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의장 ‘본질을 이해 못하고 있다’... 군수 해명에도 불구 여전히 불씨

▲ 김선교 군수의 의회 무단불출석으로 파행됐다 하루만인 19일 속개된 제6차본회의에서 김선교 군수의 해명 장면
“의회의 권위, 아니 군민의 권위를 바로 세우기 위해 똑바로 하겠다”
김선교 군수의 의회 무단불출석으로 파행됐다 하루만인 19일 속개된 제6차본회의에서 김선교 군수의 해명성 발언에 대한 김승남 의장의 일성이다.
김 군수는 지난 7월 1일 개최된 양평군의회 개회식과 10여분 남짓 참석했던 10일을 제외하곤 18일까지 의회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승남 의장은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 18일 김선교 군수와 한명현 기획실장이 불출석하자, 부군수를 향해 “오늘도 군수님이 바쁘신가요?, 기획실장님은요?‘ 이건 좀 지난친 것 같네요”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그동안 우리 의회가 집행부 행정의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탄력성 있게 운영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 군수와 집행부의 모습을 보면 의회를 노력을 우습게 보고, 군민을 조롱하는 것”이라면서, “군민이 납득할만한 해명과 아무런 사전통보 없이 의회에 불참한 부분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곧바로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 후 의원들은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군수의 의회 불출석에 대한 사과를 받은 후에, 회의를 속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례회 마지막 날인 19일, 김승남 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 출석한 김선교 군수를 향해 “그동안 정례회 기간 동안 김선교 군수님께서 보여주신 모습에 대하여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본회의장에 출석하여 군민이 납득할만한 사과를 촉구한바 있다”면서, 발언대로 나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 군수는 “도로 확장 관계로 경기도지사 면담, 예산 관계로 중소기업청 방문,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인구의 날 기념 대통령기관표창, 전국청년시장·군수·구청장 간담회 등 양평군의 위상을 높이는 일련의 행사가 연속 이어졌다”면서, “또, 집중호우에 따른 취약지 순찰과 피해농가 방문 등으로 19일 동안의 회기 중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널리 양해 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군수의 발언이 끝나자 김승남 의장은 “(김선교 군수가)본질에 대해서 아직도 깊이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지난 문제에 대해 계속 문제삼고 싶지는 않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도 의원 여러분께서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
. 이에 대해 의장으로서 책임도 많다. 앞으로 우리 의회의 권위, 아니 군민의 권위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의장으로서 똑바로, 제대로 하겠다”고 밝혀, 김 군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회의 김 군수에 대한 불신의 불씨는 남아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