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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4일 성령강림 후 열한 번째
성경 ; 사5:1-7, 히11:29-12:2, 눅12:49-56
제목 ; 예수님만 바라보고 달려가자!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믿음의 경주를 열심
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①(원인)예수를 믿노라 하면서 자꾸 세상 쪽만 바라보며 달려가고 있
습니다.
ㄱ.죄를 털어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신실한 믿음과 시대를 분별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ㄷ.믿음과 노력 없이 열매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②(과정)하나님의 기대에 어긋난 생활을 하면서 죄를 짓고 있습니다.
ㄱ.거짓된 평안을 누리기 위하여 불의와 타협하고 있습니다.
ㄴ.진리(믿음)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믿음의 경주
를 열심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③(결과)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시디신 들포도만 많이 맺었습니다.
ㄱ.그 앞에 위기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ㄴ.예수 믿는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우리가 진리 안에서 정의롭
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①(본성)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을 원하십니다.
ㄱ.하나님은 좋은 열매(공의와 사랑)가 많이 맺히기를 원하십니다.
ㄴ.사람들이 진리 안에서 열심히 살기를 원하십니다.
②(섭리)하나님은 좋은 열매를 바라시고 포도원을 열심히 가꾸고 있습
니다.
ㄱ.믿음을 가진 지도자를 보내어 세상을 정의로 다스리게 하십니다.
ㄴ.믿음의 경주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여러 모양으로 도와주시고
있습니다.
③(결과)우리가 산 그 결과에 따라서 심판하십니다.
ㄱ.믿음에 따라 정의롭게 산 자에게는 하늘의 상급을 베푸십니다.
ㄴ.들포도만 많이 맺힌 포도원은 헐어버리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믿음의 경주
를 해야 합니다.
①(준비)시대를 잘 분별하고 앞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해야 합니다.
ㄱ.죄의 쇠사슬을 끊어내고 털어버려야 합니다.
ㄴ.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주님만을 열심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②(실천)공평과 정의를 행하면서, 그 때문에 겪는 고난도 잘 이겨내야
합니다.
ㄱ.예수님만을 바라보고 믿음의 경주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ㄴ.십자가 후에 올 기쁨을 바라보고, 믿음 때문에 겪는 고난을 잘 참
고 이겨내야 합니다.
ㄷ.진리(믿음을 지키는 일)를 위하여 열심히 싸워야 합니다.
③(결과)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게 될 것입니다.
ㄱ.믿음으로 승리한 자는 기쁨과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ㄴ.하늘나라에서 영원히 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4.파견사
목사 : 하나님은, 예수를 믿는 우리가 진리 안에서 정의롭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우리는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주님만 바라
보며 믿음의 경주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죄는 다 털어버리고, 주님 말씀대로 올바르게 살고자 힘쓰되, 그 때문
에 겪는 고난을 잘 참고 이겨내심으로써, 믿음으로 승리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상급인 참기쁨과 참평화를 누리십시오.
회중 : 아멘. 정의와 공평의 열매를 많이 거두시려고, 세상의 많은 사람
들 중에서 우리를 특별히 선택하여 부르셨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
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님의 기대에 어긋나는 들포도만 잔뜩 맺
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 잘못을 깊이 깨닫고 회개합니다. 이후로는,
세상이 아닌 주님만 바라보고 진리의 길을 열심히 달려감으로써, 주
께서 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도록 하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시편80편)
주님의 오른편에 있는 자에게 힘을 주시고, 주께서 주를 위하여 힘
있게 세우신 사람들을 지켜주소서. 다시는 우리가 주를 떠나지 않겠습니
다. 우리를 새롭게 하옵소서. 그러면,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부를 것입니
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주님의 얼굴을 우리
에게 비춰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여호와 우리 하나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 무더운 여름철에도 건강
을 허락하여 주셔서, 이처럼 오늘도 주님 앞에 나아와 여호와께 예배할
수 있게 하셨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이 시간, 하늘에 속한 복을
가득히 베풀어주시고, 우리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할 수 있도록,
부디 성령으로 이 자리에 오셔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
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진리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선택하고 불
러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
녀로 삼아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도록 하시려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
지 우리는 참포도가 아닌 들포도를 더 많이 맺고 있습니다. 바라옵건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도록, 진리 안에
서 더욱 확실한 믿음을 갖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주님만을 바라보고 믿
음의 경주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소서.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과 기쁨이 되시는 예수님
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
목사 : 주여, 우리에게 귀를 기울여 주소서. 주는 요셉의 자손들을 양떼
같이 인도하는 분이십니다.
