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치기 벌꾼이 벌통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판중인 벌통 이동용 리어카를 사용해보니, 바퀴 폭이 넓고 직경이 작아
폭이 넓어 작은 돌도 피할길 없이 잘 걸리고 직경이 작아 한번 걸리면 밀고 당기는게 수월찮았답니다.
바퀴 직경이 큰게 좋겠다 싶어 만들게 되었는데....
적당한 바퀴를 찾다가 오토바이 바퀴를 이용했습니다.
(무게가 가벼우면서 직경이 큰 바퀴가 잘 없더라구요.)
힘 받는 프레임(외각 프레임)은 좀 두터운 사각파이프(20*40)를 이용했고
가운데 격자부분은 같은 크기의 아주 얇은 각파이프를 사용했으며, 곡면으로 휘어진 곳은 자잘하게 컷팅한뒤
휘어서 컷팅부분을 용접하고 그라인딩 했습니다.
바퀴 축은.... 파이프 내부에 오토바이용 축을 끼워 용접했습니다.
지겟발(?) 아암(?)...
암튼 벌통이 걸리는 부분은 엥글로 만들었습니다.
잠시 시운전 해본바....
바퀴 직경이 큰 만큼 이동할때 훨씬 자유롭다는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처음 우려대로 바퀴가 무거워 전체 중량이 시판 제품보다 약간 더 무겁습니다.
때문에 벌통실은 차량상단에 리어카를 올릴때 힘 좀 쓰야 할듯...
(프레임 무게는 별반 차이 없었는데, 다이케스팅 된 알미늄 휠의 무게가 상당하더군요.)
손잡이 부분은 각파이프 보다 원형파이프가 더 무난하고 사용시 이질감이 없어서 좋을듯 하던데
혹 만드시는 분이 계시면 참조하십시오.
인건비와 자재비 따지면 구입하는게 더 저렴할지도 모릅니다만 몇번 시운전 해본바
"그럭저럭 쓸만하다"는 자평을 내렸으며 내구성은 시판제품보다 월등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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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구레한 짐을 옮기는 리어카 한대 더 만들어야 하는데, 동태 구하기가 거시기 합디다.
오토바이 폐차장에 가 봐도, 수출용 휠은 팔지않았으며 수출용이 아닌 휠은 잘 나오지도 않더라구요.
혹 이보다 더 가벼우면서 튼튼한 휠이 없을까요?
첫댓글 벌 키우는데 필요한게 많아요. 이것도 하나 장만해야는데........
벌통카는... 사용함에있어 견고해야하며 또한 가벼워야 한답니다.
지겟발이 한쪽만 이라도 좌우로 움직이면 표준벌통 야생벌통 섞였을때 자유롭게 활용할수 있는데 잘 만들었는데 약간 아쉬움이 있습니다.
암튼 열정이 대단하십니다...좋은 결과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