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20살 청년이 지인을 만나기 위해 처음 제천땅을 밟았답니다. 이후로 그간 40여년이 흘렀는데도 제천역의 시계탑과 몇 걸음이면 끝나버리는 역광장을 기억합니다. 더벅머리에 라이더 자켓을 입었는지 카라 넓은 남방셔츠에 나팔바지를 입었는지는 모르지만 현재의 그는 목회자가 되어 공동체식구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식사를 하며 제천을 오갈 줄 몰랐다고 회고합니다. ㅋ ㅋ 지금 적지 않은 공동체 식구들이 생겼습니다. 그분의 고민은 공동체식구들이 행복하게 사는것입니다. 그래서 책임을 갖고 돌직구를 날리며 기도훈련을 시키고 계십니다.
바쁜 사역중에도 제천 모임방에 오셔서는 우리들의 행복한 삶과 관련하여 <다윗과 같은 사람> 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성경에 많은 인물이 있지만 다윗과 같이 격이 다른 강복의 인물은 찾기 힘듭니다. 하나님이 '다윗은 내마음에 합한자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다윗의 마음이 같다는 뜻입니다. 이런 다윗을 하나님은 기뻐하고 그의 뒤로 왕이 끊어지지 않는 대우를 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으로 나게 하시는 축복을 주시며 동행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 합한자가 될 수 있을까!
첫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나도 기뻐해야합니다.
'디카이쏘네(옳은행실)'입니다. 이것을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됩니다. 아이가 엄마를 부르는 것을 어머니가 기뻐하는 것처럼 눈만 뜨면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기도를 하고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도록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깨닫게 되어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되고, 결국 내가 하는 일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생각, 말, 행동, 성품등)을 하게 되는 겁니다.
둘째,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나도 미워해야합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이 바로 '죄'인데, 쾌락을 추구하는 방탕한 마음, 자기중심적인 교만, 이기심과 날마다 싸워야합니다. 성경에는 사울왕이 하나님이 싫어하는 생각을 했을 때 회개하고 자복하며 탄식했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단지 다윗을 죽이려고 할 때마다 번번이 용서하는 다윗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해서 용서를 구하는
내용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버리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죄를 좋아하고 즐기는 죄성을 지니고 있어 죄와 싸워 이기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의 질책처럼 피흘리기까지 죄와 싸워야 합니다. 당장 죄와 싸워 완벽하게 승리를 할 수는 없어도 성령님께서 죄를 이기는 능력을 주실 때까지 죄와 피 터지게 싸우고 회개하는 것 만큼은 내가 감당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를 버리지 않는다면 쉬지않고 하나님을 아무리 불러 보아도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셌째,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내가 해야합니다.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온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가르친 것을 지키게 하는 것이라 말씀 하셨습니다. 제자란 교인들을 불러모아 대형교회를 만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성령의 능력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하고 죄와 싸우는 것외에도 하나님은 더 큰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바로 이땅에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의 강가로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이 일을 하려면 악한 영들과 피터지게 싸워야 하기 때문에 성령의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단지 성령이 내안에 들어오시는 게 능사가 아니라 능력을 받아 그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의 강을 건너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코치님과 교수님의 말씀 입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3가지를 실천하기 위해서 제가 2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르침을 받은 후 실천은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쉬지말고 하나님을 부르는 것과 자기부인을 하는 것. 이 두가지가 없다면 위 3가지를 실천할 수 없습니다. 즉 성령님이 내 안에 들어오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설사 종말이 생애 내에 일어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개인적인 종말인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기 때문에 자기부인을 통한 제자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혹독한 기도와 자신의 소욕을 거절하는 자기부인의 훈련을 지속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사도바울이 디모데 후서 4장에서 '주께서 내곁에 계셔 나를 강건케 하심은...' 이란 고백을 합니다. 죽음을 앞둔 투옥 생활 중에서 사도바울은 비록 감옥에 갇혀 있어도 주께서 내 곁에 계심을 알고 있었고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주님과 동행하는 기도의 삶을 통해서 그것이 그에게 경험으로 인한 실제였기 때문에 담대한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장에서 바울은 자기를 떠났던 많은 사람들을 얘기하고 있는데 자신을 떠났던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고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기에 그것으로 충분하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기도를 하면서 늘 염두에 둬야할 것이 하나님을 내 앞에서 뵙는 것처럼 마치 내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 있는 것처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여기며 하나님을 부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기도해 나가면 비록 하나님의 형상은 볼 수 없어도 바울 처럼 우리곁에 계시는 주님을 체험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추신- 청년들에게
<기도가 나의 기회였다>
다음주면 우리 모임방 두 청년이 대학입학과 재도전을 하러 서울로 가게 됩니다. 두사람의 입지는 다르지만 처한 상황은 같은 것 같습니다. 마귀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덫을 놓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기도와 말씀을 놓쳐 버리면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때문에 계속 하나님을 범사에 경외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잘 싸워 이기면 주님과 동행하는 청년들로 잘 성장할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불행해 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항상 하나님을 만나고 경외하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되며 하나님께서 놀라운 집중력을 주실겁니다-교수님.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피곤만 가져다 줍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을 이끌어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성공해도 죽어 지옥가면 그것은 실패한 인생이며 이 땅에서 힘들게 살아도 천국가면 성공한 인생임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오늘 내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아직도 기회를 잡고 있다는 뜻이므로 기도와 말씀으로 성공하는 인생이 되길바랍니다 -목사님
이상 후기를 마무리하며 육신의 강건을 위해 식탁에 올랐던 기특한 애들을 소개합니다. 거제도에서 잡아올린 육수재료들로 진하게 우려 묵을 띄우고 김치 쫑쫑 김가루 송송뿌려 묵밥 한그릇 하셨구요 ㅎㅎㅎ 김치전과 감자전으로 빈틈 2%를 채웠습니다. 어린 군사들을 위해 닭강정과 오렌지를 푸짐하게 쏘신 집사님 감사드려요 이렇게 먹거리 풍덩 은혜풍덩 말씀풍덩에 더하여 더 넓은 세계에 입문하는 두 아이들에게 인생선배로서 따뜻한 조언에 훈훈하고 행복한 모임이었습니다. 아이들 포함 모두 14분 참여하셨구요 꽃피는 4월에 뵐게요
순~대박!! 엄지척
첫댓글 아멘!! 도전과 귀한후기 감사드립니다 ^♡^
후기 감사드립니다.
너무 너무 은혜롭고 위트가 넘치는 후기에 추운 날씨에 웅크렸던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후기 통해 윤기나는 은혜 잘 나누고 믿음의 투쟁 잘 감당해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
아멘! 귀한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하나님께 영광을
감사 감사합니다 ~ ♡ 후기를
아멘~^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