회중 : 주여, 빨리 오셔서 주님의 힘과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해주소서.
목사 : 주께서는 포도나무 한 그루를 이집트에서 가져다가 다른 민족들
을 쫓으신 후, 그 땅에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회중 : 주는 그 포도나무를 위해 미리 밭을 갈아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포도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리고 온 땅에 퍼져 가득 찼습니다.
목사 : 주님께서 능력의 손으로 심으신 뿌리입니다. 주께서 주를 위해
세우신 자손입니다.
회중 : 주님의 오른편에 있는 자에게 힘을 주시고, 주께서 주를 위해
힘 있게 세우신 사람을 지켜주소서.
목사 : 다시는 우리가 주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새롭게 해 주소
서. 그러면,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부를 것입니다.
회중 :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주님의 얼굴을
우리에게 비춰주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소서.
8.예화
1)화끈한 신앙
한 달이면 15일은 싸우는 부부가 있었다. 술 좋아하고 싸움 잘 하는
남편과 함께 사는 부인의 얼굴은 늘 어두웠다. 사촌 언니의 전도로 교회
에 나온 부인이 은혜 받고 남편을 전도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생일 선물
대신 함께 교회에 나가자고 했다. 남편은 예수를 믿을 마음은 없고, 생일
기분 맞춰주기 위해, 딱 한번만 교회에 나가주기로 약속했다.
그날 목사님은 예수를 믿으려면 화끈하게 믿으라고 설교했다. 그 형
제는 ‘화끈’이라는 한 마디에 마음에 움직였다. 그는 그 다음 주일에도
화끈하게 가게 문을 닫고 교회에 나왔다. 화끈하게 마시던 술을 끊고 싸
움도 하지 않았다. 화끈하게 찬송하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봉사하고, 헌
금하였다. 예배당 건축 때 집을 팔아 헌금했다. 장로 투표에서도 1위를
했다. 지금은 목사가 되어 충남 금산 상리장로교회를 섬기고 있다. 김동
환 목사 이야기다.
신앙은 결단이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게
한다. 화끈한 결단도 하나님의 섭리다.
2)로버트 슐러 목사의 믿음
수많은 관광객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폭
포가 이루어내는 장엄한 풍경을 바라보며 탄성을 질렀다. “야! 누가 저
거대한 폭포를 창조했을까? 만약 저 폭포의 주인이 있다면 굉장할 거야.”
모두가 감탄했다.
그때 누군가가 말했다. “여러분! 저 폭포는 제 아버지의 것입니다.”
관광객들은 모두 부러운 눈으로 청년을 바라보았다. 한 노인이 청년에게
물었다. “자네 아버지가 누구신가?” “제 아버지는 바로 하나님입니다. 천
지를 창조하신 분이지요.” 관광객들은 청년의 믿음과 위트에 감동을 느꼈
다.
이 청년의 이름은 로버트 슐러. 세계적인 부흥사가 된 사람이다. 이
얼마나 당당하고 긍정적인 믿음인가. 이런 위대한 믿음이 그를 세계적인
전도자로 만들었다. 천지를 지으신 어마어마한 분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
는 믿음, 이 믿음을 가진 사람이 과연 무엇이 부러우랴.
3)만취상태에서 역주행을 한 여성운전사
30대 여성이 만취상태에서 고속도로를 30여 분간 역주행,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9일 오전 2시 30분께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평사휴게소에서 김모(39.여.구미시 인동)씨가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몰
고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으로 역주행을 시작했다.
김씨는 1차로와 2차로를 지그재그로 운행, 평사휴게소에서 12㎞가량
떨어진 대구시 동구 숙천동 대림육교 부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
찰에 30분 만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 부산방향으로 정상 주행하던 운전
자들이 김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아찔한 곡예운전을 하면서 놀란 가슴
을 쓸어내려야 했고,, 경산경찰서와 경북지방경찰청, 대구지방경찰청 등
에는 관련 신고가 쇄도했다.
