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 너희를 깨끗하게 / 요한복음 15:2
포도를 기르는 농부는 포도나무에 비료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욱 나무를 보호하는 데 힘을 쓰며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벌레나 해충이 있으면 즉시 농약을 뿌리고 발라서 벌레가 피해를 주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병든 가지는 잘라내며 나무를 깨끗하게 관리하려고 노력합니다. 나무가 깨끗하지 못하면 좋은 과일을 맺을 수 없고, 맺더라도 병든 과일을 맺게 됩니다. 농부는 매일 나무를 살펴 깨끗하지 못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합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이와 같이 깨끗하게 하시는 이유는 좋은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깨끗해지려면 무엇으로 깨끗해질 수 있을까요?
어떤 이는 비눗물을 마시면 병이 낫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비누는 외적으로 사람을 깨끗하게 할 수 있지만, 내면까지 깨끗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경전이나 철학서를 읽어도 진정한 깨끗함을 얻지 못합니다. 그는 직접 경험해보았다고 말합니다. 남화경, 중용, 대학과 같은 책들을 읽어도 죄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는 모두 인간의 말이기 때문에 결국 죄를 완전히 없애지 못합니다.
대신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성령의 도움을 받아 점진적으로 죄를 조금씩 제거할 수 있습니다. 죄를 완전히 없애려 하기보다는, 먼저 진실되게 믿으며 주님의 피와 사랑을 믿으면, 그때 비로소 성령이 오시고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나무의 해충이 나무의 원동력을 먹지 못하게 막는 것처럼, 사람의 죄 또한 주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게 가로막습니다. 다음 구절에서 말하듯이, 깨끗해지는 방법은 비눗물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먹어 살과 피가 되도록 항상 마음에 간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이 마음에 오시는 증거이며, 성령이 오시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깨끗해질 것입니다.
청년 남녀 여러분, 여러분 모두가 가지임을 명심하십시오. 이 늙고 쓸모없는 가지는 열매도 맺지 못하고 반드시 잘려나가야 할 것이니, 이런 가지는 바라보지도 마십시오. 대신 싱싱하고 생기 넘치는 가지에 집중하세요. 하늘의 이슬과 태양의 빛을 받아 건강하게 자라서 하나님께 좋은 열매를 맺으시기를 바랍니다. 깨끗하지 않은 상태로는 사회에 나설 수 없으니, 먼저 주님의 말씀으로 깨끗함을 받아 영혼과 육신 모두 경건하게 되도록 힘써주시기를 권합니다.
어느 청년이 마치 중요한 일을 할 것처럼 강단에 올라 테이블을 치며 큰 소리를 치고 있었는데, 회중 중 한 사람이 일어나 외쳤습니다. "이 자, 그만두어! 내 돈 줄 테니 가서 술집에 가고 도박하고 해! 네 같은 쓸모없는 놈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성경 4절 7절의 말씀을 보면 "너희는 내 안에 있고 나는 너희 안에 있겠다"라고 하셨으니, 이것이 바로 깨끗해지는 방법이자 복입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은 성령이 계신 표시이고, 하나님이 계신 증거이며, 주님이 계신 증거입니다. 이것이 바로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는 상태입니다. 여러분은 항상 이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주님께 온전히 매달려 살아야 합니다.
제가 77세로, 주님께 붙어있은 지 45년이 되었지만 별다른 열매 없이 그저 붙어있기만 했으니 매우 부끄럽습니다. 이는 온전히 깨끗해지지 못하고 해충과 벌레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 늙은 가지를 본받지 마시고, 힘써 해충을 제거하고 병충해를 없애며 깨끗하게 하는 노력을 통해 많은 좋은 열매를 맺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