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7
우연찮게 페북에서 아시아대학교 폐교 짤을 보고.. 원래 알고 있었지만 그런 이상한 거에 묘한
호기심과 신기함을 느끼는 나인지라, 하루종일 할 일도 없고 혼자 앉아서 전국 폐교 대학교 현황에 대해 찾아보고 혼자 그냥 끄적이며 정리해 보려고 한다.
혹시나 알까, 나중에 이 자료가 또 내가 필요할지도,
그리고 난 이렇게 또 쓰잘대기 없이 대학과 재단에 대한 지식이 넓어진다. (대체 어디에 쓸까?)
전국 폐교한 학교는 실제보다 굉장히 많다. 그러나 대부분이 다른 대학이나 재단에서 흡수하는 형식
(ex. 경원대학교와 가천길대학, 가천의과대학이 가천대학교로 통폐합) 이라 폐교가 되긴 했어도
그 캠퍼스를 고스란히 이용하거나 대학 이름이 없어지지는 않는 것들이 대다수.
하지만 아예 텅 빈 캠퍼스만을 남겨두고 재단조차 없어진 대학이 몇 군대 있다.
나는 그 대학들에 대해 글을 써보고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우선, 국내에서 첫번째로 폐교를 한 대학은 '광주예술대학교(1993~2000)'이다.
광주예대는 전라남도 나주시 남평읍 교촌리 45 에 위치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폐교 학교이다.
악명 높았던 비리사학인 이홍하가 1992년 학교법인 하남학원에서 인가를 받아 1993년 2년제 예술학교로 개교하였으며,
1997년 200명의 신입생을 가진 정규 4년제 대학으로 개편하였다.
당시에는 디자인학과, 동양미술학과, 음악학과, 무용학과, 문예창작과 등 모두 다섯 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재단의 비리로 인해 설립자가 등록금 횡령 비리로 구속되기에 이른다. 광주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은
'광주예술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세워 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결국2000년 3월 교육부에 의해 폐쇄조치를 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우리나라 최초의 폐교 대학교가 되었고, (여기서 경성제국대학이 최초의 폐교학교가 아니냐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제국시대 이후의 대학설립 후, 대학이 통폐합이 아닌 폐교는 이 사례가 첫번째라고 한다.)
이후 2008년, 아시아대학교의 폐교결정 이후 전까지 최초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이후, 같은 이홍하 법인 재단의 신려대학교, 서남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도 현재 여러 비리 문제로 부실대학 선정 및 폐교루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광주예대의 자리에는 광남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는데, 이는 광주예대 설립 후 폐교 전 같이 설립했던 걸로 알려져 있다.
밑에 사진의 출처는 '광남고등학교'를 쳤을때 두산백과의 사진에 나오는 광주예대의 사진을 인용함.
광주예대 별관
광주예대 본관1,2
광주예대 운동장
두번째, 폐교 학교는 '국립 세무대학교(1980~2001)'이다.
국립세무대학교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해 있었으며, 1980년 4월 7일 세무 전문 학교로 개교 뒤,
1981년 7월 14일 현재 명칭인 '국립 세무 대학교'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졸업생 가운데 대다수가 재정경제부, 국세청, 관세청 소속 공무원 (8급)으로 들어갔으며,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 수업료를 면제해주는 국립 세무 전문 학교였다.
그러나 1999년 고옹부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세무 대학 설치법 폐지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2001년 2월 27일 폐교되었다.
19회 졸업생까지 5000여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그리고 현재는 국세 공부원 교육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번째 소개 대학은 페북, 온라인 sns에서 이슈가 되었던 '아시아대학교(2003~2008)'
아시아 대학교는, 경상북도 영천시 여천동 240-3 번지에 위치해 있었다.
2003년에 개교했으나, 각종 비리가 재정 부실 운영으로 불과 몇 년 가지 못해 2008년에 폐교되었으며,
4차 경매 끝에 대구 한의학대학교에서 건물을 매입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는 대구한의학대학교 오산캠퍼스로 탈바꿈하여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고 한다.
위, 아래로 차례대로 아시아대학교와 대구한방대학교를 비교해보았다.
아시아 대학교 당시 교문
아시아 대학교 당시 공사중이였으나 공사를 포기한 별관 건물
아시아 대학교 당시 본관 건물
대구 한의대로 바뀐 이후의 교문
대구 한의대로 바뀐 이후 본관
대구 한의대로 바뀐 이후의 별관
네번째 학교는 '명신대학교(2000~201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