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16(주일) ◈ 눅 12:1-12 바리새인의 누룩, 외식을 주의하라.
12:1 그 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12:2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12:3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
12:4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12:5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12: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12:7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12:8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12:9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을 당하리라
12:10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
12:11 사람이 너희를 회당이나 위정자나 권세 있는 자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12:12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 주 해
1.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되다.
1) 그런데 문제는 외식하고 교만한 바리새인들과 율법 교사들이 율법 항목을 좀 지킨다고 자신들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로 자처한다.
2) 그들은 실상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외식함으로 사람의 영광을 구하는 자들이다.
- 자신의 비참함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모두 이 외식과 교만의 죄에 빠지게 된다.
3)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겠다고 했던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들은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한 자가 되어 버렸다.
4) 예수님은 이미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들을 심하게 책망하고 경고하는 말씀을 마치셨다.
2. 이제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인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고 가르치신다.
눅 12:1 그 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1)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이 수만 명이나 모여서 서로 밟힐 만큼 되었다. 고대 시대에 수만 명이 모여 들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2) 이로 인하여 제자들도 얼마든지 우쭐하고, 교만하여져서 자신들을 높이고 외식할 수 있음을 주님은 아셨다.
3)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고, 하늘의 기쁜 소식인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이 빠질 수 있는 가장 큰 위협은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이다.
3. 주님의 마음을 품지 않고, 교만한 자아를 부인하지 않고 주님을 따르면, 그것이 자랑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자기를 자랑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1) 예수님은 이 외식을 “누룩”이라고 하셨다.
2) 누룩은 조금만 반죽에 넣어도 반죽 전체를 부풀게 한다.
- 외식이라는 누룩이 신앙생활에 들어가면 신앙생활 전체를 허영과 교만으로 부풀게 한다.
3) 그런데 외식이 조금도 없는 이가 있는가? 없다.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는 외식한다.
4)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외식하는 나, 교만한 나의 비참한 실체를 토설하고 십자가로 나아가지 아니하면 순식간에 외식의 누룩이 온 영혼에 퍼저셔 교만하게(부풀게) 한다.
5) 그러므로 오늘 겸손하다고 내일도 겸손하다고 자만해서는 않된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한 바울처럼 날마다 십자가에 연합되어야만 외식하지 않고 주님만 자랑하게 된다.
4. 외식은 겉은 깨끗하지만 속은 탐욕과 악독이 가득한 것이다.
1) 예수님은 마음 속의 탐욕과 악독은 다 드러날 것이라고 하신다.
2) 하나님이 긍휼로 덮어주시고 그 수치를 가려주실 때, 외식의 누룩을 제거해야 한다.
5. 제자들에게 두 번째로 가르치는 것은 고난의 때에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두려워하여 담대하게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는 것이다.
1) 예수님은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르시면서 몸을 죽이고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죽인 후에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하신다.
2) 예수님을 따르면 수난과 영광이 함께한다.
3) 고난이 닥치거나, 삶이 막막할 때,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두려워해야 한다.
6.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소중히 여기심으로 돌보시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1)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고 하신다.
- 앗사리온은 1/16 데나리온에 해당된다(1 데나리온은 하루 품삯임).
- 극히 작은 금액으로 다섯 마리나 팔리는 참새는 매우 하찮은 것을 말한다.
2) 하나님께서는 먹잇감으로 하찮게 팔리는 참새까지도 소홀히 여기지 아니하신다.
12: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 ‘잊어버리는 바 되지 않는다’는 ‘소홀히 되지 않는다’(에필라파노마이)는 뜻이다.
7. 참새 한 마리도 소홀히 여기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참새처럼 소중히 여기시는가?
1) 하나님은 참새와 비교도 않되는 존귀한 자로, 아주 세심하게 우리를 돌보신다.
눅 12:7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2) 머리털을 세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자만 벗어도 머리털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머리털을 세는 것은 불가능하다.
3) 즉 하나님은 불가능한 수준으로 우리를 돌보시고 지키시며 인도하신다.
4) 그러므로 제자들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의지해야 한다.
8. 그러므로 박해와 고난이 올 때, 삶이 막막하고 아무것도 의지할 것이 없을 때, 나의 머리털까지 세시며, 불가능한 수준으로 나를 아시고 지키시는 주님을 신뢰해야 한다.
1)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시인하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
2) 이렇게 지상에서 예수님을 시인하는 자, 천상에서는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인정받는다.
- ‘천사들 앞에서’는 하늘의 법정을 표상하며 최후 심판의 장소이다.
9. 특별히 예수님을 따르다가 고난받는 제자들에게 성령님께서 함께하신다.
1) 그들이 회당이나 관리나 권세 있는 자들 앞에서 끌려갈 때에 무슨 말로 변호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 것이다.
2) 그들이 말해야 할 것을 바로 그 시간에 성령이 가르쳐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3) 머리털까지 세시는 주님께서 그의 입술과 마음도 주장하신다.
