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美扇)나무 :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꿀풀목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키는 1m가량이며 보라색을 띠는 가지는 네모지고 밑으로 처진다. 줄기 속은 계단처럼 칸칸으로 나뉜다. 잎은 마주나고 난형이며 잎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잔털들이 나 있다. 흰색의 꽃이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작년에 만들어진 가지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은 종 모양의 통꽃이나 꽃부리는 4갈래로 나뉘며 꽃받침도 4갈래로 갈라졌다. 수술은 2개로 꽃통에 달리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시과(翅果)로 9~10월에 익는데 동전처럼 넓적하여 동그란 부채처럼 생겼으며, 길이와 너비가 모두 2.5㎝ 정도이고 열매 끝이 움푹 들어가 있다. 씨는 열매 양쪽에 1개씩 들어 있다.
미선나무속(―屬 Abeliophyllum)의 단 하나뿐인 종인 미선나무는 충청북도 괴산군 송덕리와 진천군 용정리의 특산인데, 전라북도 변산반도에서도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진천군·괴산군의 2곳은 천연기념물 제9·83·155·15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모두 흙이 거의 없는 굵은 돌밭인데, 이 나무가 돌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어 씨가 떨어져도 좀처럼 싹이 나오지 않아 미선나무 보호에 어려움이 있다. 양지 바르고, 물은 잘 빠지나 어느 정도 물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도 견디며 줄기에서 쉽게 가지가 나와 꺾꽂이로도 쉽게 번식이 된다. 꽃이 줄기 꼭대기에서 피므로 나뭇가지를 잘라주면 꽃이 피지 않을 수도 있다. 분홍색·상아색·푸른색 등의 꽃도 있지만 흰색이 가장 많다. 꽃부리가 4갈래로 갈라지고 생김새는 개나리와 비슷하며 향기 나는 흰 꽃이 피므로 영어로는 'White Forsythia'라고 부른다. 둥그런 열매가 마치 부채처럼 생겼다고 해서 한국에서는 미선(美扇 또는 尾扇)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열매의 모양이 마치 부채를 펴놓은 것처럼 아름답게 생겼다는 뜻
꽃말 : 선녀
호랑가시나무 :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감탕나무목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키는 2~3m이고 가지를 많이 친다. 가죽질의 잎은 어긋나는데 타원 모양의 6각형으로 광택이 나며 가장자리에 1~20개의 가시가 있다. 향기가 나는 꽃은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에 걸쳐 5~6개가 잎겨드랑이에서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며 하얗게 무리져 핀다. 암술과 수술이 모두 생기지만 그중 한쪽 성(性)만 발달한다. 열매는 10월 하순경 둥글고 지름이 12㎜ 미만인 주홍색으로 익어 이듬해 5월까지 달린다. 이 나무는 잎의 톱니가 가시이므로 호랑이처럼 무섭다는 의미에서 호랑등긁기·호랑이발톱나무라고도 한다. 감탕나무속(―屬 Ilex)에 120여 종(種)이 알려져 있지만 원예품종을 포함하면 500종 이상이 된다.
한국에는 4종 2변종이 자생하는데 호랑가시나무·꽝꽝나무(I. crenata)·좀꽝꽝나무(I. crenata var. microphylla)·감탕나무(I. integra)·먼나무(I. rotunda)는 상록성이고, 대팻집나무(I. macropoda)·민대팻집나무(I. macropoda for. pseudo-macropoda)는 낙엽성이다. 한국의 호랑가시나무는 외국의 다른 호랑가시나무에 비해 잎 모양이 예쁘고, 나무의 모양과 열매도 아름다워 조경수 및 절화재로서 각광받고 있다. 추위에 약해 변산반도가 북한계로 여겨진다. 전라북도 부안군 도청리의 호랑가시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122호로 지정되어 있고, 전라북도 고창군, 전라남도의 완도군·해남군,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에서 군락으로 자생하지만 소규모이고, 중국 남부에도 분포한다. 번식은 씨와 꺾꽂이로 한다. 정원이나 공원에 장식용으로 심고 울타리용으로도 심는다.
꽃말 :가정의 행복, 평화를 상징
잎의 가장자리가 단단한 침으로 변하여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 등긁기로 쓴다
-->한국야생식물연구회 신흥균님 사진
꽝꽝나무 :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무환자나무목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남쪽 지방에서 잘 자라나 전라북도의 바닷가에서도 볼 수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는 1.5~3㎝, 너비 0.6~2.0㎝로 작은 타원형을 이루며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이다. 꽃은 5~6월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피는데 수꽃은 총상(總狀)꽃차례로 3~7송이씩,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핀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목재를 널판이나 기구를 만드는 데 쓰고 있으며,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전라북도 부안군 중계리의 꽝꽝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1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잎이 두꺼워 불 속에 던져 넣으면 '꽝꽝'하는 소리가 난다
꽃말 : 인내
-->한국야생식물연구회 이용일님 사진
후박나무 :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녹나무목 녹나무과 후박나무속
키는 20m, 지름은 1m에 이른다. 수피(樹皮)는 회색 또는 회갈색으로 조금 밋밋하다. 약간 두꺼운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 모여나기도 하는데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길이가 2~3㎝ 되는 잎자루가 있다. 황록색의 꽃은 5~6월경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원추(圓錐)꽃차례로 무리져 핀다. 꽃받침잎과 꽃잎의 구분 없이 6장의 꽃덮이조각[花被片]이 2열로 달린다. 암술은 1개이고, 12개의 수술은 4열로 달리는데, 제일 안쪽에 있는 3개에는 꽃밥이 없다. 열매는 다음해 7월에 흑자색으로 둥그렇게 익는다. 봄·여름에 햇볕에 말린 수피를 한방에서는 후박이라고 하여, 건위제·치습제로 쓴다. 바닷가 근처와 산기슭에서 자라고, 남쪽지방에서는 공원에 심기도 한다. 그늘 또는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데, 뿌리가 깊게 내려 옮겨심기가 힘들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의 후박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123호,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리의 군락은 제212호,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 대벽리의 왕후박나무는 제299호,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의 후박나무는 제344호,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면 추도리의 후박나무는 제345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한편 후박나무의 열매는 새의 먹이가 되는데, 울릉도 사동의 후박나무 열매는 천연기념물 제215호인 흑비둘기의 먹이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후박나무의 수피를 후박이라 하여 약으로 쓰지만 중국에서는 목련의 일종인 마그놀리아 오피키날리스(Magnolia officinalis)를 후박이라고 부르며, 수피·꽃·씨 등을 약으로 쓰고 있다. 일본에서 들여온 일본목련(M. hypoleuca/M. obovata)을 후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말 :모정
-->한국야생식물연구회 이용일님 사진
글 출처 : 다음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