태영성과 돌봄의 영성을 연관지어 일관된 방향으로 강의해 주신 수녀님의 강의에 큰 감동을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세째시간엔 성모요양원 원장수녀님께서 시설소개를 해 주셨고 마지막시간에는 누적봉사시간 635시간이신 대치동본당의 형제님께 500시간 봉사자 뱃지를, 10년동안 미용봉사를 해주신 자매님께는 용인 사회복지협회에 봉사자추천을 해서 경기도 사회복지협회장상을 전달하는 전달식을 해 주셨습니다. 성모요양원에서는 봉사자 재교육에 참가한 봉사자들에게 차량에 부착하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길의 인도자) 성물과 크리스마스 카드를 선물 해 주셨습니다.
이번 성모요양원 봉사자교육을 통해 다소 귀찮게 생각하며 참여했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으며 앞으로 더욱 진심을 담아 기도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해야 겠다는 것,
그리고 우리 각자의 존재는 다른이들의 존재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삶을 지나가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관계와 만남의 시간을 소중히 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