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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연수 1일차
각자 사는 곳이 달랐기 때문에 서울과 인천으로 나뉘어 출발했습니다. 저는 한수현 선생님의 차를 타기 위해 인천 선학역으로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우산을 써도 다 젖을 정도였습니다. 신은초의 실습 선생님 두 분과 만나 합동연수 시작 전 최후의 만찬을 샀습니다. 과자와 음료를 사서 복지인의 노래를 들으며 남원에 위치한 지리산 유스캠프로 향했습니다. 비가 오다가 그치다가 해가 뜨다가 다양한 날씨를 경험하며 남원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풀고 점심을 먹었는데 사전에 공지 받았던 정말 밥과 김치만이 놓여 있었습니다. 설마 설마 했었는데 막상 김치와 밥만 받으니 현실이라는게 느껴졌고 삼 일 동안 잘 적응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김치는 아삭아삭하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방으로 들어와 잠시 쉬다가 본격적인 강의를 듣기 위해 강당으로 향했습니다. 준비해온 현수막들을 걸고 복지요결을 배부 받으며 강의 들을 준비를 하고 강의 전 복지예술단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신나는 분위기와 함께 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한덕연 선생님께서 처음 사회사업을 위한 격려사를 말씀 하신 후 김세진 소장님, 박시현 선생님이 복지관과 시설의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김세진 소장님께서 안산상록장애인복지관의 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집들이라는 주제를 정해주지 않고 여러가지 제시할 수 있는 주제거리를 얘기해주고 당사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거들었던 것 주었습니다. 두번째 보경이의 사례 또한 주인공 보경이가 스스로 섬에 답사가고, 설명해주는 과정을 통해 자기가 이루었다 느낄 수 있게 잘 도왔던 사례였습니다. ‘잘 거드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박시현 선생님께서 소개해 주셨던 선영이 이야기, 지순이 이야기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월평빌라에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객체로 바라보고, 실습생들의 도움을 받아 당사자 자신들도 스스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만 있다면 당사자가 많아도 다 이룰 수 있다 느꼈습니다.
한덕연 선생님 강의
아동 청소년 가족 사업의 종류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평생학습, 취미활동, 활동 설명회와 수료식, 야영, 캠핑, 여행, 순례....'
제가 맡은 '친구야 놀자' 사업의 경우 골목 놀이와 야영을 같이 하게 되는데 골목 놀이와 야영 외에도 한 곳에 모여 삼삼오오 같이 하룻 밤 자는 사업이나 시사파티문화학교라고 식사예절과 요리법을 공부하여 소책자로 만드는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덕연 선생님의 강의가 끝나고 잠시 '나가 놀자' 책을 쓰셨던 강민지 선생님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강민지 선생님과의 만남
‘나가 놀자’를 쓰신 강민지 성생님과 잠깐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골목 놀이터 사업을 경험해 보셨기 때문에 더더욱 물어보고 듣는 것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몰라 사회사업과 관련 된 질문을 했었는데 아이들과 만나며 느꼈던 어려움이나 어떤 것을 하면 좋은지와 같은 질문을 하다 보니 시간은 어느 새 자정을 향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실습생들은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조금은 막막한 상태인데, 질문하고 들으며 어떻게 해야 할지 깨우치다 보니 ‘친구야 놀자’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을 내어 도움을 주러 오신 강민지 선생님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합동연수 2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 세 번째 식사인 밥과 김치를 먹었습니다. 평소 여러 가지 반찬들과 함께 식사를 했었다보니 밥과 김치만 먹은 후에는 배고픔이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면 할수록 밥과 김치만 먹는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잔반이 남지 않도록 먹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의미도 되새기고, 환경도 살리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아침을 먹은 후 한덕연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 위해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진 후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사람다움 사회다움’ 먼저 읽고 시작했습니다.
사회사업을 하고자 마음먹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사회복지를 한다고 공부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봉사해왔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 또는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P.42)
사회사업 이상은 사회사업으로써 이루고자 하는 목표 또는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사회사업을 함으로써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입니다.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
약자가 눈에 보이고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사회가 바로 사회복지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라고 하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서는 생각보다 약자가 눈에 띄지 않았고, 오히려 스스로 숨어 살거나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기를 선호하는 사람들 또한 많이 있습니다. 사회가 만들어낸 인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사회사업을 통해 모두가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정 붙이고 살 만한 사회’
사람들은 누구나 정 많은 사회를 지향합니다. 도움을 주고 받을 따뜻한 이웃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지나가던 사람이 돕는 것과 같은 행동으로 충분히 정 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웃과 지인, 친구들 등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정 붙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이웃과의 관계 주선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느꼈습니다.
사회사업 방법 (P.78)
‘사회사업 방법은 단순합니다.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입니다.’
보경이 이야기와 같이 아이들이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기획단을 꾸려 자료를 찾아보고, 둘레 어른께 여쭤보며 스스로 궁리해보고 문화관광과에 자료를 요청하여 모여서 의논하고 여행 계획을 세웁니다. - 과업을 나눕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회사업을 실천합니다.