◈ 나의 묵상
화타 숭늉을 먹고, 생채식을 하면서 좋아졌던 혈액이다. 그런데 고기가 생겨서 며칠 먹었더니 며칠째 근육통과 두통에 시달린다. 창조의 질서를 벗어나면 금새 몸에 반응이 온다. 나의 만성질환은 주로 혈관과 혈액으로 인한 병이다. 조금 좋아졌다 생각해서 방심했더니 금새 반응이 온다. 마치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는 것처럼 말이다. 1-2일 두통이 있었으면 스트레스 때문으로 여겼을 것 같다. 그런데 통증이 계속되니 식단 관리를 못했음이 인정이 된다. 생명이 피에 있다고 했는데, 피가 이렇게 쉽게 맑아지기도 하고, 탁해지기도 한다.
생명이 피에 있음이 그림자이듯이, 영적인 생명도 이와 같다. 먹는 것과 호홉과 마음이 혈관을 깨끗하게 하듯이, 겸손과 생명을 주는 양식이 영적인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그러나 며칠만 외식하고 교만하면 바로 영적인 혈액이 나빠져서 영적인 통증이 생긴다. 영적인 삶과 관련한 모든 것이 불편해진다. 문제는 몸의 통증은 느껴져서 다행이지만 외식과 교만이라는 영적인 통증은 느껴지지 않는다. 바리새인들이 끝까지 예수님을 죽이고, 죽인 후에도 회개하지 않은 것은 자각 증상이 없는 영적 한센병이기 때문이다. 자각 증상이 있어서 통증이 오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않되는 것도 힘들지만, 자각 증상이 없는 교만은 더 큰 문제다.
나는 바리새인의 누룩에 오염되었음에도 자각 증상이 없었다. 처음에는 겸손하게, 순수하게 한 사역과 헌신, 댓가지불과 권리포기가 탐심이라는 누룩이 되자, 순식간에 퍼진 것 같다. 성령의 능력, 복음, 성경 해석과 관련한 세미나는 많이 들었지만 겸손이라는 해독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었다. 겸손은 배우지 못한 채, 성령의 역사와 복음과 사역을 배우니, 배울수록 점점 교만이라는 누룩이 온 영혼에 퍼졌다.
외식이라는 누룩이 부풀자 점차 하나님보다 사람을 두려워한다. 하나님의 평가에는 개의치 않고 사람들의 평가, 특히 비난에는 난리가 아니다. 사람들의 비방을 견디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나의 머리털까지 세신다고 해도 나는 사람들의 평가가 중요했다.
외식의 가장 어려운 점은 하나님 앞에서 나의 영적인 상태, 마음의 상태를 정직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심의 회개를 하지 못한다. 그래서 성령님을 구하고, 성령님의 조명과 살아 있는 말씀의 능력을 구한다.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생명의 말씀이 나의 모든 외식과 누룩과 부패와 교만을 다 드러내실뿐 아니라 도려내 주시기를 간구한다. 성령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십자가 사랑을 받아들이며, 아버지의 사랑으로 나아간다. 십자가로 용납하신 그 사랑 안에서 머리털을 세시며 돌보시는 그 사랑을 찬양한다. 불가능한 수준으로 나를 사랑하시고 돌보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하늘 아버지 품 안이 나의 집이며 나의 안식이다.
◈ 묵상 기도
주님, 외식과 교만으로 인하여 영적인 한센병에 걸려 참되게 말씀 앞에 서며 회개하지 못합니다. 다윗의 회개, 욥의 회개, 바울의 회개를 제가 알게 해 주십시오. 가장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의 저를 보며, 하나님을 알게 하사, 회개하며 죄인에게 넘치는 은혜를 알게 하여 주십시오. 제가 피조물임을 알며, 죄인임을 알며, 제가 받은 은혜를 알아 겸손히 경배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제거하시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감각이 없는 영적인 한센병을 치유하시고, 말씀으로, 치료하는 광선으로 고져 주십시오. 저에게 건강하고 평안하고 겸손한 생명을 주셨으니, 이 생명을 온전히 나타나게 하사, 부르심 따라 행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혈액순환이 되지 않은 통증만으로도 불편함이 많습니다. 아직 언어와 왼쪽의 신경과 근육과 혈액순환이 힘든 장재석 집사님을 주님의 손으로 만져 주옵소서. 주님의 손으로 주무르시고, 생명의 강물로 씻어 주십시오. 뇌로부터 손끝, 발끝까지의 모든 신경과 혈관을 주님이 새롭게 재창조하시고 온전해 지게 하옵소서. 주님은 장재석 집사님의 머리털을 세십니다. 그의 마음도 몸도 아십니다. 참새 한 마리까지 다 아시는 주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된 장집사님을 불가능한 수준으로 돌보시고 고치시고 새롭게 하옵소서. 주님의 전능과 크신 사랑으로 붙들어 일으켜 주십시오. 주님은 언제나 선하십니다. 장례를 치르는 김부성 성도와 유가족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사랑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이 항상 함께 하여 주십시오. 주일 예배를 통하여 주님께는 영광이요, 저희들은 참되게 경배하는 예배자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소홀히 여기지 않으시고 우리를 불가능의 수준으로 지키시고 돌보심이 은혜입니다. 그 은혜가 나와 우리 가정에, 시어머님께 충만히 임했음을 감사합니다.
아멘, 답글로 묵상을 다시 생각나게 하네요. 주님이 다 아시는 그 돌보심 안에서 주님이 어머니와 가족들을 이끄시길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