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어제 한분이 허리가 안 좋다고 오셨어요... 그래서 근육과 신경의 도수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본인 말로는 디스크라고 하시더군요..부산에서 유명한 병원에서 디스크라 수술해야 된다고 했다더군요
결과는 "이상없음" 이었습니다. 디스크의 증상도 없고 검사상의 이상도 없는데 디스크라고??
그래서 제가 통증의 원인을 해부학적으로 자세히 설명해 드렸드니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그 병원 말고 자기 후배의 남편이 유명한 정형외과 의사인데 거기서 진료하니 저와 같은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처음 진료했던 병원은 부산에서도 알아주는 정형외과 병원입니다.
병원의 소문만으로 갔다가 이런식으로 진단받고 수술하는 환자가 얼마나 많을까요?
허리 통증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디스크는 아닙니다.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튀어나오는 것은 흔한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항상TV로 볼때 뼈와 디스크만 나와서 그럴겁니다. 실은 그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인대와 근육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실제 해부할때 제가 빼볼려고 했는데 얼마나 질기게 둘러싸여 있는지 메스로 끈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문제가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할수 있는 것이 디스크 입니다.
디스크의 일반적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항시 통증이 수반되며 허리 뿐만 아니라 다리에 마비나 이상 감각증상이 발생한다.
디스크로 인해 신경의 압박이 있다면 항시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척추신경에서 허리와 다리의 신경이 분산되므로
다리 쪽에 이상 감각이나 통증이 발생합니다. 대퇴부 전면이나 측면의 이상은 요추 상부의 이상으로 보고 대퇴 뒤쪽과
종아리 발쪽의 이상은 하부척추의 이상으로 볼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했다 줄었다 괜찮았다 아팠다 하는 것은 디스크나 추간공협착증으로 볼수 없습니다.
2.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할수가 없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앉지도 서지도 못하며 일반적인 생활을 할수 없다는 것은 신경을 과하게 압박하는 것입니다.
항시 이런 통증이 있다면 이때는 수술적 치료를 요합니다.
하지만 위의 증상만으로 무조건 디스크라고 판별하기도 어렵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X레이나 MRI를 촬영하여 판독하는 것입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디스크가 아니지만 디스크의 증상과 같이 허리 통증과 다리의 이상증상을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의 대표적인 증상이 이상근 종합증이라는 병이죠..실제 디스크 수술을 받고도 저린증상과 통증이 계속있던분을
이상근을 치료하여 완치시키키도 했습니다. 병원에서 원인을 잘못 본것이죠...증상만 보고
이는 다음에 시간이 나면 포스팅하겠습니다 .
또한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오래 생활하다보니 코어근육 그중에 중둥근의 이상으로 골반변형,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둥근은 우리의 골반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근육입니다.
이런 분들은 디스크 증상과 비슷하나 치료를 해도 통증이 계속 수반되게 되며 차도가 잘 안보입니다.
이런 경우는 좌우측의 밸런스를 맞출수 있도록 약하된 쪽의 근육을 강화할수 있는 운동을 해야합니다.
치료를 한다고 해서 없는 근육까지 생기게 할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환자의 노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
디스크와 차이는 중둔근의 문제는 종아리의 문제를 같이 수반하며 한발로 서는 동작을 잘 못한다는 것입니다.
"기치유를 해도 할땐 괜찮은데 지나면 아파요" 하는 분들이나 "기치유해도 똑 같아요"하는 분들은 원인을 달리 보아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근육의 약하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대부분 퇴행성입니다.
퇴행성이라 하면 대부분 생각이 닳아 없어지느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입니다.
과도한 사용이나 노화로 인해 디스크가 닳아 없어지다 보면 우리 몸은 역학적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주변의 뼈나 인대가
기형적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추간공이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대표적인게 추간공협착증이죠
이건 수술을 해야 합니다. 뼈가 자라난것을 기치유로 없앨수는 없습니다.
또 다른 경우는 우리가 X레이를 찍어보면 척추뼈가 직사각형으로 나와야하는데 통증이 심한분들은 대부분 모서리 끝부분이
삐죽하게 자라서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를 압박하거나 부종(일종의 굳은살)을 일으켜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도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하고 심하면 수술을 해야합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다 보니 두서 없이 쓰게 되네요... 다음에 정리가 되면 우리몸의 통증에 대해 하나씩 풀어보기로 하죠~
첫댓글 두서없는 글이 이 정도???
디스크 관련 내용이 깊고 풍부하네요..
대.단.해.요(엄지손가락 이모티콘 ㅋ)
오랜만에 올리지 말고 가~끔(?) 올리도록 하세요.
손가락 운동도 기치유의 수련의 연장입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손가락수련?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