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교회, 교단, 단체 대표인물 35인
30. 주기철 (장로교 목사, 신사참배운동으로 순교)
통일원리를 듣고 보니 주기철의 순교가 너무도 원통합니다 주기철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 믿음을 가지고 순교하였지만 하나님의 근본 뜻을 모르고 생활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는 영원한 자리로 바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언제나 빛과 사랑이 넘치는 곳입니다. 그곳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는 주기철의 심정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문선명 선생님, 인류의 메시아, 구세주, 참부모님으로 오신 선생님, 주기철의 심정을 받아주소서.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시며, 무소부재하신 분이시며 전능하신 분이시며 모든 것에 권능자이심을 믿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기에 순교했습니다. 그런데 이곳 천상에서 주기철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을 수 있는 생활권에 있지 못합니다. 그것은 시대적인 혜택권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문선명 선생님, 수많은 인류가 구세주 참부모님이 오신 것을 모르고 그냥 살다가 천상에 오면 그들의 영혼은 어디로 가야합니까? 왜 이러한 마음이 생겼는가 하면, 주기철은 참부모님의 사상도 방향도 몰랐지만 저의 생명을 오직 하나님께 바치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저의 처소는 하나님이 직접 거하시는 영원한 처소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의 수많은 영혼들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인류의 참스승, 참부모로 오신 메시아가 지상에 계시는데 하나님에 대한 근본적인 뜻을 몰랐던 영혼들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주기철은 천상에서 하나님께 여러 차례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한계는 어디까지입니까? 어찌하여 수많은 인류의 영혼들이 이처럼 철창보다 더 무서운 감옥의 신세에서 발버둥쳐도 구제의 길이 없었는지 가슴이 아팠습니다. 문선명 선생님! 여기 통일원리를 강의하는 강사들은 순교하지 않았어도 그리고 주기철처럼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어도 주기철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받아가며 문선명 선생님을 부모님, 아버님이라 부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 가운데 이러한 편견이 전혀 있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시대적인 환경과 혜택을 생각해본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저의 심정을 모두 늘어놓으려면 여기 감독자에게 대단한 주의 사항을 들을 것이며, 또한 시간을 초과하게 되니 다음 분들에게 죄송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는 다시 올 수 없기에 모두 고백하고자 합니다. 문선명 선생님! 주기철의 심정을 이해하실 수 있는지요? 생명을 바친 자가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그런데 통일원리를 들은 후 저의 심정은 순교 직전보다 더 원통하고 괴롭습니다. 당시의 상황은 육신의 생명을 바치는 것으로 간단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최고의 믿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과 전혀 다른 차원의 참담한 고통과 후회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지금 후회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겠지만 역사의 출발과 인간 시조의 근본 방향이 이렇게 잘못되었으니 이를 놓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통탄하고 몸부림칠지라도 이미 역사는 지나가 버리고 말았으며, 주기철에 있어서도 원죄의 피가 흐르고 흘렀으니, 문선명 선생님 어찌하면 좋습니까?
아담 해와를 찾아가서 보상해 달라고 요구할까요? 보상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들이 이곳 어느 곳에서 잘 살고 있는지 찾아가서 따져보고 싶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세계였던가,이것이 하나님이 사랑하시던 인류였다 말입니까? 수많은 세월이 흘러왔는데 그동안 왜 그 문제를 수습할 수 없었습니까? 왜 참부모님이 이제 나타나셔야만 했었습니까?
인류의 원죄 청산을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방치한 것처럼 두셨다가 왜 이제 시작하십니까? 왜 인류의 원죄를 좀 더 일찍부터 청산할 수 없었으며 재림주님이 좀 더 일찍이 오실 수 없었습니까? 주기철에게 또 하나의 생명이 있다면 그것도 함께 바치고 하나님께 따져보고 싶습니다. 문선명 선생님! 왜 천비를 이제 밝히셨는지요? 지금 저의 심정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혼돈되어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도 따져보고 싶습니다. 수많은 인류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은 인류의 영원한 부모라고까지 밝히셨는데 하나님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습니까? 아버지가 자식의 순교를 어떻게 받으셨습니까? 이보다 더 큰 불효가 어디 있겠습니까? 주기철은 발을 동동 구르고 뒹굴어도 그것이 풀려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편견을 이해할 수 없으며, 문선명 선생님의 재림 시기도 왜 이렇게 늦으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처럼 잔인한 역사, 비운의 역사,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단절된 세월 등 이러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세계였습니까?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배웠습니다. 누가 가르쳐 주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알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기다림도 사랑이셨습니까? 주기철의 생명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불효한 것은 어떤 생명으로 갚아야 합니까? 문선명 선생님은 인류의 메시아, 구세주이시니 주기철에게도 메시아요, 구세주이시니 저를 살려주시고 구해주소서. 어찌해야 합니까? 통일원리는 영원한 성약으로 남아질텐데 주기철을 구원해 줄 어떤 대안이 없습니까? 어찌 해야 합니까? 모든 인류에게 주기철과 같은 아픔이 또 다시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저의 심정 고백을 이만 줄일까 합니다.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처럼 고백을 하였지만 괴로운 심정은 풀리지 않습니다. 어느 땐가 주기철의 가슴속에 메시아 축복의 손길이 내려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주기철 --2001. 11.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