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내가 무심한 마음으로 대하면
여지없이 의미를 잃고 마는 얄궃은 소품들
남들이 청승이라 말 할지라도 산행시 동고동락을 했던 추억과 고마운 녀석들
낡고 추해도 내겐 너무도 편한 친구들 입니다 ^<^
요즈음 조석으로 찬기운이 휑~~~ 하니
산행하기 좋은게절이다 싶어 문뜩 생각나 뒤척이다 .....
추억이 그리운 녀석들 입니다
> 내인생의 산행과 함께했던 고마운 친구들 입니다
> 퍽~~ 이나 연륜이 베어 있죠
> 오래전 실제 사용했던 고산에서 등불이 되어준 양초등 입니다
> 인생도 이젠 저 등처럼 어느꼴짜기 언저리에 다다랐다 싶습니다
> 낡았다 못해 부스러지는 운모유리창을 볼때 미안함이 앞서는것도 동지애 겠지요 ?
> 산행시 무게감을 줄이기 위해 알미늄재질의 프레임에 운모유리창 입니다
> 유단포 입니다 옛적에 산행시 겨우내 서슬퍼런 밤을 미약하나마 지켜준 녀석이죠
> 우리의 군용항고 입니다
간단한 요리엔 그만이죠!
> 어김없이 미군장비가 나오죠 튼튼함으로 보나 다른 선택사항이 없었겠죠?
> 무딘 식도와 스푼이 옛스럽다 싶습니다
> 부상당한 수통 입니다 그래도 내겐 고마운 녀석이죠
> 낙하산을 멘 이분도 연세가 3~40세정도 되셨다네요?
아마도 주인이 공수특전대소속이 아닐까 합니다?
> 수통의 잠금장치가 오래됐씀을 말해주죠
> 625동란전후 요즘의 엘클립이 아닌 구멍에 요대에 꽃기식으로 부착 되었네요
> 미국의 보이스카웃에 납품되었던 개인용 식기구 세트입니다
> 연세가 40세이상은 됐을겁니다
이래뵈도 그속에 있을것이 다있죠 참 대단 합니다
> 사각코펠 그당시 특이한 디자인으로 수납성개선을 위해 만들어 진걸로 보입니다
> 뚜껑에 보면 kocher이라 써있네요 ==>> 아마도여기서 코펠로 발음이 변화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라이세 미군전용 코펠로 원형입니다
참으로 인기가 많았다네요 귀한데다 뚜껑이 스텐재질이니 .... 그럴만 합니다
그당시 귀한 후라이를 해먹으면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던 시절이죠
> 우리군에 지급됐던던 항고와 식기 입니다
> 지금은 정말 귀한 한국 군용식기 입니다
> 용량이 1리터 입니다
그당시 부식이 귀하던 시절 밥심이었겠지요
그릇이 지금의 식기에 3배정도 되어 보이며 아마도 공기에 밥을 말아 먹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 아래 선경금속 공기에 제조년도를 보세요 1966년 4월 30일생 입니다
연세가 45세 입니다
> 그당시 미국의 콜멘과 AGMCO가 메디컬버너를 납품했듯이
우리군에도 덕영공작,선경금속,남선경금속등이 번갈아 납품했겠지요?
아직도 남선경금속,선경금속이 맥을 유지하는것 같으며
선경금속이 지인의 말에 의하면 선경그룹의 모태가 아닌가 합니다
> 미군에게 지급된 개인용 식기로
우측의 알미늄 손잡이 스틸 모델-> 스텐몸체 손잡이 스틸 -> 손잡이까지 모두 스텐모델 로 발전해 온 것 같습니다
이상 지인의 넋두리 였습니다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거친 세월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식기들.... 대단합니다.^^ 밥도 한번 하시지요^^
고맙습니다
밥그릇 가격이야 얼마 안되지만 귀한 근대 유물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 귀한것들을 어떻게 보관을 하셨는지 경이롭습니다.
저도 유단포는 사용하여 보았지만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엑셀시오님이 리플을 주시니 글로써나마 의미를 갖는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몇종은 사용해 보셨겟네요?
엑셀시오님도 대단 하시죠?. 제 손과 입을 콱 봉해 버리셨으니...말 할 수 없고, 글쓸수 없고~~~. 그냥 경이로움만 느낍니다~~~. 언젠가 분당 습격사건 터질지 모르죠? ㅎㅎㅎㅎ특공대장 해******.기습조장 모*. 특공조 까말**. 건강하세요~~~
행동대원 풀린** ㅎㅎ
저도 알음알음으로 들은 그것 인가요?
ㅎㅎㅎ
세월의 흔적이 베어있는것이...
긴세월 잘 보관해 오신 정성이
더 대단합니다
역시 정성을 알아보시네요 아마 청승이겠지요?
