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녹색 채소 근대, TIME 선정 건강 위해 먹어야 할 50가지의 음식

[마르튀스]

지난 3월 2일 미국 TIME 지(誌)는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바로 지금부터 먹어야 하는 음식 50가지(The 50 Healthiest Foods of All Time)를 발표했습니다.

TIME이 선정한 50가지의 음식 중에는 가지, 고구마, 근대, 달걀, 마늘, 버섯, 시금치, 양파, 토마토 등 우리에게 친숙한 재료부터, 대마씨(hemp seed), 브로콜리 싹(broccoli sprouts), 아마씨(flaxseed), 카무트(kamut), 퀴노아(quinoa), 파로(farro), 펜넬(fennel) 등 처음 들어본 듯한 생소한 재료까지 다양했는데요. 

생소한 재료보다는 일단 우리에게 친숙한 재료부터 좀 더 자주 이용하다보면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50가지의 건강한 음식 중,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자, 봄을 맞아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녹색 채소인 근대를 소개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정말 좋은 근대, 채소를 잘 먹지 않은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근대의 요리법도 알려드릴게요.

근대는 잎과 줄기를 먹어요. 근대잎은 녹색의 넓은 부채꼴 모양으로, 약간 두껍긴 하지만 부드럽고 연해요. 줄기는 굵고 긴데, 하얀색과 붉은 색이 있어요. 줄기의 색에 따라 하얀색 줄기는 근대, 붉은색 줄기는 적근대라고 하지요.

  

 

근대는 남부유럽이 원산지래요. 영어 이름은 스위스차드(Swiss Chard)지만, 사실 스위스와는 별다른 연관이 없다고 해요.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며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지요. 아랍 요리와 수많은 고대 로마 음식에도 등장하고, 오늘날에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지중해 요리에 자주 이용되곤 해요. 

프랑스에서도 널리 재배되는데, 프랑스에서는 달콤한 디저트인 타르트를 만들 때도 근대를 넣는대요.

게다가 근대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채소예요. 

무려 400여 년 전인 1600년 경에 편찬된 우리나라 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고, 18세기 후반의 백과사전인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 뿌리와 줄기로 국을 끓여 먹는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우리 식탁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주 오르는 익숙한 채소지요.

이렇게 우리에게도 익숙한 근대에는 몸에 좋은 어떤 성분이 들어 있을까요. 

근대는 단백질 함량은 적은 편이지만, 라이신, 페닐알라닌 등의 필수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요. 

또한 근대 같은 잎채소는 항염증 성분이 풍부해 성인병을 예방해줄 뿐 아니라 몸속 독을 제거하고 피부 가려움증과 변비, 구취를 없애주는 효과도 있어요.

근대에는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해 밤눈이 어두운 사람이나 피부가 거친 사람에게 좋아요. 이밖에도 베타카로틴과 칼슘, 철 등 무기질 함량이 풍부해 치아가 튼튼해지고 모발까지 검게 해주는 효과도 있어요. 

게다가 이러한 영양 성분은 성장발육이 늦어지는 어린이의 골격형성에도 매우 좋은 채소랍니다.

근대와 같은 짙은 잎채소에는 섬유질이 풍부해요. 섬유질은 포만감을 지속시켜 과식을 막아주고, 장운동을 촉진시켜 몸속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주니, 근대는 훌륭한 다이어트 채소랍니다.

이처럼 몸에 좋은 근대는 수산이 들어 있어서 되도록 익혀 먹는 것이 더 좋아요. 게다가 익혀 먹으면 영양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도 있지요. 

우리가 예부터 흔히 만들어먹는 근댓국은 위와 장이 나쁜 사람의 식이요법으로도 이용되는 조리법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하얀 줄기의 근대는 주로 국, 조림으로 만들어 먹거나, 소금을 넣어 끓인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식혀 물기를 뺀 뒤에 나물을 무쳐먹곤 하지요. 붉은 줄기의 적근대는 쌈채소로 주로 이용되고,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해요.

유럽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요리에 이용되고 있는데, 이 근대를 이용해 최근 TV 요리대결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맛으로 많은 출연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던 이탈리아의 계란찜, ‘프리타타(Frittata)’를 만들어볼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걀과 피자치즈가 함께 어우러져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을 거예요.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채소를 함께 이용해보세요.

<재료>

근대 한 줌, 달걀 5개, 피자치즈 70g, 새우 50g, 팽이버섯 1봉, 양파 반 개, 당근 반 개, 파프리카 반 개, 우유, 버터, 소금

<만드는 법>

① 근대를 씻어서 줄기와 잎을 분리해, 줄기는 잘게 썰어주고, 잎은 듬성듬성 썰어주세요.

② 나머지 모든 채소는 잘게 썰어주세요.

③ 당근, 양파, 근대 줄기, 버섯, 새우 등 오래 익혀야 할 재료를 먼저 볶은 후, 파프리카, 근대 잎, 버터를 넣어 살짝만 익혀주세요.

④ 작고 오목한 프라이팬에 버터를 바르고, 볶아놓은 채소를 담아주세요.

⑤ 달걀을 푼 다음 우유를 넣고 약간의 소금과 함께 섞어주세요

⑥ 채소를 담아놓은 프라이팬에 달걀 물을 부어주세요.

⑦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 익혀주세요.

⑧ 계란이 익는 동안 베이컨을 구워서 기름을 빼고 고명용으로 작게 잘라주세요.

⑨ 계란이 어느 정도 익으면 고명으로 베이컨을 올리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뿌려주세요.

⑩ 다시 뚜껑을 덮고 잠시 기다리세요. 피자치즈가 녹으면 맛있는 ‘근대 프리타타’가 완성됩니다.

 

[하늘소망]

울집 텃밭에 근대심었는데 한번 요리해서 솜씨좀 자랑해보아야 겠네요
레시피 감사해요 ^^
목사님 농사일하시느라 힘드신데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