경찰은 서울방향 1차로에 정차해있던 김 씨를 붙잡아 음주측정을 실
시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0.185%의 만취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김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경북 영주
에 있는 언니 집에 가기 위해 차를 몰고 경북 칠곡의 중앙고속도로 가산
톨게이트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했으나, 길을 잘못 들어 부산방향 경부
고속도로로 내려가다 뒤늦게 이를 알아차리고, 평사휴게소에서 역주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4)살구를 훔친 범인
중국 후한시대의 재상 조조는 뜰에 살구나무를 심어 놓고 정성들여
키웠다.
살구나무가 자라 열매를 맺기 시작했을 때, 어쩐 일인지 자꾸 살구
열매가 없어지고 말았다. ‘내부소행’일 거라고 단정한 조조는 하인들을
모아 놓고 “살구나무를 당장 베라”고 명령했다.
영문을 모르는 하인들이 웅성거리며 도끼를 찾으러 나설 때, 한 하
인이 탄식하듯이 “살구 맛이 괜찮았는데 아깝다”고 중얼거렸다. 바로 ‘자
백의 탄식’이었다. 이렇게 해서 살구를 훔친 범인이 잡혔다.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열 한 번째 주일
성경 ; 사5:1-7, 히11:29-12:2, 눅12:49-56
제목 ; 좋은 포도를 기다렸는데, 왜 시디신 들포도인가?
오늘은 ‘자동차 운전’과 관련된 이야기 세 편을 소개함으로써 오늘의
말씀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무려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차
사순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차사순 할머니는 필기시험에서만 949번이나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
리고 960번째로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해서, 올해 5월에 드디어 그토록
원하던 면허증을 따게 된 것입니다. 차사순 할머니의 운전면허 도전기는,
우리나라에서만 화제가 된 것이 아니라, 뉴욕타임즈와 로이터통신 등을
비롯한 세계 언론을 통해서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차사순 할머니가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서 들어간 비용이 어
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인지대 500만원을 포함해서, 모두 2000만원이 넘
는 돈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짜로 고급 승용차를 얻
게 됨으로써, 그 비용을 벌충하고도 남게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
였는데, 거기에 차사순 할머니가 출연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캠페인에는 차사순 할머니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차그룹’에서는, 7월 한 달 동안에 응원 댓글이 매일 100개
가 넘을 경우, 광고 속의 주인공에게 자동차를 선물한다고 약속했던 것
입니다. 그래서 차사순 할머니가 자동차 선물을 받게 된 것입니다.
댓글 중에는, 이런 응원의 글이 있었다고 합니다. ‘차사순 할머니는
꿈은 머리로만 꾸는 게 아니라는 걸 직접 가르쳐주셨습니다. 언제나 안
전운전 하시는 멋진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도전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
주신 할머니,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일쑤, 사는 것이 힘들다고
투덜대거나, 중간에 포기하려고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
니다.’
한편, 승용차를 공짜로 얻게 된 차사순 할머니께서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그동안 갖고 싶던 차를 얻게 되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하면서
“이 승용차로 아들과 딸네 집에 놀러가고 여행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는 것입니다.