ㅎㅎㅎ
성큼 다가온 가을 좋은 추억 되시기 바랍니다
엔틱힘을 느낍니다 .... 옛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시길 ~~~
대물조사님 안녕 하시지요
나이들면 추억을 먹고 사나 봅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물건하나하나에 세월의 흔적이 아니고서는 생길수 없는 무수한 생채기들이, 참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이렇게 고이 간직하고
물건을 보관해오신, 강화도령님의 성품이 그려지는군요. 특히 호프 촛불랜턴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
즐감하였습니다.
부산머깨비님 늦은밤에 아직 잠자리에 들지 않으셨군요
그러게 말 입니다 아마도 추억이 없다면 애나 어른이나 정신적으로 다를게 없겠더군요
아무쪼록 좋은 추억 많이 그리시기 바랍니다
대단한 열정을 간직하고 게신분인것 같습니다.. 한번씩 꺼내보시면서 추억으로 여행을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안녕 하셨어요 안나푸르나님 조석으로 공기가 찹니다
네 말씀처럼 그런분인것 같아요 역시 산악인의 공감은을 하시는군요
컴퓨터에 익숙치 못헤 제가 도운것이며
어느덧 저도 반산악인으로 생각이 바뀐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미식기랑 스푼 수통 보니까 눈물이 다 나오내여. 동부전선 원통 군생활 우리때만 해도 거의 미군용품
1940년대 생산품목이 개인 지급 품목 이였답니다.저놈에 미군 수푼 큼직막한게 편리한 도구입니다
왜냐면 그당시 사병들 부식이 말로 표현할수없이 부실하거던요 그래서 쫄따구들한태 야~니닐 마~
요 철조망 넘어가면 풋꼬추 좀 따와라이 따오면 식기 모서리에 꼬추 눕혀놓고 미군스푼으르 조작을
타다닥 꿁게분쇄시켜 도루묵 허연멀건한 국물에 휘젓어서 먹던 짬밥 그래서 눈물이 나내여...흐흑....
파나님 한가위 잘 보네셨나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 하세요.....
님께서 다신 리플이 더욱더 애절하게 마음에 다가옵니다
그 시절 고생을 무던히도 하셨군요 노력이 있으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겠지요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아울러 선배님도 추억을 먹고 사시는군요 ^^
강화도령님의 장비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이님 환절기 건강 조심 하세요
항상 힘이 되는 리플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올겨울엔 멋진 산행 한번 하셔야죠
제가 산악관련 글을 올리며 저도 어느덧 슈비체 피크 블레이드 크램폰 그리벨 모래내금강 토왕성
자일 징신등 반산악인이 된 느낌 입니다
저도 산악인으로 처주세요 네~~~? ^<^
몇개는 저희집에도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 어디로갔는지...
새삼 옛추억이 떠오릅니다.
제가 새상에 태어나지 않았을때의 오래된 식기도있고요
그당시에는 단기로도 표식을 해두었다는걸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그것도 5월5일,,,,감사히 보고갑니다.
민들레님 안녕 하시지요
요 며칠새 캠핑이 없으셨나봐요? 맹렬 애독자 입니다
그러셨군요 돈으로 치면 얼마나 가겠습니까만
그것에 어린 추억을 가진분들은 소중한 보물 일겁니다
행복하세요
논산훈련소..동그란 식기 달랑 두개 주고 허구헌날 덴뿌라(오뎅) 너무 삶아 팅팅불어 터진 것을 끼니 때마다
먹었죠.처음에는 배가 고파 먹었는데..나중에는 덴뿌라가 그렇게 질리게 싫었던 지난 날이 문득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그런가 지금도 실전에서(낚시) 멀쩡한 식기보다 그림에 있는 군용반합에 식사를 하면서 상급 포대본부서
오는 전통을 기다리죠.에치이탄.라테엑스,장약7호,효력사에 거리250, 편각230, 사각 226, 하나포 낚싯대 방열 끝!! ^^
존경하는 선배님 오늘은 업무를 쉬시나 봅니다
ㅋㅋㅋ 선배님께서 추억에 잠시나마 잠기셨다면 그나마 글을 올린 보람 입니다
아무쪼록 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에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라며
감사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백두산님
그시절 딱히 대체 할 만한 국산 캠핑용구가 없었으니 미군용 물품들이
산행장비로 전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혹여 오래된 낡은 수저를 보시게 된다면
염화미소로 받아 주심 고맙겟습니다 ^>^
콜맨 3폴딩 테이블이 타임머신 타고 오신 형님들을 잘 떠받쳐 주고 있네요...귀한 보물들 잘 봤습니다.^^
현림파님 반갑습니다
요즈음 바쁘셨나 봐요 ? 궁금 했더랬습니다
저만 그런가?
익어가는 가을 좋은 추억 채곡히 싸셔야 겨울이 따뜻 합니다 ^^
아~~ 얼굴 뵙기 힘드신분 ㅠㅠ~~^^
완죤 밀리터리, 엔틱 버젼 이시네요!!!
고맙습니다 감자님 너무 반가웠습니다
미군장비가 산악과 레져장비로 굳건히 한 역할 하던 시절 이었겠죠?
멋진 가을 따뜻한 캠핑 기대 합니다 ^<^
오래된 장비들 정겹습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