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대학에 합격하면 당연히 공부는 안하고 놀아야 하는 줄 알았다.
텔레비전에선 대학에 가기만 하면 놀아야 한다고 했었다.
그렇게 공부와는 담 쌓은 시간이 시작되었다.
IMF가 터지면서 그간 준비하지 않았던 만큼 타격이 컸고 뒤늦게 취업에 대한 고민 속에서 나 자신의 정체성과 무엇을 하고 살아왔나의 고민 속에서 운전면허에 도전했다.
다소 쌩뚱맞은 일이긴 하지만 운전면허가 왠지 나와 사회와의 소통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렇게 새벽에 일어나 연수를 하면서 대학 때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더라면 하는 후회도 많이 했었다.
최초의 자격증...운전면허증을 받고 난 후의 기쁨이 얼마나 컸던지..
엄마에게 합격의 기쁨을 알리는 전화를 하면서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 나의 면허증은 놀고 있다..ㅋ
운전면허를 땄지만 교통환경이 무섭다는 핑계로 운전대를 잡는 걸 망설이고 있다.
걷는 게 건강에 좋다는 핑계도 대고 있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운전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부드럽고 자상하게 연수를 해 줄 사람이 있다면...하는 생각을 하던 차...
'상상박스'에서 출간된 '초보운전 운전연수 필독서 날아라 병아리'를 알게 되었다.
꽤나 두꺼운 책의 두께로 봐서 조근조근 상세히 알려줄 거라는 기대와 함께 읽기 시작했다.
나는 말로만 듣고는 다 기억하기 힘들다.
집중해서 듣는다고 들어도 새어 나가는 말들이 많아 기억되는 말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문서를 좋아한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정말 소상하고 부드럽게 운전에 대한 갖가지 내용을 알려주었다.
운전을 배울 때 누구에게 배우는 지에 대해서 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누구에게 배우기 보다 이 책을 통해서 다 배울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차의 장치들에 대해서 알려준다.
방향등 대신 와이퍼를 켜기 일쑤였던 내게 계기판과 경고등과 각종 스위치의 쓰임에 대해 알려준다.
음....이런 기능이 있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운전을 하면서 정말 조심해야 할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백 미러 바로 뒤 등의 장소를 알려준다.
속도에 따라서 정지 거리가 달라지니 항상 속에와 거리를 주시해야 한다.
변속 레버에 대한 팁과 언덕길 운전 등에 대한 팁도 도움이 되었다.
안전표지의 종류와 차선..
차선을 지키는 것과 차폭 감각 기르기는 정말 도움이 되었다.
상세하게 그림으로 설명해 주니 도로위에 나가 있는 것 처럼 쏙쏙 들어온다.
직진과 좌회전,,,신호등 없는 교차로 통행에 대해서도 배웠다.
차로를 변경하는 것이 어려운 내게 차로와 속도 거리를 판단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원활한 도로나 고속도로에서의 차로 변경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알려준다.
가장 어려운 주차방법은 그림을 토대로 열심히 익혔다.
아무리 들어도 어려운 주차..
그래서인지 많은 부분을 주차에 대해 할애한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교통사고 대처 방법과 차량 관리..
교통 사고 부분은 가해자, 피해자의 입장에서 몰랐던 팁을 많이 알 수 있었다.
특히나 응급조치인 타이어 교환과 배터리 점프스타트 부분은 신랑도 함께 읽으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도로에 나가는 게 무섭지만은 않다고 하니 신랑도 운전경험이 많지만 몰랐던 부분이 많다며 다시 정독해보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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