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재선생 후예들 수학박사 꿈꾼다 [진천 이월초]

[이재용]

보재선생 후예들 수학박사 꿈꾼다

[학교탐방]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진천 이월초등학교
3년째 선진형 수학교실 교과교육
다양한 교구 주제별 체험학습 통해
각종 경시대회서 賞 휩쓸며 두각

2014년 10월 21일 (화) 22:38:10 지면보기 7면

중부매일 jb@jbnews.com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에 위치한 이월초등학교는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학교다. 1920년 장양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현재 초등 9학급, 특수 2학급, 유치원 2학급으로 전교생 215명으로 2013년 93회 졸업생 40명을 포함해 모두 8천427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냈다. 2010년 창의·인재 육성을 주제로 '전국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 365일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 운영

이월초는 자연친화적 환경을 가진 전형적인 농촌지역 학교로 저소득층 및 맞벌이 자녀가 68%나 된다. 어른들의 사랑과 보호가 한창 필요한 어린 학생들이 자칫 가정 안팎에서 발생될 우려가 있는 교육의 부재와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5년전부터 365 연중돌봄학교 엄마품온종일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 특기·적성 다양화, 특별교실 활용 활성화, 기초기본학력 책임지도,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 숲 활용 감성교육, 모두가 주인공인 나도★스타 이월재능자랑발표회, 꿈과 끼를 키우는 우리들의 행복이야기 게시판을 활용한 친구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바른 인성과 아이들 신상의 안전을 위해 울타리 역할에도 힘쓰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일아침 우리학교 녹색어머니회원들이 돌아가며 교통안전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자연재해 유형별 대비교육, 교통안전교육, 학생체험활동 안전대책, 시설안전, 사이버 위기대응 안전대책, 학교식중독 예방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대한 안전교육 예방 및 대책을 강구하고 분기별 점검표를 통해 학교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학력·체력 병행 도민체전 축구대표 선발

이월초는 새로운 아침을 열고 있다. 아침 건강달리기와 동아리축구교실을 통해 아동들이 강한 체력 키움교육으로 시작하고 3~6학년 월 4회 스포츠클럽 활동, 토요스포츠교실 운영을 통해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건강과 체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체력을 바탕으로 제 13회 교육감기 동아리 진천축구대회에서 6학년 남자부 1위, 6학년 여자부 2위, 5학년 남자부 3위를 하여 6학년 남자부는 진천군 대표로 도민체전에 참가했다. 진천 스포츠클럽 축구와 피구동아리를 결성하여 관내 리그전에 참가하여 축구의 경우 4전 2승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동들의 사고력 향상을 위한 1교시 후 20분동안 진행되는 Happy Book Time 시간은 1일 1동시 읽기, 추천도서 읽기 등 양서를 탐독하는 시간을 통해 어린이들의 책 읽는 습관형성 및 독서를 통한 사고력 신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아동 1명당 3권정도의 도서기증을 통한 학급문고를 준비하여 서로간에 돌려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정과 함께하는 Happy Book Time을 전개하고 있다.

# 학교숲·텃밭가꾸기로 '마음도 튼튼'

이월초 어린이들은 학교 텃밭에 고구마, 방울토마토, 땅콩 등을 심고 잡초 뽑기, 물주기, 농작물 수확하기를 통한 관심과 사랑으로 식물돌보기, '마음쑥쑥 자람장'을 활용한 식물과 사랑의 대화시간을 갖으며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하는 태도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학교 숲을 활용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는 동시화전과 꿈·열정·행복이 어우러지는 숲 힐링 감성사진전을 개최하여 아동들의 곱고 바른 심성을 키우고 있다. 또한 이월역사관을 활용한 실질적인 학교사랑교육을 통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며 학교를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을 알아보고 자신도 고장과 지역사회와 국가에 꼭 필요한 인물로 성장하기를 다짐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특기신장을 위해 바이올린, 째즈댄스, 컴퓨터, 우쿨렐레, 창의수학, 사물놀이 등 9개의 방과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이올린부과 우쿨렐레는 학교에 1인 1악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해 희망하는 누구든지 입학해서 부터 졸업하기까지 꾸준히 배움으로 '1인 1악기 연주'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 교과부 선정 '선진형 수학교실 운영 학교'

이월초 어린이들은 수학을 잘한다. 우리나라 근대 수학교과서를 처음 편찬해 근대 수학교육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충북 진천 출신 보재 이상설 선생의 후예답다. 이월초는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창의경영학교 교육과정혁신형 선진형수학교실 운영학교로 선정돼 3년째 선진형 수학교실 교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수학적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 수학의 재미를 알려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선진형 수학교실 사업'에 공모한 결과다. 아이들이 수학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수업교구와 S/W를 활용해 '주제별 수학 체험학습'을 실시한 결과 각종 수학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4년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충북수학축제에 3~6학년 전교생이 참가해 무한체험마당, MATH이벤트, 시그마 전시마당, 미분 팝콘마당, 창의적 구조물 경진대회에 참가해 수학광고 디자인부분 충북 1위, 창의적구조물 만들기 대회에서 충북 초등부문 1위를 거두는 성과를 거두었다. 21일에는 전교생과 학부모, 진천 관내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보고, 느끼고, 배우고, 생각하는 2014 이월수학체험전'을 개최했다. 이날 수학체험전은 이월초 선생님들이 12개의 부스를 운영해 학급별로 2~4명으로 조를 구성해 펜토미노 조각으로 재미있는 모양 만들기, 수학 속의 아름다움테셀레이션, 스피드스택스 컵 쌓기, 시에르핀스키 핸드폰 고리 만들기, 4D 프레임을 활용한 축구공 만들기, 팬플릇 만들기, 지오픽스를 활용한 입체도형 만들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박익규 / 진천

[양촌]

와 진천에서 이런 훌륭한 학교가...... 이곳은 제 외가댁이 있던 곳.

[이재용]

진천에서 수학교실을 운영하는 학교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수학교육자 보재 이상설선생과 가장 연게되는
사업 입니다. 진천에서 부터 이상설선생 알리기를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보재 이상설 선생이 알려 졌으면 합니다.

[야촌]

내년 보재선생 순국97주기행사엔 진천 관내 초.중.고 교장선생님들께 초청장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산정]

내년 행사에는 중부매일 박익규기자를 특별 초청하시고 감사패를 주면 어떨까요
지방지이지만 집중적으로 보재선생님 관련 내용을 기사화 하는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