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영등포사랑모임 주최로 '사랑, 나눔, 희망 일일찻집' 행사가 열렸다. 일일찻집을 찾은 오인영 영등포구의회 의장(왼쪽)과 김용범 구의원(오른쪽). 가운데는 이성진 영등포사랑모임 회장.
영등포사랑모임(약칭 영사모)이 지역의 결손가정 청소년을 돕기 위해 마련한 『사랑, 나눔, 희망 일일찻집』 행사가 12월 1일 당산동4가에 위치한 ‘마이웨이 음악실’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오인영 구의회 의장, 김용범 구의원(당산2동·영등포동), 김용숙 ㈜전국지역신문협회 중앙회장, 이백행 헤레이스웨딩홀 회장 등 여러 지역인사들이 함께 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겐 ‘사랑차’ ‘나눔주류’ ‘기쁨음료’ ‘희망안주’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었으며, 이에 따른 수익금은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김용숙 전국지역신문협회장(왼쪽) 외
이성진 영사모 회장은 “겨울문턱에서 마음을 움츠리고,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이 우리 이웃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가끔은 잊고 살아간다”며 “오늘 우리가 함께하는 나눔의 손길은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는 어둠 속의 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인슈타인은 ‘성공한 사람이 되기 보다는 가치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을 남기셨다”며 “자신도 살아가기 험난한 세상에 이웃과 남을 위하여 ‘사랑과 관심’을, ‘배려와 나눔’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업은 애기 3년을 찾는다’는 속담이 있다. 자신이 손안에 쥐고 있으면서도 알아 차리지 못한다는 이야기와 또한 알고도 무슨 의미인지를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를 이야기 한다”며 “그러나 실제는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를 이야기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날 배려와 나눔에 대한 그리움을 바라던 때가 있었다”며 “힘들어 본 사람만이 힘든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 가진 것이 없어도 없는 자를 돕고자 하는 것은 없어 보았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고난을 늪이라 하지 않고, 가난을 아침햇살이라 여기며, 디딤돌이라 믿고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많이 배웠다고 해서 배려하는 것이 아니고,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같이 말한 그는 “제가 그렇게 성장해 왔듯이, 영등포 미래의 희망이며 꿈을 키워가는 젊은 인재들에게 오늘의 조그만 힘이 내일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배움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 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 할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모두가 함께하여 주심에 영등포의 체감 온도는 영하의 추운 겨울 날씨에도 사람의 체온인 36.5도를 밑돌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