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울 때는 물도 잘 마셔야 한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되어 기온도 급격하게 올라 한낮의 햇볕에
맞서서 활동을 해야 할 때는 먹는 물부터 신경 쓰고
있는데 웬일인지 찬물을 마셨다가 탈이 났다.
어쩌면 다른 원인일 수도 있지만, 집에서는 끓인 물을
마시고 밖에서는 정수기를 이용하고 산에 갈 때면
이온음료나 생수를 마시게 된다.
보통은 늘 따뜻한 물을 마시는 습관이고, 땀 흘려
운동하고 나서는 가끔 시원한 캔 맥주 하나 정도는
마시는데 며칠 전에는 물만 마시고도 배가 아파서
속을 다 비우고 나서는 오후에 일을 하면서 물도
마시지도 못하고 저녁 무렵 사탕 한 알 먹고서 집에
와서는 밥 먹을 힘도 없이 피곤함에 잠들게 되었다.
한낮은 벌써 폭염주의보도 내려지고, 밤이 되어
시원해지니 왠지 잠들고 싶지 않다. 이것도 나이가
드는 증거일 것 같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잘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삶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게 되는데 함께해서
즐겁고 행복한 인연을 그리게 된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인연을 만나서 함께
건강을 챙기며 살아간다면 세상 무엇도 부러울 것이
없겠다. 긍정적인 사고와 선한 마음을 지닌 사람과
서로를 알아보고 만나지기를 바란다. 다른 곳을
바라보는 여럿보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한 사람을
말이다.
©️비꽃(이은숙)