자동차 운전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여성들의 노출이 증가하는 더운 여름철이면, 남성 운전자들의 교통
사고 발생률도 함께 증가한다고 하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에 있
는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여성들의 치
마 길이가 짧아질수록, 남성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는 것입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성 운전자의 29%가 여성들의 노출로 인해서
정신집중이 분산되었다고 답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해마다 더 심
각해져가고 있는데, 지난해 여름동안에는 남성 운전자들의 사고 신고가
16.4%나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도나 도슨’이라고 하는 행동심리학자는 말하기를 ‘남성
들은 여성보다 시각적인 감성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여성이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경우, 운전을 하거나 무슨 일을 하다가도 정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하면서 ‘그렇게 정신을 잃어버린 남성들이 운전하는
차량은 아주 위험한 무기다.’라고 지적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차사순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정
신일도(精神一到)면 하사불성(何事不成)’이라는 한자숙어가 생각나게 합
니다. 정신을 한 곳으로 집중해서 일을 하게 되면, 무슨 일이든지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말이 960번이지, 우리가 한두 번 면허시험을 치르고자 해도, 얼마나
번거롭고 힘든 일입니까? 그런데, 그 면허시험을 960이나 치렀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사순 할머니의 그 꾸준함과 열
정은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되고도 남을 만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서, 두 번째로 말씀드린 이야기는 ‘정신분열(精神分裂)’이
라는 단어를 생각나게 합니다. ‘정신분열’은 ‘정신일도(精神一到)’의 반
대말입니다. 그리고 ‘정신분열증환자’라는 말이 있는데, 다 알고 있듯이
이 말은 ‘미친 사람’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마음과 정신을 한 곳에 모으
지 못하고 이곳저곳으로 빼앗기게 될 경우, 그래서 정신이 흐트러지면,
무슨 일이든지 되는 일이 없거니와, 자칫 파멸에 이를 수도 있는 것입니
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그 누가 처음부터 미쳐버릴 작정을 하고 사
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어떤 사람이 파멸에 이르고자 애
쓰는 경우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 나름대로 열심히 살던 중에, 그만 이
런저런 일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정신을 잃다보니, 원치 않는 불행을 겪
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세 번째 자동차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
니다. 바로 지난 5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어느 아파트 후문 주차장에서, 김 아무개라는
사람이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문을 잠근 채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부인
이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입니다.
그 부인의 말에 의하면, 아침 7시께쯤, 전날 술을 먹는 바람에 두고
온 차량을 찾으러 간 뒤,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아서, 혹시나 하
는 마음에 아파트 주차장으로 내려가 보니, 남편이 차 안에서 숨져 있었
다는 것입니다.
김 아무개라는 사람이 무슨 일로 술을 먹었는지 모르지만, 그 술기
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끌고 와서는, 잠깐 눈을 부친다는
것이 그만 그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으리라는 것이, 그 주변 사람들의
추측입니다.
물론, 죽은 김 아무개라는 사람은 그의 생전에 자신의 운명이 그렇
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는, 죽은 그 전날, 이
런저런 일로 고달픈 하루를 보낸 후에 친구들과 회식을 갖게 되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과음을 하게 되어서, 그 다음날 아침까지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그처럼 불행하게 일생을 마치고 만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를 믿는 이유는,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인간 본래의 모습을 온전히 회복하고, 진정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 모습
을 본받아 살아감으로써, 우리 자신은 물론이요, 세상의 다른 사람들에게
도 유익을 주고 기쁨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해서, 주님의 뒤를 따르고 있
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우리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당신의 모습대로 만드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란 ‘얼굴 생김
새’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내면적인 모습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을 닮은 인간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는 것은, 그만큼 인간을
소중한 존재로 만드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인간은 다른
동물들처럼 아무렇게나 살다가 일생을 마치는 것으로 끝낼 존재가 아니
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존귀하게 살아야 할,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존재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닮은 존재인 우리 인간, 진정 가슴 벅찬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끔 어떤 사람들이 저를 보고서는 ‘김수환 추기경’을 닮았다
고들 합니다. 이름자가 같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모습 또한 닮았다는 것입
니다. 비록 종파는 다르나, 그런 말을 들을 경우, 저로서는 영광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은 모두,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거룩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외모만이 아니라, 실제 우리의 참 모습이 그렇
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그런데도 불구하
고,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그만 그 형상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
입니다. 그 대신에, 인간의 모습은 점점 마귀의 형상을 닮아가게 되었습
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신 본래의 목적을 망각
하고, 각자 자기들의 욕심에 따라 자기 맘대로 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남성운전자들 중에서 일부 얼빠진 사내들이,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에게 정신을 빼앗긴 나머지, 자신이 운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듯이 말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방식에 따라 사람답게 살아감으로써
창조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 그 본래의 목적이었다고 했습
니다. 그런데,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을 이 세상에 태어나
도록 만드신 그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욕심
대로 살려고 했기 때문에, 그만 그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아담의 후손인 오늘 우리들도 마찬가지로, 예수를 믿기 이전까지
는 그 ‘하나님의 정신’을 잃어버린 상태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됨으로써 그 정신을 다시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영(靈)’인 생령(生靈)을 다시 되찾게 된 것입니
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영(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의 영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다시 불행한 인생을 살아야 하
고, 그 결과로서 일생을 마친 다음에는 한 줌의 흙으로만 남게 되는 것
입니다. 요컨대, 일평생 죽도록 고생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허무한 인생
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인간의 본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
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인간을 만드셨을 때 그 본래의 목적대로
살아감으로써 하나님 마음에 드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정신이 주님께로만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세상 욕심 때문에 한 눈 팔거나 정신을 잃게 되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원치 불행을 겪어야 하고, 인생을 허무하게 마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처럼, 허무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사야 선지자는 ‘들포
도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경고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름진 땅을 선택해서 돌덩이를 골라낸 후에 가장 좋은 품
종의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망대를 짓고 술틀을 만든
다음, 포도가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그동안 거름도 주고
약도 치면서 포도나무를 정성껏 가꿨습니다.
