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이면 여기저기서 시사토론 방송을 합니다.
오늘 저녁 KBS에서도 예정이 되어있읍니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방송사의 교묘한 술수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먼저 출연하는 패널의 숫자가 짝수일 때와 홀수일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짝수일 때에는 대략 보수와 진보로 양분되고 시청자들도 그리 느낍니다.
홀수일 때에는 수구꼴똥과 중도세력 그리고 급진좌파로 나뉘게됩니다.
오늘의 출연자는 한나라당, 열린당, 민노당, 그리고 교수 두사람입니다.
이것은 열린당이 마치 중도세력인 것처럼 포장할 수있는 교묘한 구조입니다.
한나라당과 민노당을 대립시키고 열린당은 균형잡힌 정강정책을 가진
안정된 중도세력으로 보이도록 하는 착각이 저절로 일어날 수있다는 것입니다.
민노당과 민주당의 의석수 차이는 오직 한석입니다.
전에 대통령 선거할 때에도 써먹은 방법이지요.
이회창, 노무현, 권영길.
그림이 그려 지십니까?
이런 구도로 토론에 임하면 토론의 내용에 관계없이 불리합니다.
책임있는 양당토론이나 민주당을 포함한 다당토론이 되도록 하여야합니다.
그리고 방송말미에 시청자의 목소리를 듣는 경우의 문제점입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시청자의 온건한 논평을 듣고
열린당을 지지하는 시청자의 투쟁적이고 다분히 공격적인 논평으로 마감합니다.
우리의 뇌세포는 나중에 들은 말을 더 오래 기억하고 마치 그것을 오늘 토론의
결론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읍니다.
더 큰 문제는 공격받은 대상은 시간이 다되었다는 이유로 반론의 기회가 상실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토론자의 수는 항상 짝수가 되어야합니다.
시청자의 의견은 방송 중간에 이루어져야하며 순서는 매번 교차되어야합니다.
제 의견중에 잘못 되었거나 미비한 점이 있으면 리플달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규탄한다! 편파방송!
<펌> 방송사 시사토론.....방울뱀님 글.....
다음검색
첫댓글 정말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 됩니다 편파 방송에 분노만 해왔는데 님의 의견 처럼 이러한 제도적방법과 구체적 대안을제시하여 잃어버린 시청자권익을 되찿고 균형불량의 일부 방송인들에게도 경종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