잘 묻는 법, 잘 듣는 법, 의논하는 법, 부탁하는 법 모두가 단순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듯이 어떻게 해야 잘 묻는지, 어떻게 들어야 잘 들어줄 수 있는지 등을 선행연구를 통해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한덕연 선생님의 강의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향긋한 냄새가 나더니 볶은 김치였습니다. 이제 겨우 하루 지났지만 볶은 김치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고, 행복한 점심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볶은 김치가 나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며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몇 분의 사회사업가 선생님들의 사례 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 별 선생님, 김미경 선생님 등등 몇 분의 선생님들께서 나오셔서 자신들이 경험했던 사회사업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김미경 선생님이 쓰셨던 ‘우리가 날던 날’이 특히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아동 사례를 주로 선행연구 해왔기에 중년 어르신이 기획단으로써 활동 하는 모습이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졌고, 또 과정 속에서 서로 배려하며 상황을 해쳐나가려는 모습들이 감동이었습니다.
그렇게 분야별 사례발표가 끝난 후 각 선생님들을 지정하여 지금까지 해왔던 사회사업 경험자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습생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이제 막 시작하는 복지관 선생님들도 오셔서 자신들이 맡은 사업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나갈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분과별 시간을 가진 후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열무김치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매번 김치가 바뀌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같은 김치로만 먹지 않아서 밥과 김치만 먹는 생활에 적응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사업기획, 일정표 만들기 입니다. 저녁을 먹은 후 각 자 사업을 시작하기 전 어느 정도의 계획을 세우고 전지에 작성했어야 했는데 계획을 세우는 데에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어느 정도로 세워야 하는지 감이 잡히질 않아 그 날의 마지막 공연인 복지예술단의 공연이 끝나고 늦은 새벽에 끝마치고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피곤했지만 끝내고 잘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중간에 합동연수 마지막 밤을 기념하는 파티와 비슷한 일정이 있었는데 맛있는 치킨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사회사업을 모두 잊고 노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합동연수 3일차
합동연수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연수원에서의 마지막 식사인 밥과 김치를 먹기 위해 짐 정리와 씻은 후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3일 동안의 밥과 김치는 힘들었지만 그만큼 밥과 김치만 먹은 의미에 대해서는 잘 깨우칠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그렇게 마지막 식사를 끝내고 잠시 쉬며 마지막 강의와 사업 기획 발표를 위해 강당으로 향했습니다.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들을 막상 말하려니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손혜진 선생님께서 직접 옆에서 들어주시고, 알려주시며 반복하여 교정하다보니 어느 새 처음보다는 수월하게 말하고 있는 제 자신이 보였습니다.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던 저였지만 감사하게도 무사히 설명을 잘 마칠 수 있었고, 어머님 기획단이라는 것도 있어서 어머님 기획단이 직접 놀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놀이를 만들어 아이들을 놀게 해주는 방법도 있다는 것에 대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둘러보며 ‘친구야 놀자’와 유사한 사업들 중에는 강점을 아이들이 매일 스스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독특하고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사업 발표를 끝내고, 김세진 소장님의 보고서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매일 기록합니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짧아도 좋으니 기록은 매일 매일 하는 것이 좋다 하셨습니다. 혹시 잊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기억에 남아있을 때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도 좋기 때문에 그렇게 말 하신 것 같습니다. 가능한 매일 매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또 그렇기 위해서는 작은 메모지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은데 강민지 선생님과 만날 때에도 들었던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적을 수는 없겠지만 작은 메모지를 들고 다니며 혹시나 기억이 안 날 것을 대비해 메모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느꼈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기, 자주 읽고 자주 쓰기’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백 권을 읽어야 합니다. ‘친구야 놀자’ 사업을 통해 책 한 권이 나오게 될 텐데 실습 시작 전까지 가능한 많이 읽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현재 세 권 정도의 책을 읽었는데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사례를 접하고, 복지요결에서 배웠던 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일정이 끝나고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삼일이라는 길고도 짧았던 시간들이 막상 끝나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조금씩 졸았던 것이 생각났고, 시간이 지나면 되돌릴 수 없듯이 순간 순간들을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사회사업가로서 많이 부족한 면들이 있지만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또 계속 배움으로써 더욱 발전 된 모습이 있을 것을 기대하며 부족한 부분들은 계속 고치고 배워나갈 것입니다. 선행 연구에서만 보던 복지요결을 직접 들으니 한덕연 선생님의 사회사업에 대한 애정과 어떻게 사회사업 해야 할지 알려주고 싶어 하는 마음들이 느껴졌습니다. 삼일 동안 배운 것 잘 써먹을 수 있도록 시간이 될 때마다 다시 봐야겠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유익한 시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배움이 많은 3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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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연 선생님. 잘 적고 있어요. 힘내요!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합동연수에서도 선행연구에서도 많이 배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