그렇지만, 그 포도나무에는 좋은 포도가 달리지 않고, 어이없게도 들
포도가 열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 들포도는 맛있기는
커녕 아주 시고 떫었습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기대에 완전히 어긋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포도원의 울타리를 부수어버리고 짐승
들이 짓밟는 풀밭이 되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말하고 있는 포도원은 이스라엘 나라를 말하고, 좋은
포도나무란 이스라엘 백성을 뜻합니다. 그리고 좋은 포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삶’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 마음에 드는 ‘올바른 인생’ 살기를 원하셨는데, 그
러나 이스라엘백성은 그 기대와 희망을 저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모든 부모의 마음은 사랑하는 그 자녀가 열심히 공
부해서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런데, 공부는 하지 않
고 매일 TV나 보고 컴퓨터 게임만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부모의 마
음이 어떻겠습니까?
물론, 정신이 온전치 못한 부모라면, 자식이 공부하든 말든, 게임만
하고 TV만 본다던지, 그냥 내버려둘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 자식의 장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 자식을 위하여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자 애쓰게 될 것입니다.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양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목자라면,
그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의 교인들 중에서 주일에 빠진 사람이 있을 경
우,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양을 위해서 안타까운 마음으
로 기도하면서 주일에 빠지지 않도록 권면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하지만, 사랑이 많으신 분이
라고 해서 사람이 잘못되게 사는 것을 보고서도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습
니다. 더군다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욱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가볍게 들을 것이 아니라,
정말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만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경
고의 말씀을 가볍게 듣고 잊어버린다면, 아마 머지않아서 엄청나게 후회
하는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주님은 그 당시의 유대인들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위선자들아,
너희가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별할 줄 알면서, 어찌하여 이 시대는 분별
하지 못하느냐?”고 한탄하셨습니다. ‘현대어성경’에서는 이 말씀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위선자들아! 너희가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
서, 너희 앞에 닥쳐올 위기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는 일들은 외면하고 있
구나!”
몇 해 전, 경북 경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30대 여성이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30여 분간 역주행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일
으킨 것입니다. 이 여자는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서 경부고속도로
상에서 서울방향으로 역주행을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큰 사고는 일어나
지 않았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그녀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술을 잔뜩 마신 다음, 경
북 영주에 있는 언니 집에 가기 위해서 차를 몰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경북 칠곡에 있는 가산톨게이트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하고 보니, 자신
이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평
사휴게소에서 역주행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는 그 정신 줄을 잃어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서는, 그 인생길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는
분은 한 사람도 없으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역주행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이 있을
경우, 자신만 불행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가족은 물론이요, 그 이
웃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아픔과 고통을 주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
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12장에서 우리에게 권면하기를 ‘이제 우리는 우리
를 넘어지게 하는 죄를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정해놓으신 특별한 경주에 인내심을 가지고 부지런히 달려가야 한
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포도’라고 하는 의로운
열매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순 아홉 살의 차사순 할머니가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960번이나 도전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얻기 위해서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 기울
여야 할 것입니다.
차사순 할머니가 959번째 면허시험 에서 떨어졌을 때에 다시 도전하
기를 포기했더라면, 그 할머니는 면허증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좋은 승용
차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할머니는 다시 한 번 960번째 재도
전함으로써 그가 간절히 바라던 소원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진정 원하는 소원은 무엇입니까? 그 어느 것보다 먼저
사람답게 사는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떳떳한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이고, 세상 사람들로부터는 칭찬과 존경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우리 인간을 참으로 소중하게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