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23일(토) 경남 창녕군 이방면 이방장터에 있는 제비집 관찰 이야기입니다.
제비 탐구활동 참가 가족 아버지가 가지고온 망원렌즈사진기로 또렷한 제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 해는 한 집에 제비 새끼를 여섯 마리까지 기르는 모습을 봤습니다.
입을 벌린 제비새끼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먼전 우포늪생태체험장 교육동에 모여, 노래가사에 나오는 제비와 서양 그림에 나오는 재비에 대해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이방장터에 옮겨 정해진 제비집에 대해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작년에 달아준 제비집 받침 중에 떨어진 곳은 다시 달아주었습니다.
*이방장터에서 제비 관찰한 이야기*
김00
오늘은 제비 탐사가 있는 날이었다. 토요일 아침이라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와 제비를 만나러 갈 준비를 했다. 한 달 만에 친구들과 함께 제비를 보러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었다.
오늘은 먼저 제비와 관련된 노래와 그림을 보았다. 선생님께서는 학생 시절 담임선생님이 불러 주셔서 기억에 남았다는 조영남의 ‘제비’와 윤승희의 ‘제비처럼’을 들려주셨다. 노래를 들으니 제비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떠올랐다.
또 서양의 제비 그림과 일본의 제비 그림도 함께 감상하였다. 일본의 제비 그림은 화려한 색깔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고 밝고 생동감 있는 느낌이 들었다. 반면 빈센트 반 고흐의 제비 그림은 흑백 느낌이 강해서인지 밝기보다는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제비 꼬리 모양과 닮은 연미복과 프랑스 경찰의 옷도 보았는데, 제비의 모습이 옷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이 신기하였다.
이후 우리는 이방시장으로 제비를 보러 이동하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제비가 더 많은 것 같았다. 마치 우리를 반기듯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제비들이 4월 동안 열심히 만든 집에는 알과 새끼들이 있었다. 새끼 제비들은 털이 복실복실했고 까만 눈동자가 반짝였다. 또 입을 벌릴 때 보이는 노란 입이 특히 눈에 띄었다.
우리가 관찰하는 신일참기름집의 ‘비제비들’은 우리가 직접 이름을 붙여 준 제비들이다. 네 개의 제비집 중 첫 번째 집에만 새끼 제비 세 마리가 있었다. 다른 집에서는 알도, 제비도 볼 수 없었다. 신일참기름 사장님들을 만나 제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가게 문이 닫혀 있었고,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다른 제비집을 보러 갔을 때는 좁은 둥지 안에서 아기 제비 여섯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반사경을 가까이 가져다대었다. 그러자 새끼 제비들은 먹이를 주는 줄 알고 입을 쫙쫙 벌렸다. 그 모습이 무척 귀엽고 신기했다. 엄마 제비는 한 마리에게만 먹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새끼들이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차례차례 입에 먹이를 넣어 주었다. 작은 새이지만 새끼들을 공평하게 돌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제비 탐사가 끝날 무렵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함께 비를 피하며 오늘 본 제비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 탐사를 통해 제비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고 새끼들을 정성껏 돌보는지 알게 되었다. 또 시장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제비들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다.
6월의 제비는 어떤 모습일까? 아마 지금보다 더 자란 새끼 제비들이 둥지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을 것 같다. 어떤 제비들은 하늘을 나는 연습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다음 탐사에서는 더욱 성장한 제비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